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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美 리세션 우려, 아직 살아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1-12 오전 7:29:57 ]

  • 1. Market Focus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미국 경제가 향후 1년내 경기침체를 맞을 확률이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가 지난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도래할 확률은 25%(중간값)로 작년 12월 조사 때의 20%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4일 미국의 '강력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발표된 뒤로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미국마저 경기가 빨리 꺾일 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한풀 꺾였다. 그 뒤로 전날까지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때맞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내심'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미중 무역갈등도 표면적으로는 수그러들었다.

    고용지표 발표 후 '경제지표'(economic data) 측면에서는 별다른 재료가 등장한 게 없는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상무부와 농무부 등이 소관인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일체 중단된 영향이 없지 않다.

    이번주만 해도 11월 공장재주문(7일)과 같은 달 상품수지(8일)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발표하는 선물, 옵션 포지션 자료도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은 *노동부의 소관인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일부 물가지표, 구매관리자지수(PMI) 같은 '소프트 데이터'에만 의존해야만 하는 처지다.

    ※노동부는 셧다운 대상이 아니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상무부가 집계하기 때문에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안 나올 수도 있다.(작년 12월 PCE는 오는 31일 발표 예정) 우선 중요한 것은 작년 12월 소매판매(16일)의 발표 여부다.

    연준이 한창 '데이터 디펜던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데이터 공백기'를 시장은 맞고 있는 셈이다.

    (이미지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의 설문조사가 보여주듯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제법 존재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매달 초 발표하는 향후 1년내 경기침체 도래 확률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21.3%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까지의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간 수익률 스프레드에 기반해 산출한 것이다.

    '20% 밖에 안 되지 않느냐'고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과거 계산 결과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확률이 치솟는 양상이 반복돼 왔다. 다음달에는 확률이 30%로 올라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미 국채 5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 2년물과 1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 곡선의 전반부는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역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단'만으로 경기침체가 미연에 방지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뉴욕증시에 기반해 경기침체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어디까지나 대략적인 방법)도 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다.

    지난 11번의 경기침체 직전을 보면, S&P 500지수는 고점 대비 평균 26% 하락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JP모건이 지난 3일 기준으로 산출한 1년내 경기침체 도래 확률은 약 60% 였다. *당시는 S&P 500이 지난해 9월 하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6%가량 빠진 때였다.

    ※16을 26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면 대략 60%가 나온다.

    <S&P 500 사상 최고치 이후> ⓒ글로벌모니터

    이날 S&P 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1% 하락한 레벨에서 장을 마쳤다. 위 계산을 그대로 따르면 대략 42%가 나온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보다 훨씬 높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도 0.1%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CPI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휘발유가격이 전월대비 7.5% 급락하는 등 에너지가격(-3.5%)의 하락이 헤드라인 CPI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전년대비는 1.9% 올랐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는 2017년 8월 이후 최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석달째 0.2%를 나타냈다.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로는 2.2% 올랐다. 11월과 같은 수준이다. 예상치도 2.2%였다.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빡빡한 법안 통과 일정으로 인해 애초 예정된 올해 3월 29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더드가 각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렉시트 전에 최소 6개의 핵심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미처리 법안들로 인해 각료들은 브렉시트가 연기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 고위 각료는 "입법일정이 매우 매우 빡빡하다"면서 오는 15일 의회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 3월 29일까지 필요한 모든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브닝스탠더드의 보도와 관련,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시점 연기를 배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브렉시트 입법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제때 법안들이 통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절상을 경계하고 있다고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인민은행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랠리는 달러당 6.7위안쯤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 확보를 위해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의회가 자신의 일을 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그렇게 빨리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백악관이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점점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셧다운 여파가 조만간 고용과 생산 지표 등으로 드러날 것으로 나타났다고 내부 자료를 귀띔해 주면서,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만이 포함된 '축소된 대표단'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연내 금리 인상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노보트니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제시된) 기본 스토리는 여전히 그대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ECB 안에서 매파로 분류된다.

    - 이번주(~11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873개로 전주에 비해 4개 줄었다고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1년전에는 752개였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어제에 못지 않은 에너지가 이날도 증시에서 목격됐다. 장 후반 들어 뒷심이 발휘된 덕분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포인트에 달했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와 S&P 500은 2% 이상 올랐다. 나스닥은 3.4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10여년 만의 최장 랠리를 마감했다. 논스톱으로 너무 많이 올랐던 터라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차트에서 결국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해 수익률 반등 전망을 어둡게 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제유가 급락 속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셧다운은 이날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수립된 역대 최장 기록(21일, 1995년 12월~1996년 1월)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지수들은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 약보합권으로 올라선 뒤 낙폭을 추가로 줄였으나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2,600선 회복 시도가 재차 막혔다. 다우는 하루만에 종가 24,000선을 내줬다.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 10년물은 2.70% 밑으로 다시 하락했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밑돌게 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80%로 1.7bp 하락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장중 0.167%까지 밀리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장중> ⓒ글로벌모니터

    파운드는 브렉시트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에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가 기술적 저항선에 막혀 하락한 여파에 밀려올라갔다.

    위안화가 제법 변동성을 보였다.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경계하고 있다는 구두개입성 보도가 뉴욕 개장을 앞두고 나오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급하게 반등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서 6.76위안선으로 돌아갔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0.63%)가 가장 크게 내렸고 유틸리티(-0.44%)와 소재(-0.40%)가 그 다음으로 부진했다. 헬스(0.33%)는 가장 강했다.

    스타벅스는 0.72%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도 애플처럼 중국의 경제둔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75달러에서 68달러로 낮췄다.

    제너럴모터스(GM)는 긍정적인 올해 실적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7.05% 급등했다. GM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50~7.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의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5.8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GM은 강한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면서 작년 연간 실적도 애초 전망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9.5%로 반영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15.9%로 전날에 비해 5%포인트 남짓 높아졌다.

    <CME페드워치(빨간 상자 안이 연내 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6.72% 하락한 18.19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16.44)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3995.95(-5.97, -0.02%)

    - 나스닥 : 6971.48(-14.59, -0.21%)

    - S&P 500 : 2596.26(-0.38, -0.01%)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내린 2.697%를 기록했다. 장 초반 2.681%까지 밀리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은 2.545%로 2.0bp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5.2bp로 좁혀졌다.

    30년물 수익률은 3.034%로 1.7bp 내렸다. 5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2.522%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 피보나치분석>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5.695로 0.16% 올랐다. 유로가 1.153달러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면서 굴러 떨어지자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유로는 1.1462달러로 0.31% 내렸다. 한때 1.1455달러까지 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108.51엔으로 0.08% 상승했다. 파운드는 1.2842달러로 0.75% 뛰었다. 영국 총리실이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오름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06% 내렸고, 캐나달러에 대해서는 0.23%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610위안으로 0.45% 내렸다. 6.74위안 아래로까지 내려갔다가 MNI의 보도가 나오자 레벨을 높였다.

    이머징통화는 대부분 달러에 대해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8% 올랐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1%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5%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3%,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2% 각각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크게 올랐다. 1.10% 급등했다.

    <WTI 추이>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는 이익실현 매도세가 나와 10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00달러(1.9%) 내린 배럴당 51.59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1.20달러(2.0%) 하락한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WTI는 10년여, 브렌트는 11년여 만의 최장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7.5% 올랐고, 브렌트는 6% 상승했다.

    - 금 선물가격은 뉴욕증시 부진 속에 상승했다.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2.1달러(0.2%) 오른 온스당 128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3% 상승했다.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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