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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이번엔 프랑스…ECB, 보고 있나?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1-11 오전 7:28:43 ]

  • 1. Market Focus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에 이어 2위 경제국 프랑스의 산업생산도 '쇼크'를 맞았다. 때마침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유로존의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을 일깨웠다. ☞관련기사: QE 종료 와중에 등장한 "하방 위험" 경고

    <프랑스 산업생산 증감률(전월비)> ⓒ글로벌모니터

    10일(현지시간) 나온 지난해 프랑스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0.0% 증가)을 점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0.7%)보다도 훨씬 부진했다. 전달 수치는 1.2% 증가에서 1.3% 증가로 소폭 상향 조정되는 데 그쳤다.

    프랑스 통계청은 '노란 조끼' 시위로 에너지생산이 감소(-0.9%)한 것을 전체 산업생산 감소의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는 유류저장소와 일부 주요 도로를 점거하며 산업활동에 차질을 준 바 있다.

    <프랑스 경제성장 전망(이미지: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노란 조끼 시위가 경제에 심상치 않은 파장을 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지난달부터 예고돼 왔다. 시위가 거세지자 프랑스 중앙은행과 통계청은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전분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4%에서 0.2%로 '반토막'냈다.

    아울러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으로 전달대비 5.5포인트 급락, 2016년 6월(49.6)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돈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노란 조끼 시위가 워낙 과격하게 전개된만큼 시장도 부정적 여파를 반영해 왔을 테지만, 이후 발표되고 있는 지표들은 파장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틀 전에는 독일의 같은 달 산업생산이 '쇼크'를 맞으면서 경기침체 진입 전망에 불을 지핀 바 있다. ☞관련기사: `리세션` 경고등 켜진 독일

    ECB 의사록에 담긴 비둘기파 위원들의 생각대로, 위험의 균형은 이미 하방으로 기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의사록에는 설문조사와 시장에 반영된 가격 모두가 ECB의 첫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기대가 뒤로 밀쳐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글로벌모니터

    산업생산 실망에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675%로 전날대비 3.6bp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70%선을 밑돌았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에서는 지난해 11월 말에 이미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날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 약세를 타고 두달여만에 되찾았던 1.50달러선을 다시 내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후퇴만으로 달러가 약세가 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재차 보여주었다.

    <유로-달러 환율 비보나치 분석> ⓒ글로벌모니터

    뉴욕 시간대에 모습을 드러낸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의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정책) 옵션을 계속 개방해 두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룩셈부르크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책 정상화는 여전히 바람직하지만 "점진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다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지난주 드러냈던 비둘기파 면모를 유지했으나 양적긴축 측면에서는 다른 말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양적긴축의 최종 도착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대차대조표가 지금보다 대폭 작아질(substantially smaller than it is now) 것"이라고 밝혔다. '불확실하다'는 단서를 붙이고 뒤이어 "(금융위기)이전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부연 설명도 했으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의 문제발언('양적긴축은 자동항법장치(auto-pilot)처럼 계속된다')을 연상시킬 수도 있는 말이었다.☞ 관련기사: 파월의 메시지 "양적긴축 종료 한참 멀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엄청난(tremendous)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국경 시찰을 위해 텍사스주(州)로 이동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여러 면에서 민주당보다 "훨씬 정직하다"면서 "야당보다 중국이 다루기가 훨씬 쉽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국경장벽 건설 예산 협상이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의회와 협상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나는 아마 할 것이다. 거의 확실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으로 인해 다음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7000건 감소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2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전주 기록은 23만1000건에서 23만3000건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인 연방정부 직원들의 실업수당 청구가 1주일 지연돼 반영되면서 전주 기록이 늘어나게 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1750건으로 전주에 비해 2500건 증가했다. 전주 기록은 21만8750건에서 21만925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2만2000건으로 2만8000건 감소했다. 전주 기록은 174만건에서 175만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 평가를 "하방으로 기울었다"로 표현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QE)를 마침내 끝내기로 한 회의에서 위험 평가를 하향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위험평가는 "대체로 균형잡혔다"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회의 직후 '익명의 소식통들'을 통해 시장에 유포되기도 했던 내용이지만, 이날 공개된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의사록은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을 "하방으로 기울었다"로 기술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그 근거로 기업들의 자신감 약화,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거듭된 실망 등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QE 종료 와중에 등장한 "하방 위험" 경고

    -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오는 15일 예정된 의회 표결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 잉글랜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노동당은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추진 등 모둔 옵션을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총선이 우선순위여야 한다"고 전제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양적긴축 관련 발언이 오후 한때 지수들을 하락 반전시키도 했으나, 증시는 오래지 않아 기력을 되찾았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4,000선 위로 되찾았다. WTI는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9년만의 최장 기간 랠리를 펼쳤다.

    애초에 지수들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에 알맹이가 없다는 의구심이 겹쳤다. 여기에 백화점체인 메이시스의 어닝쇼크가 가세해 장 초반 증시에 구름을 드리웠다. 하지만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오전 장중 상승 반전하자 지수들은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지수들은 파월 의장 발언을 만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장 후반께로 가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재차 틀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 중에서는 30년물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입찰 부진으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다른 권종들의 수익률 변화는 미미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30년물 국채 160억달러어치를 3.005%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19배로 지난달의 2.31배에 비해 하락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99%로 1.6bp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20%선을 다시 내줬다.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0.675%로 3.6bp 내렸다. 마감 기준으로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70%선을 밑돌게 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장중> ⓒ글로벌모니터

    유로화는 프랑스의 산업생산 부진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침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가세해 달러는 상승했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이 돋보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0위안선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소비재(-0.2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1.55%)이 가장 크게 올랐고 산업(1.44%), 유틸리티(1.41%), 소재(0.87%) 등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17.69% 폭락했다. 메이시스는 지난해 11~12월 매출 부진을 이유로 작년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작년 4분기 매출 전망 하향 여파로 4.13% 굴러떨어졌다. 보잉은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힘입어 2.55% 급등했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9.5%로 반영했다. 25bp 인상 확률도 0.5%나마 등장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10%를 소폭 웃돌았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2.40% 하락한 19.50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장기 평균인 '20'을 밑돌았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4001.92(122.80, 0.51%)

    - 나스닥 : 6986.07(28.99, 0.42%)

    - S&P 500 : 2596.64(11.68, 0.45%)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2.730%를 기록했다. 장 내내 대체로 오르막을 걸었다. 2년물 수익률은 2.565%로 0.2bp 상승했다.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변함이 없었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5bp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045%로 2.1bp 올랐다. 입찰 부진에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2.558%를 나타냈다.

    - 달러인덱스는 95.562로 0.36% 상승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95.616까지 오르기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08.47엔으로 0.2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99달러로 0.36% 내렸다. 하루만에 1.50달러선을 내줬다. 파운드는 1.2744달러로 0.34% 내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1.06% 급등했다.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19%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25위안으로 0.28% 내렸다. 뉴욕 장 내내 6.80위안선 아래에서 맴돌았다.

    이머징통화는 대체로 달러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3% 내렸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25% 급락(페소 강세)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05% 굴러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78%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5%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5% 높아졌다.

    <WTI 추이>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효과와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23달러(0.4%) 오른 배럴당 52.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는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2010년 1월에 기록한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9년만의 최장 랠리 기록을 세웠다. 브렌트유는 0.24달러(0.4%) 상승한 배럴당 61.68달러에 체결됐다. 지난달 4일 이후 최고치다.

    <금 선물가격 추이>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은 달러 강세로 온스당 1300달러선 진입 시도가 좌절됐다.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4.6달러(0.4%) 내린 온스당 128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온스당 1298달러까지 올랐다가 반락했다. 금 선물가격이 1300달러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작년 6월 중순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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