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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 `리세션` 경고등 켜진 독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1-09 오전 7:23:55 ]

  • 1. Market Focus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에 직면했다. 지난해 3분기 3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전분기대비 -0.2%)을 한 뒤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독일의 전기대비 성장률 추이> ⓒ글로벌모니터

    독일 경제가 2분기 연속 뒷걸음질(기술적 경기침체의 정의)을 친 것은 2012년 4분기~2013년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3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은 작년 9월부터 도입된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었다는 '낙관적' 진단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독일 산업생산 추이> ⓒ글로벌모니터

    8일(현지시간) 나온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렵겠다는 인식에 불을 지폈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0.3%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 달리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문가 전망범위의 최하단인 0.5% 감소도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이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11월 산업생산은 내용도 좋지 않았다. 제조업(에너지와 건설 제외, -1.8%)과 에너지(-3.1%), 건설(-1.7%)이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0월 산업생산은 종전 0.5% 감소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ING는 보고서에서 "오늘 산업생산 지표는 분명히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경기침체의 위험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11월의 부진이 의미있는 회복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켰다"면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2%에서 0.1%로 하향했다.

    분데스방크는 개별 경제지표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월간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일시적 요인들이 사그라들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입장이 다소 조심스러워졌다.

    전날 나온 작년 11월 공장 주문(전월대비 -1.0%)도 예상(-0.4%)에 못 미쳤으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묻혔다.

    이날 산업생산은 '쇼크'의 강도가 컸다는 점에서 그나마 이목을 끌었다. 그럼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까닭에 이날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올랐다. 프랑크프루트 증시 DAX지수는 0.52%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모니터

    <DAX지수 추이> ⓒ글로벌모니터

    하지만 분트 10년물은 이미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보다 낮은 '데드 크로스' 상태를 반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DAX지수는 지난달 초 약세장에 진입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 경제를 괴롭히고 있는 당면 악재는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이다. 내수는 견조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독 이후 최저' 독일의 실업률> ⓒ글로벌모니터

    전날 나온 소매판매(전월대비 1.4% 증가)는 예상(0.3% 증가)을 크게 웃돈 바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까지는 피할 것이라는 낙관도 없지 않다.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이날 ARD방송에 나와 해외에서의 역풍이 커졌지만 내수는 여전히 좋다면서 "위험들은 주로 해외 사업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독일이 경기침체를 피할지 말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나오는 오는 15일(화요일) 알 수 있다.

    일단은 다음날(9일) 발표되는 작년 11월 수출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전망치는 수출은 전달대비 0.3% 감소했을 것으로, 수입은 보합(0.0% 증가)을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관급 무역협상을 하루 더 연장해 오는 9일(수요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측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일 (협상을) 계속한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도 협상이 하루 더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USTR 대변인은 "(협상이 끝나면) 그 때 성명서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시장 개장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보다 15분 앞에 올린 트윗에서는 금리가 낮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경제 수치들이 정말로 좋아 보인다"고 운을 뗀 뒤 "만약 지금 우리가 가진 것처럼 급격하게 오른 정상화된 금리 대신, 내가 과거 행정부와 같이 오랜 기간 제로 금리를 가졌다면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건 정말 완화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시장은 2016년 선거 이후 크게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이견을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 협상단은 특히 중국의 미국산 상품 및 서비스 추가 구매 문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확대 등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차관급 회담에서 양측은 여러 가지 복잡한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중국이 약속한 사안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구체화하는 시도도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한 중국 관료는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다"고 말했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애플을 둘러싸고 고조된 비관론을 일축하고 나섰다. 쿡 CEO는 CNBC의 짐 크레이머와 가진 인터뷰에서 성장하고 있는 애플의 기기 및 서비스 생태계가 월가의 비관론자들로부터 "저평가를 받는 것 같다"면서 "생태계가 이보다 더 강했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관론자들의 말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면서 "2001년에도 들었고, 2005년,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도 들었다. 아마 같은 사람이 계속 같은 말을 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쿡 CEO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에 전반적으로 좋다"면서 "세계 경제가 강하려면 강한 미중 경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과 관련된 중국 경제의 부진은 "일시적"이라면서 협상 타결이 양국에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저녁 9시 예정된 소위 멕시코 국경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은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백악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료는 대국민 담화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게 아니라 장벽 건설을 위한 대중적 지지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 작년 9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로 지명된 넬리 량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가 스스로 후보 지위에서 물러났다. 량은 상원 인준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으로 인해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직업적으로 불확실한 상태(limbo)에 빠질 수 있다"고 자진 사퇴의 변을 밝혔다. 금융규제 전문가인 량은 2010년 연준이 금융안정국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백악관은 량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우리는 량의 임명을 지지했고 훌륭한 연준 이사가 될 것으로 믿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해 11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규모(job openings)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빈 일자리는 689만명으로 전월의 713만명에서 감소했다. 구인규모는 지난해 8월 사상 최대치인 729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자발적 이직률은 전달과 같은 2.3%를 나타냈다. 이직률은 노동자들의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해 1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추가 하락해 14개월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독립기업협회(NFIB)는 지난달 소기업 경기낙관지수가 104.8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10월(103.80) 이후 최저치다.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지난해 8월 역대 최고치인 108.8을 기록한 뒤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3. 금융시장 동향

    <WTI 추이>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행진을 사흘째로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계속해서 증시를 부양했다. 다우와 S&P 500이 사흘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50달러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0%선을 회복했고, 30년물은 3.0%선 위로 올라섰다.

    <S&P 500 장중> ⓒ글로벌모니터

    3대 지수는 개장 전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힘입어 1% 안팎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장중 지수들은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하루 더 연장됐다고 하는 등 협상 진전을 알리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지수들을 다시 끌어올렸다.

    애플이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팀 쿡 CEO의 인터뷰 효과로 급등한 것도 지수들을 거들었다. 오후 들어 3대 지수는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시장에서는 단기물 수익률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2년물 수익률은 2.60%선에 바짝 다가섰고,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이날 미 재무부는 3년물 국채 780억달러어치를 2.559%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44배로 지난달의 2.59배에 비해 하락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작년 11월 산업생산 '쇼크'에도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소폭 올랐다. 0.225%로 0.1bp 상승했다. 지난 3일 0.15%선을 하회한 뒤로 사흘 연속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 장중> ⓒ글로벌모니터

    유로화는 독일의 산업생산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날 두달반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약세 반작용에 상승했다. 캐나다달러는 유가 상승세를 타고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보합에 그친 금융(0.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1.78%)이 가장 크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8%)와 산업(1.41%), 유틸리티(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 작년 10월 사상 최고치 이후> ⓒ글로벌모니터

    애플은 팀 쿡 CEO의 인터뷰에 힘입어 1.91% 상승했다. 전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아마존도 1.66% 상승했다. 페이스북도 3.26% 뛰는 등 'FAANG' 주식들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이 0.2% 내리는 등 월가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제프리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이유로 대형은행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JP모건의 12개월 목표주가는 130달러에서 110달러로 낮췄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9.5%로 반영했다. 전날까지 소폭 남아있던 25bp 인하 확률은 사라라졌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한자릿수대로 낮아졌다. 8.4%를 나타냈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4.35% 하락한 20.47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3787.45(256.10, 1.09%)

    - 나스닥 : 6897.00(73.53, 1.08%)

    - S&P 500 : 2574.41(24.72, 0.97%)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bp 오른 2.728%를 기록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2.70%선 위로 올라섰다. 장 내내 대체로 오르막을 걸었다. 2년물 수익률은 2.588%로 6.4bp 급등했다. 장중 2.594%까지 올랐다.

    수익률곡선은 단기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4.0bp로 좁혀졌다.

    30년물 수익률은 3.007%로 3.1bp 올랐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3% 위로 올라섰다. 5년물 수익률은 6.2bp 오른 2.581%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연초 이후>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5.934로 0.28% 상승했다. 뉴욕 장중 96.028까지 오르기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08.75엔으로 0.0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7달러로 0.32% 내렸다. 장중 1.1420달러까지 밀렸다. 파운드는 1.2718달러로 0.47% 내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20% 올랐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15%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는 유가 강세를 타고 올해 들어 하루도 빼지 않고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521위안으로 0.10% 올랐다. 뉴욕 장중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이머징통화는 대체로 달러에 약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1%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78%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9%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65%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94%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만 내렸다. 0.54%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속에 2% 넘게 급등했다. 전날 전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감축 계획 소식도 계속 호재로 작용했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26달러(2.6%) 오른 배럴당 49.7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초 이후 최장 기간의 랠리를 펼쳤다. 장중 49.95달러까지 오르면서 50달러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브렌트유는 1.39달러(2.4%) 상승한 배럴당 58.72달러에 체결됐다.

    - 금 선물가격은 뉴욕증시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4달러(0.3%) 내린 온스당 128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은 선물은 4.3센트(0.3%) 하락한 온스당 15.713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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