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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nywhere]"금리인상 중단?"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오전 6:02:14 ]

  • ⓒ글로벌모니터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석달짜리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시장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우리시간 오전 6시 현재 오지가 0.7380달러로 0.89% 뛰었고, 키위는 0.6914달러로 0.52% 상승했다.

    양측 합의에 따르면, 당초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되어 있던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인상(10→25%)이 90일간 유보된다.

    대신 양측은 이 기간 동안 △강제적인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침입 △사이버절도 △서비스산업 및 농산물 등의 무역이슈를 놓고 본격 협상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무엇을 협상할 것인가'에 관한 협상의 결과물이다. 구조 및 양태가 앞선 북미 핵미사일 정상회담 및 미-유럽연합 무역 정상회담을 빼닮았다.

    앞으로 협상해 갈 과제는 대체로 미국 정부가 요구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 산업정책이라든가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과 같은 매우 민감한 이슈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에 미중간 설정한 협상 범위에는 트럼프 행정부 내 온건진영의 색깔이 강하게 묻어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제조업무역국장 등이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월스트리트(골드만삭스) 타협 프레임'에 해당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날을 세웠던 중국의 군비확장 및 주변국에 대한 패권행사라든가 중국 국내에서의 인권 문제 등은 일정 언급되지 않았다.

    즉 이번 합의는 '미중 전쟁'의 범위를 국제 패권이 아닌 무역으로 제한했음을 뜻한다. 패권의 공존 및 분점을 인정하는 것으로 봉합한 셈이다.

    미국의 대 중국 매파 진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를 계속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비난(매릴랜드대 이코노미스트 피터 모리치, WSJ)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의 협상이 3월초 전후로 마무리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전인대가 3월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를 앞두고 시 주석으로서는 미국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무역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아 경제와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일도 피해햐 한다.

    미국측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매우 상당한 규모의" 농산물과 에너지 및 산업재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했다. 특히 농업제품의 경우는 수입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시 주석은 퀄컴-NXP 합병 신고가 중국에 다시 제출될 경우 개방적으로 승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펜타닐을 통제물질로 지정해 미국에 판매하는 자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역 이슈와는 별도로 중국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돕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의 '원 차이나(one China)' 정책을 존중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딜이었다. 앞으로 이루어진다면 역사상 이뤄진 최대의 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미리 후한 점수를 매겨 놓았다.

    아르헨티나 협상장으로 떠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 우리도 원한다'고 말했다.

    양측 정상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 모두를 가질 수는 없으며, 그렇게 추구하기에는 힘의 균형이 일방적이지는 않으며, 확전으로 인한 파국을 감당할 만한 내부 정치역량이 부재하다는 사실을 이번 딜을 통해 전세계에 확인해 주었다.

    Weekly는 이번 합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으며, 앞으로 예상 밖의 부정적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대폭 낮아졌다고 본다. 시장은 이제 둔화하는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 그 자체에 좀 더 주목할 수 있게 되었다.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 경제가 이번 합의 그 자체만으로 금세 살아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정부의 경기지지 노력에 가해졌던 제약은 많이 제거될 수 있게 되었다.

    블룸버그의 톰 오를리크 이코노미스트는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될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이 0.9%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나, 10%로 유지된다면 그 충격은 0.5%로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관심사 중 하나는 현행 10%의 관세마저 종전대로 되돌려질 것인지 여부이다. 중국측은 "대화에 속도를 붙여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회담 결과를 발표했으나, 미국측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글로벌모니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러시아가 대표하는 비OPEC 국가들 일부도 참여해 이른바 'OPEC+' 차원의 원유생산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아르헨티나 G20 회의 기간 중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와 별도로 회담을 갖고 '원유시장을 함께 관리하기로 한 기존의 약속을 내년으로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 감산에 관해서는 아직 분명한 천명이 없는 상태이다.

    지난주 OPEC 자문위원회는 총회에 10월 생산량 대비 일평균 130만배럴을 감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생산량에 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와 함께 우리는 해낼 것이다. 공동의 결정에 따라 어떤 숫자가 나오든지 간에 우리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유시장에서도 이미 100만~140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을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다. 러시아는 상징적으로 소규모만 분담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러한 감산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가시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원유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다. ☞ 관련기사 : 원유시장 비관론↑…"감산 해도 유가상승 가능성 낮다"

    사우디는 복합적인 딜레마에 빠져 있다.

    최근의 유가 급락세 배경에는 다시 급증하고 있는 미국 셰일오일 영향이 크게 작용 중이다. 유가를 떠받쳐 끌어 올리면 미국의 생산 및 공급활동이 더욱 강력해질 위험이 있다.

    감산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고 인상하는 행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MBS는 반정부 언론인 살해 혐의를 받아 전세계에서 고립되고 있는 중이다. 서방 진영 중 MBS를 감싸주고 있는 지도자는 트럼프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해서 추락하는 유가를 방치했다가는 사우디 재정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MBS의 정치적 안정성을 뒤흔들 수 있다.

    미국이 8개국에 '잠정적으로' 허용한 이란산 원유 수입의 시한이 중요한 변수이기도 하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해서 장중 3.0%선 붕괴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증시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 '자동적인 시장 안정화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증시 낙폭이 더욱 심화하는 결과를 어느정도는 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미국 장기국채 시장이 연준 지도부들의 잇따른 완화적 발언에 힘입어 다시 수익률 하방을 강하게 노리는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해석이 너무 쏠려 있다는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이 "조만간 금리인상 중단" 그 자체를 시사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그렇게 포지셔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해석 논쟁에 파월 의장이 이번주 새로운 재료를 던져줄 예정이다. 수요일인 오는 5일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 경제위원회 보고 일정이 잡혀 있다. 이에 앞서 오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가리마를 먼저 한 번 잡아 줄 예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의 대외 발언 일정도 이번주 칼렌다에 다수 올라와 있다.

    내년에 금리정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는, 연준 지도부들이 보다 분명한 방점을 찍어 밝혔듯이, 지표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그 힌트는 이번주 예정된 핵심 경제지표들을 통해서 얻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고용보고서다. 오는 7일(금) 11월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농업취업자 수는 11월에도 20만명이나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 25만명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逆기저효과 없이 강력한 고용창출이 계속되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업률은 3.7%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상승률이 0.3%로 높아져 전년동월비 3.1%의 오름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지표에 의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의 '점진적 추가인상' 예고를 접어두고 앞으로는 "data"에 보다 무게를 두어 향후 금리정책 경로를 밟겠다고 연준이 밝혀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는 월초로 연결되는 '지표 주간'이다. 연준이 완화적 '태도'로 복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부양 편향적으로 기운 것은 아니다. 지표가 강제한다면 연준은 매파적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기존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그게 'data dependence'이다.

    미중 정상이 파국은 피하기로 합의한 이번 협상 결과는 그런 점에서 연준에게 매파적 신호라 할 수 있겠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이번주 수요일(5일)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할 예정이다. 칼렌다 일정도 다소 바뀔 수 있다.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주요 일정]

    -12월3일(월)

    ▲아시아·유럽 등 : 일본 11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11월 마킷/BME 제조업 PMI, 유로존 11월 마킷 제조업 PMI, 영국 11월 마킷/CIPS 제조업 PMI

    ▲미국 : 11월 마킷 제조업 PMI, 10월 건설업 지출, ISM 제조업지수, 11월 자동차 판매

    ▲ 행사 및 연설 :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블룸버그TV 인터뷰, 랜들 퀄스 연준 금융감독부문 부의장 질의응답,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연설, 유로그룹 회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 질의응답

    -12월4일(화)

    ▲아시아·유럽 등 : 영국 11월 BRC 소매판매, 영국 11월 마킷/CIPS 건설업 PMI,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

    ▲미국 : API 주간 원유재고

    ▲ 행사 및 연설 : EU 재무장관 회의,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연설,거트얀 블리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연설

    -12월5일(수)

    ▲아시아·유럽 등 : 일본 11월 서비스업 PMI,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독일 11월 마킷 종합/서비스업 PMI, 유로존 11월 마킷 종합/서비스업 PMI,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영국 11월 마킷/CIPS 서비스업 PMI

    ▲미국 : 미국 금융시장 휴장(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추모), 11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 3분기 단위노동비용/생산성 수정치, 11월 마킷 종합/서비스업 PMI, 11월 ISM 비제조업지수I, EIA 주간 원유재고

    ▲ 행사 및 연설 : 랜들 퀄스 연준 금융감독부문 부의장 연설, 와카타베 마사즈미 BOJ 부총재 연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연설, 영란은행 11월 금융정책위원회 의사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 증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기자간담회, 연준 베이지북

    -12월6일(목)

    ▲아시아·유럽 등 : 독일 10월 산업주문

    ▲미국 : 10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10월 내구재/핵심자본재 주문, 10월 공장주문

    ▲ 행사 및 연설 :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와 대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주거지원위원회 콘퍼런스 환영사, OPEC+ 총회(~7일)

    -12월7일(금)

    ▲아시아·유럽 등 : 일본 10월 가계지출, 독일 10월 산업생산, 영국 11월 할리팩스 주택가격, 유로존 3분기 고용 최종치,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미국 : 11월 고용보고서,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10월 도매재고 및 판매, 10월 소비자신용

    ▲ 행사 및 연설 : 무디스 영국 신용등급 검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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