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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추가 금리인상 vs 양적긴축 가속…고른다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오전 1:15:25 ]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대형 채권 중개사의 대표자들에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올리는 것과 양적긴축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것 중 어떤 쪽을 선호하냐는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금리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양적긴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타진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므느신 장관이 지난달 30일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와의 분기 정례회동에서 이같은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에 국채발행 계획 등에 대한 제안을 하는 TBAC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월가 대형은행과 함께 블랙록, 핌코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TBAC 회원 명단 일부 캡처> ⓒ글로벌모니터

    모두 채권시장의 '큰손'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만한 곳들이다.

    현재 위원장은 골드만삭스의 회계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해먹 매니징 디렉터가 맡고 있다.

    므누신 장관과 이들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 중 한명은 므누신 장관이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호기심 차원에서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두명은 므누신 장관의 질문에 대해 TBAC 안에서는 엇갈린 대답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TBAC는 장관에게 채권시장 참가자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만 답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에 직접 의견을 묻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이번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인선 과정에서 제롬 파월을 추천한 므누신 장관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의 질문은 양적긴축이 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렸다고 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모두 싫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WSJ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준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500억달러(월간 양적긴축 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금리 측면에서 그들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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