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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Watch]연준, 아직은 그대로…12월 인상 유력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11-09 오전 5:10:30 ]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8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행 2.00~2.25%로 동결했다.

    성명서에는 소폭의 변화가 있을 뿐이었다. 전체 네 단락으로 구성된 성명서 중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담긴 첫번째 단락이 다소 변했으나,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여전히 강하다'는 기본적인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

    <11월 FOMC 성명서 바뀐 대목> ⓒ글로벌모니터

    기업투자에 대한 평가는 "강력하게 성장했다"에서 "올해 앞서 빨랐던 속도에서 감속했다"고 하향됐다.

    지난달 하순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0.8% 성장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올해 1~2분기(11.5%, 8.7%)에 비해 성장률이 가파르게 낮아졌다. FOMC 성명도 이를 사후적으로 반영한 셈이다.

    실업률에 대한 평가가 "낮게 유지됐다'에서 "하락했다"로 바뀐 것이나, 가계지출에 대한 평가가 "강력하게 성장했다"에서 "계속 강력하게 성장했다"로 달라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9월 FOMC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를 반영한 것일 뿐이어서 유의미한 변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11월 성명서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은 아니지만, 경제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강하다'로 유지된 점과 "추가적 점진적(further gradual)" 인상이라는 종전 기조를 되풀이된 점을 고려하면 12월 금리 인상은 여전히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성명성가 발표된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달 FOMC에서 금리가 2.25~2.50% 또는 그 이상으로 인상되어 있을 확률을 77.8%로 가격에 반영했다.

    지난달 뉴욕증시 급락세가 나타난 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11월 성명서는 징후를 일절 드러내지 않았다.

    성명서는 "금융 및 해외 동향"을 고려하겠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자산시장과 연관 지을 수 있는 '금융 동향'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뉴욕증시는 최근 급반등했다. 연준 입장에서는 잠재적 위험이 될 수도 있었던 요인이 완화된 것이다.

    11월 FOMC는 점도표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았던 만큼 애초 주목도가 높지 않았다.

    12월 인상 후의 긴축 속도에 대한 단서는 오는 28일 파월 의장의 연설(뉴욕 경제클럽 오찬)과 그 다음날 공개되는 11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 취임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첫번째 FOMC 참석에서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데일리 총재가 취임하기 전 두번의 FOMC에서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가 대신 투표권을 행사했다.

    샌프란스시코 연준 총재는 존 윌리엄스 전 총재가 지난 6월 뉴욕 연준 총재로 옮겨간 뒤로 한동안 공석이었다. 노동시장 전문인 데일리 총재는 전전임자인 재닛 옐런 전 의장을 샌프란시스코 연준에서 가까이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메리 데일리 신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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