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ReMarks to Market] 美 중간선거 : IB 반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오후 3:57:14 ]

  • 7일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오후 3시 현재)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守城)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구도가 굳어진 후 아시아 증시(도쿄 증시, 상하이증시, 서울증시)의 초기 반응은 `상승 후 하락 반전`이다.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아시아 거래에서 내리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중이다(위안 약세).

    ⓒ글로벌모니터

    시장 변동폭은 대체로 제한적이다. `노 서프라이즈`, 즉 예상범위내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이런 초기 반응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 선거 전(前)과 선거 후(後) 실제 달라질 게 무엇이고,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게 무엇인지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선거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트위터 일성도 궁금한데, 그의 성정상 남탓을 할게 뻔하다. 행여나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중국의 선거개입)을 퍼붓지나 않을지 관심이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은 미중 관계에 있어서도 일종의 복선일지 모른다.

    다음은 이날 로이터가 정리한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의 반응을 옮긴 것이다 (따로 사견을 달지는 않았다.)

    ①닛코자산운용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하원 차원에서 트럼프 행적(러시아 게이트 및 사법 방해)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탄핵 이슈로 이어질 수 있지만, 공화당의 상원 장악으로 실제 탄핵까지 이어지기엔 현실적 장벽이 높다."

    ②소니파이낸셜

    "시장 참여자들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 하나가 제거됐다는 점이다. 다만 트러프 행정부가 변한 정치지형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우리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 정치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시장은 일정 부분 리스크 온 분위기를 탈 것 같다. 미국 증시도 오르고, 달러-엔 환율은 적어도 안정을 보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 같다."

    ③SMBC 닛코증권

    "선거 결과가 미국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공화당은 이미 세감면 등 몇몇 정책을 이뤄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은 기껏해야 앞으로 2년간 새로운 정책 실행을 저지하는 정도일 것이다.

    현재 시장의 초기 반응은 교과서적 반응에 가깝다.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상실한 것 자체가 구조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낳지는 않을 것이기에 시장반응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재정수지는 인프라 투자 진행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 장기물 금리에 상승압력을 가하는 재료다. 여기에 트럼프의 보호주의 정책이 가세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가할 것이다."

    ④패러데이 리서치

    "시장 관점에서 보자면 이미 많은 것이 가격에 반영됐다. 이날 결과는 대단한 서프라이즈도 아니다. 이제 시장을 기다리는 것은 무역이슈다. 트럼프가 여기서 더 강경한 무역정책으로 나아갈지 파악하는 게 먼저다. 그러니 모든 관심은 이달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으로 집중될 것이다."

    ⑤BMO 캐피탈

    "워싱턴 정가의 교착상태(상하원 양분)는 성장에 대한 기대를 진정시키거나 적어도 추가 재정 부양의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행보를 가로막을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는다. 경제 다른 영역들이 여전히 매우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합은 미국 국채수익률의 추가적인 플래터닝(2-10년물 스프레드 축소)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⑥BNP파리바

    "경제 측면에서 변하지 않는, 2가지 중요한 게 있다. 첫째는 기존의 감세정책이다. 상·하원이 양분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세제개혁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둘째는 무역정책이다. 무역 부문은 대통령이 강한 행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관세에 대해서도 의회 동의없이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의회 교착으로 새로운 국내용 정책이 (하원에서) 저지당하면 트럼프는 제약을 덜 받고 지지층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쉬운 무역정책에서 한층 강경자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런 스탠스가 좋냐 나쁘냐를 떠나 민주당도 무역 정책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저지하기 어렵다. "

    ⑦ 빔 자산운용

    "개표 속보 대로면 최악의 상황, 즉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결과는 피했다. 최악의 경우의 수를 포함시킨 것이 전달의 10% 가까운 시장 급락이다. 따라서 선반영한 악재의 되돌림으로 며칠 증시가 회복할 수는 있지만, 이런 반등은 아주 단기에 끝날 것이다.

    중간선거 이벤트가 끝나면 다시 시장의 관심은 어닝(기업실적)과 연준 FOMC로 옮겨간다. 이 두 변수를 감안하면 증시 멀티플이 확대될 것이라 보기 어렵다. "

    ⑧썬트러스트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다. 시장 초기 반응도 완만한 긍정쪽이다. 시장의 차분한 반응은 기본적으로 예상 수준의 결과를 얻었음을 의미하는데, 투자자의 관심은 곧 글로벌 경기와 미국 연준의 행보, 기업실적 등 시장 펀더멘털로 돌아갈 것이다. 이날 시장의 차분한 반응 역시 펀더멘털 요소가 훨씬 중요하다(펀더멘털 요소의 추이를 살피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⑨ UBS 글로벌 자산운용

    "중간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다.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다. 다만 민주당이 주도할 하원 위원회에 의해 일부 증시 섹터가 역풍에 놓일 수 있다. 금융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가 하원 금융위원장을 맡는 경우 그렇다.

    규제가 더 강화될 공산은 매우 낮지만, 민주당이 2020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을 놓고 시장이 차차 신경질적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금융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하원 금융위에서 역풍이 분다 해도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요소가 이를 능가하기는 어렵다."

    ⑩ B. 라일리 FBR

    "양분된 의회 구조가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브렛 카바노 연방대법관 탄핵, 나아가 트럼프 탄핵에 더 주력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민주당이 감세 규모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현 여부를 떠나)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 증시에는 재앙이 될 것이다. 우린 이를 우려한다. 이는 증시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도 명학한 악재가 될지 모른다."

    ⑪ FX 프라임

    "그간 금융시장은 미 의회 양분을 거의 반영해 놓은 상태다. 의회 양분 상태가 트럼프 정책을 크게 저해할 수는 없다고 본다. 2년 후 대선을 내다보고 트럼프는 인프라 투자에 주력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달러 매도와 주식 매도가 나올 수는 있지만 선거 결과만으로 지속될 수 있는 흐름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향후 초점은 역시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다. 전자의 경우 무역 충돌을 넘어 체제 갈등으로 흘러온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후자는 12월 FOMC의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내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