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Morning Brief]美 국채를 앞으로 누가 사줄 건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오전 7:19:00 ]

  • 1. Editor's Letter

    정부의 재정적자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하면 투자가 위축된다. 생산자본에 대한 투자(K)는 생산함수(Y = AKL)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니, 자연히 투자위축은 생산과 국민소득의 둔화로 이어진다.

    국민총저축은 소득의 함수이다. 소득 성장률이 둔화한다면 저축률이 동일하다 해도 저축액 증가속도는 둔화한다. 그런데 재정적자는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은 증가속도가 둔화하는 국민저축을 놓고 차입시장에서 더 큰 경쟁을 벌이게 된다. 자연히 이자율은 상승한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민간의 저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높아진 이자율의 유혹에 따라 소비와 지출을 기조적으로 줄인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이자율 상승에 따른 저축증가는 정부의 차입증가에 못 미친다.

    물론 이자율 상승은 해외의 저축을 유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이자율 상승압력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민간부문 투자의 일부가 정부에 의해 쫓겨 나가고 성장이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구축효과, crowding-out effect).

    생산자본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 노동자의 일인당 시간당 생산성(Y/L = AK)의 증가속도가 낮아진다. 그러면 노동자 일인당 시간당 실질 노동보상의 증가속도 역시 낮아진다. 노동 유인이 약해지면서 노동자의 경제활동참여가 위축된다. K와 더불어 L까지 위축됨에 따라 Y의 성장세 즉 잠재성장률은 더욱 둔화된다.

    위의 설명은 지난 6월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장기 재정전망 보고서에 실린 것을 Morning Brief가 약간 윤색한 것이다. 그런데 CBO가 제시한 미국의 잠재성장률 추세 전망을 보면, 이 교과서적인 재정적자 확대의 문제점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CBO에 따르면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내년까지 3%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일시적인 점프를 달성한 뒤 1.5% 수준으로 잠시 둔화되었다가는 이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계속해서, 견조하게 2.0%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자본과 노동을 효율적으로 엮어 운용하는 기술, 노동자들의 숙련도 등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TFP)이 매년 1%를 훨씬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지지할 것이라는 게 CBO의 전망이다.

    게다가 재정적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설명한 교과서적인 구축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자본의 스톡 역시 연간 0.5% 가까이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CBO는 내다봤다.

    아울러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일인당 시간당 실질 노동보상이 위축되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의 이민 규제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급격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노동투입 역시 증가속도가 전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CBO는 예측했다.

    이러한 매우 낙관적으로 보이는 경제성장 추세 전망을 토대로 산출한 미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부채 전망이 바로 아래와 같다.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CBO에 따르면, 연간 4~5%에 달하는 미국 명목 GDP*의 추세적 성장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오는 2028년까지 해마다 계속해서 꾸준히 견조하게 명목 GDP의 5%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연간 명목 GDP 성장률은 CBO의 연간 2~3%에 달하는 실질 GDP 추세 성장세(잠재성장률) 및 연간 2% 수준의 디플레이터 예상치를 합한 것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phenomenal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기존 전망(2016년)보다 미래 재정적자 추세는 더 악화되어 있다. 다만 2026년 이후의 적자 전망인데, 당초 예상했던 추세보다 양호할 것이란 게 CBO의 새 분석이다.

    하지만 당장 확대되는 재정수지 적자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가부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래서 민간보유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돌파하는 시기는 당초 전망보다 2년 앞선 2031년이 될 것으로 CBO는 추정했다.

    그런데 이쯤 되면 사실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각별한 하자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어차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었는데, phenomenal 감세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정도가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그래서 미국 스토니브루크대학의 공공정책 및 경제학 교수 스테파니 켈튼은 연간 1조달러로 늘어나게 될 미국 재정적자를 두고 "그게 뭐 그리 분개할 일이냐?"고 최근 블룸버그 칼럼에서 따졌다.

    놀랍게도 켈튼 교수는 민주당 사람이다. 미 상원 예산위원회의 민주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지난 2016년 대선 경선 때에는 버니 샌더스 후보의 경제참모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런 켈튼 교수가 트럼프 부자감세로 확대된 연간 1조달러의 재정적자를 두고 "경제 전반에 정부가 1조달러의 예금을 꽂아준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렇다면 진보주의 경제학자 켈튼 교수는 어떻게 꼴보수 트럼프의 부자감세를 싸고돌게 되었는가?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사람들은 재정적자가 과소비의 증거라고 불평하는 소리를 자주 들을 것이다. 재정적자는 무책임하게 행동하거나 형편 이상으로 생활하는 것의 증거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제학자라면 그보다 더 잘 알고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과소비를 신호하는 것은 재정적자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이다."

    그러면서 켈튼 교수는 CBO의 자료를 제시하면서 부자감세 이후 실업률 전망이 감세 이전의 전망치보다 현저히, 꾸준히 낮아진 사실을 지적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전망은 단지 미미하게, 그것도 일시적으로만 높아졌을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민주당 진영의 켈튼 교수는 "트럼프 감세에 대해 우리 스스로 솔직하게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공화당이 주장하던 세수 증대나 중산층 수혜 효과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트럼프 감세가 경제성장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임은 거의 틀림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나 Morning Brief는, 경제학자가 아니라서인지, 켈튼 교수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글로벌모니터

    전문적 기술을 활용한 CBO의 경제 및 재정 전망을 Morning Brief가 과학적으로 반박할 능력은 없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CBO 전망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리스크는 경기침체이다. 경제과열은 경기침체의 어머니이다. 과열이 심할 수록 침체는 깊고 길어진다.

    트럼프가 그것을 지금 해 냈다. 전례 없는 late cycle 재정부양으로 침체위험과 그 잠재적 강도를 높여 놓았다.

    향후 닥칠 침체(recession)가 금융위기의 양상을 띠지 않는 일반적 하강 사이클이라 하더라도 미국 재정수지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클 것이다. 세금 수입이 더욱 격감하는 가운데 실업수당 등 정부지출은 자연히 급증하게 된다. 호황의 절정임에도 이미 대폭 증가한 재정적자는 불황을 맞아 증가에 가속도를 내게 된다.

    따라서 경제성장 속도가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싶을 정도로 강력한 올해와 내년의 재정적자가 GDP의 약 5% 수준이라면, 경기침체기의 적자율은 이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 적자 자체가 크게 증가하는데다 분모가 되는 명목 GDP가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뿐 아니라 대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아니더라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팽창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 연준의 국채매입은 일본은행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만성화할 가능성이 갈 수록 높아진다. 국채시장의 수요공급 균형이 근본적으로 망가져가기 때문이다.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자료: CBO) ⓒ글로벌모니터

    일반적인 예상대로 대략 오는 2020년쯤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 돌입하게 된다면, 민간 보유 미국 국가부채의 GDP 대비 100% 시대는 당초 전망(2031년)보다 훨씬 앞당겨져 도달할 것이다.

    민간이 보유한 국가부채가 GDP의 100%라는 것은, 매년 증가하는 세수 전액을 이자지급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수가 명목 성장률에 따라 증가하고, 부채의 명목 이자율 역시 명목 성장률에 따른다고 가정)

    즉, 국가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선 시기부터는 적자를 전혀 내지 않아야만 국가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모면할 수 있다. (부채비율 100% 이전에는 이자가 세수 증가분보다 작게 붙지만, 이후부터는 성장에 따른 세수증가분보다 이자가 더 많이 붙는다.)

    그런데 CBO의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재정적자 전망을 보면,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전혀 없을 것임을 알 수 있다. GDP의 5% 수준에서 횡보하던 재정적자 비율은 2029년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세션이 없는 낙관적 전망 하에서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연준은, 금융위기가 없더라도, 앞으로 훨씬 더 자주 더 많이 양적완화에 나서야 할 수 있으며, 설사 이번처럼 양적긴축을 하더라도 그 기간과 규모는 갈수록 더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CBO의 분석대로 초장기간에 걸쳐 무려 2.0%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런데 위 그래프를 다시 한 번 보자.

    위의 전망은 미국의 장기 재정이 개선될 가망이 전무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적자와 부채가 경기 사이클에 따라 등락하는 옛날의 구도가 전혀 아니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고 국가부채 비율은 기약없이 솟아 오른다.

    저 국채를 누가 다 사줄 것인가?

    ⓒ글로벌모니터

    CBO가 전망한 미국의 장기적인 명목 잠재성장률 추세 4%는 정부 세수가 증가하는 속도이자 민간 소득과 저축이 증가하는 속도이기도 하다. 증가한 세수로도 정부가 지출재원을 다 충당하지 못해 발생한 적자는 다른 누군가의 저축으로 메꿔줘야 한다(적자국채 매입).

    그 주체는 미국의 가계부문일 수 있고 기업부문일 수도 있으며, 해외부문일 수도 있다. 민간부문의 저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지 않는한 해외부문이 불어나는 미국 재정적자를 갈 수록 더 많이 담당해야 할 것이다. 즉, 날로 '무한정' 확대되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에 따라 미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도 대폭 '무한정' 확대될 수밖에 없다. 미국 바깥으로 달러가 더 많이 발행되어 나간다는 의미다.

    CBO의 장기전망대로라면 미국의 국제수지 위기는 불가피하다.

    이 경우 달러화의 대대적인 하락세 역시 불가피하다. 그러한 장기 추세로 가기 이전에 발생하는 리세션은 그 흐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 이것이 Morning Brief가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는 달러화 빅 쇼트 시나리오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CBO의 전망처럼 연준 목표에 완벽하게 부합하여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경제학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그 대답은 부정적일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느닷없이 미국의 장기 재정전망과 달러화 빅 쇼트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든 것은 마침 중간선거를 맞아서이다.

    일각(브라운브라더스 해리먼)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달러화에 강세 재료라 주장한다. 공화당이 이번에도 승리할 경우 재정적자 확대가 예상되나, 민주당이 하원을 잡으면 그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을거라는 셈법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지해야 할 점은 민주당의 진정한 성향이다. 그들은 감세 대신 지출을 선호한다는 것 말고는 공화당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앞서 소개한 켈튼 교수처럼 민주당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경제학자"조차도 "재정적자 확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트럼프는 그래서 민주당과 손잡고 대대적인 인프라 지출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봄의 초당적 지출확대 정책 합의가 그 협치의 모범적 선례이다.

    그렇다면 '중간선거'가 달러 매도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Morning Brief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미 late cycle이지 않은가. 이 경우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참에 달러 빅 쇼트 포지션을 정말 한 번 구축해 보아도 될까? 아직은 조심스럽다. 중국이라는 어머어마한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일단 트럼프 당선 이후부터 견지해 온 부정적 달러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하는데서 그치기로 한다. 달러 빅 쇼트에 미치는 리스크는 별도로 다룰 필요가 있겠다.

    ☞ 관련기사 : 트럼프 이후의 달러와 금리

    ☞ 관련기사 : 솟아 오르는 미국(emerging USA)

    ☞ 관련기사 : `달러 큰 추세 반전` 가능성 점검에 초점

    ☞ 관련기사 : 달러 보유에 따르는 역대급 위험성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산유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EI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산유량 전망치를 하루평균 1천90만배럴로 종전대비 16만배럴 높여잡았다. 내년 산유량은 하루평균 1천206만배럴로 제시했다. 이전보다 14만배럴 상향했다. EIA는 미국의 산유량이 내년 2분기에 사상 최초로 일일 1천200만배럴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예상 시점 내년 4분기에 비해 앞당긴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기업들의 지난 9월 구인규모가 700만9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28만4000명 감소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지난 8월 수치는 713만6000명에서 729만3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노동자들의 재취업 자신감을 보여주는 노동자 이직률은 2001년 이후 최고치인 2.7%로 유지됐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2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4억3200만배럴로 7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310만배럴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120만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3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360만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260만배럴 감소였다.

    - 이탈리아가 오는 13일까지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를 제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해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뒤 EU는 이탈리아의 높은 부채수준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예산안을 수정할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EU 집행위는 이탈리아와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실질적인 예산산의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 예산안과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와) 대화를 원하지만, (EU 집행위와 이탈리아 정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그는 "13일까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강하고 정확한 답변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도미니크 라브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이날 내각회의를 끝내고 나오는 길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제스처(Thumbs up)를 했다고 BBC의 로라 쿠엔스버그 정치 에디터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협상에서 진척이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날 앞서 북아일랜드 집권당인 민주연합당(DUP)의 제프리 도날드슨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혀 실망감을 자아냈다.

    <쿠엔스버그 에디터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영국 정부와) 100%(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아일랜드 문제의 해결책이 빠져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아일랜드 내 '하드보더'(엄격한 국경 통제)를 방지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는 한 EU는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지도, 영국에 전환기간을 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은 이탈리아의 지난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으로 전달에 비해 3.1포인트 급락, 2013년 11월 이후 59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종합 PMI 확정치는 53.1로 잠정치에 비해 0.4포인트 상향됐다. 9월 확정치에 비해서는 1.0포인트 하락,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 관련기사: `수축` 국면 진입한 이탈리아 PMI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8월 수치는 종전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9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4.5% 상승했다. 예상치 4.2% 상승을 역시 웃돌았다.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 타메르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내년에 남부 유전지대를 중심으로 생산설비와 수출설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특히 남부 생산설비를 개선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인해 원유 공급이 얼마나 부족하게 될지는 아직 측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년 유가에 대해서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공정하다"면서도 가격이 높을 수록 이라크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 미국의 이란 원유수출 제재로 세계 원유수입국들은 힘든 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말했다. 이란 석유부 산하 샤나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8개국에 예외를 허용했지만 시장 수요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 어쨌든 불확실성이 줄어들 거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선거 경계감으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던 지수들은 장 막판 보폭을 제법 크게 넓혀 0.60%대의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S&P 500과 다우는 이틀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 장중 움직임> ⓒ글로벌모니터

    3대 지수는 중간선거에 대한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바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장중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던 지수들은 장 마감을 한시간여 앞두고 보합권으로 후퇴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우지수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 18%가량 적었다. S&P 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에 8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움직임>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은 장단기물이 상승했다. 증시 상승과 역대급 대규모의 장기국채 입찰이 수익률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270억달러어치를 3.209%에 발행했다. 흥행은 잘 된 편이었다. 입찰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54배로 지난달 입찰 때의 2.39배에 비해 높아졌다. 재무부는 다음날에는 30년물 190억달러어치를 입찰한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글로벌모니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EU의 제재 가능성 언급으로 장단기물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407%로 전장대비 8.5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1.191%로 6.2bp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426%로 0.3p 올랐다. 이탈리아와 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298.10bp로 8.2bp 확대됐다. 300bp선에 다시 근접했다.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달러인덱스는 중간선거에 대한 관망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도미니크 라브 브렉시트부 장관이 '엄지 척' 제스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파운드-달러 환율 장중 움직임>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무역전쟁에 민감한 소재섹터(1.51%)가 실적 호재를 배경으로 가장 크게 올랐다. 산업(1.10%)이 그 뒤를 이었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이 블룸버그 주최 신경제포럼에서 미국과 무역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은 1.08% 상승했다. 이틀 연속 급락 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약국체인 CVS는 5.7% 급등했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가 2.25~2.50% 또는 그 이상으로 인상되어 있을 확률은 80.5%를 나타냈다. 현재 금리 목표범위는 2.00~2.25%이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0.25% 하락한 19.91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하락했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635.01(173.31, 0.68%)

    - 나스닥 : 7375.96(47.11, 0.64%)

    - S&P 500 : 2755.45(17.14, 0.63%)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오른 3.222%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개장 전 3.19%선에서 바닥을 찍고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2년물 수익률은 2.928%로 1.6bp 상승했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률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29.4bp로 확대됐다. 30년물 수익률은 3.438%로 0.7bp 올랐다. 5년물 수익률은 2.6bp 상승한 3.05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장중 움직임>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6.289로 0.01% 상승했다. 뉴욕 개장 전에는 96.141까지 밀린 뒤 뉴욕 장으로 들어와서 반등했다. 달러-엔은 0.23% 오른 113.44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1.1416달러로 0.09% 올랐다. 뉴욕 개장 직전에는 1.14387달러까지 올랐다가 뉴욕 장에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파운드는 1.3094달러로 0.41% 상승했다. 유럽 장에서 도미니크 라브 브렉시트부 장관의 '엄지 척' 제스처에 급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217위안으로 0.15%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는 0.14%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10%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는 대체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2% 넘게 급락했던 터키 리라화 환율은 1.17% 급등(리라화 약세)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92% 올랐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12%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73% 하락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1% 내렸다.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정부가 이란산 원유 구입 8개국에 제재 유예 조치를 내린지 하루 만이다. WTI는 89센트(1.41%) 내린 배럴당 62.21달러를 기록했다. 한 때 3월16일 이후 최저인 61.31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는 1.04달러(1.42%) 밀린 배럴당 72.13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브렌트유는 지난 8월16일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71.18달러까지 밀렸다. ☞ 관련기사: [원유마감] WTI 8개월래 최저…이란 제재 예외 여파

    - 금값이 주식시장의 호조와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금 현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1226.46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6달러(0.49%) 내린 1226.30달러를 기록했다. 은값은 0.7% 내린 온스당 14.53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귀금속마감] 금값 하락…주식시장 호조 + 달러 강세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