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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 숨은 그들(?) / 레고와 레핀..왕치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오후 6:08:18 ]

  • 1. 숨은 그들(?)

    뉴욕 타임스 보도다. 중국에 대한 미국 농가의 대두 수출량이 올들어 (10월중순까지) 94% 급감했다. 신문은 미중 무역분쟁, 트럼프의 관세가 낳은 드라마틱한 변화라 했다. 물론 이는 중국에 대한 대두 수출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아니어도 미국산 대두를 사줄 나라는 있다.

    실제 연방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미국산 대두 수출은 전년동기비 1%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글로벌 대두 시장의 펀더멘털(수요와 공급 자체가)이 급변한 게 아니기에 그렇다. 수출선과 수입선들이 빠른 변화를 겪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 대두 농가가 겪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나온 뉴욕타임스 보도가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 농가들에게 올해 겪었던 불안과 고통을 곱씹는 시간이 됐을 게다.

    현지시간 6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주요 정치 이벤트의 일단락이라기 보다, 새로운 선거(2020년 대선)의 시작점이다. `China Express`가 이번 선거에서 주목하는 것은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느냐, 공화당이 상원을 지켜내느냐 보다 숨은 트럼프 지지층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그들의 응집력이 여전한지 여부다.

    최종 개표 결과 공화당 전체 지지율이, 여론 조사 수치 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온다면 설사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승리하더라도 그들은 내부적으로 더 많은 고민과 숙제를 안게 될 것이다.

    `트럼프식 정치`가 여전히 유권자들에게 먹힌다는 인식이 민주당내 확산될 경우 당내 세력구도가 일대 변화를 겪을 가능성도 높다. 이번 중간선거가 2020년을 향한 시작점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그렇다. 민주당 내부 및 외곽 조직에서는 트럼프 보다 더 맹렬한 `똘아이`를 내세워야 2년 뒤 확실하게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해질 수 있다.

    이런 전개라면 트럼프가 설사 2년 뒤 재선에 실패하더라도 미국의 대외 전략과 통상정책은 트럼프 시절 보다 더 트럼프스런 색깔로 바뀌게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아메리카 파쇼` 전성시대다.

    그러니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상·하원을 점한 양당의 의석 수에 연연하기 보다 `샤이 트럼프`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는지 살피는 게 먼저다. 그리고 실제 `트럼프류(類)`의 정서가 미국 기층에 깊게 뿌려내렸음이 재 확인될 경우 양당(민주,공화)내 세력 변화를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서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다.

    이는 미중 관계의 앞날을 점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당장 이달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물이 도출될지도 관심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선 미국 정치를 좌우할 바닥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중국 내부에서도 고백하듯 지난해 베이징은 미국 기층의 정서와 민심 변화를 살피는 데 소홀했다. 그 결과물이 올해 겪은 당황스러움 - 강경한 트럼프 앞에서 당황해하는 중국 관리들 - 이다.

    더구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미국 경기가 서서히 피크아웃하며 2020년을 향해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경우 미국 정치권의 보호주의 색체는 지금 보다 더 강렬해질 수 있다.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로 악악댔으니, 일자리가 귀해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미국내 대외 전략이 얼마나 더 흉흉해질까.

    미국 유권자들에게는 국제적 위상 보다, 그들의 실업급여와 일자리를 챙겨주고 이민자를 솎아낼 대통령이 필요하다.

    2. 몇 가지 장치 : 레고와 레핀..왕치산..미중 안보대화

    중국의 짝퉁 블록 장난감 회사(레핀 등)를 상대로 한 지재권 침해 소송에서 레고가 다시 승리했다 - 광저우 법원이 레고의 손을 들어줬다. 미중간 지재권 침해를 둘러싼 일합을 앞두고, 레고는 수혜를 입었다. 아니 상징적인 선전물이 됐다.

    레고도 성의 표시를 했다 -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번 판결이 사실 논리와 법적 논리에 잘 기반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이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중국 당국의 쉼없는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완연한 매출 저하를 겪고 있는 `레고`에게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유망 시장이다. 중국 주요 요충지에 `레고 랜드`를 늘려나가려는 노력,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짜 레고를 배포하는 노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국의 실질적 2인자 왕치산이 모처럼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블룸버그 주관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신경제포럼에 참석, "중국은 미국과 다양한 현안을 논한 준비가, 무역문제에서 양자가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주의와 갈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자유로운 글로벌 교역과 규칙을 따르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 강조했다.

    올들어 미중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도 왕치산의 행보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미중을 오가며 음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리라던 세간의 기대는 어긋났다. 그러던 그가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다시 국제무대 연단에 섰다. 강경론자가 뒤로 물러서고 협상가들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설 때임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나, 이런 짐작만으로 접근하기엔 (미중 관계에는) 여전히 불확실 요소가 많다.

    다방면에서 갈등 수위를 높여가던 양국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다방면에서 대화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도 목격된다. 간밤 미국 국무부를 통해서는 연기됐던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대화가 이번주말(금요일)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오(국무장관)와 짐 매티스(국방장관), 중국에서는 양제츠와 웨이펑허가 외교안보 핵심 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3. 리커창 "대규모 금융완화 지양"..증권당국 "펀드운용사 나서라"

    로이터 보도다. 리커창은 중국을 찾은 IMF 라가르드 총재와 회담에서 "중국은 강력한 금융완화책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민간 기업과 영세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세와 수수료 절감, 시장거래 비용 인하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보 보도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이 뮤추얼펀드업게에 증시 방어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이런 류의 독려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펀드 운용사들에게 최근 통지문을 하달해 자금난을 겪는 상장사 지원에 나서도록, 주식 담보 리스크 완화를 돕도록 요구했다. 운용사 자체 자금을 활용하든, 공모 펀드를 새로 조성하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날 본토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23% 내렸다. 전날 시진핑이 기술혁신업체를 위해 상하이 거래소내 새로운 시장을 개설할 계획을 내놓은 것이 장초반 물량 부담(공급 확대 우려) 우려를 낳으며 증시를 눌렀다. 다만 오전장에서 낙폭이 1%를 넘어섰던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당국 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낙폭을 줄였다.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도 오후 낙폭을 줄여 0.6% 하락으로 마감했다.

    위안화는 역외와 역내에서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역외 환율은 0.1% 오른 6.9192위안에, 역내 환율은 0.16% 내린 6.913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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