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Info-Graphic]재고로 쌓아 올린 美 3%대 성장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10-27 오전 2:14:44 ]

  •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소비를 등에 업고 올해 3분기에도 잠재 수준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 소비와 부양용 정부 지출을 제외하고는 '미국산'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부진했다. 수출이 크게 줄고 기업투자는 정체 수준으로 급랭했다.

    크게 증가한 생산이 창고에 대거 쌓여 이번 4분기에는 재고조정에 따른 생산 감속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모니터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1차 발표치)는 전기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5% 증가했다. 2분기의 4.2%에 비해서는 둔화했으나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3.3%는 웃돌았다.

    ⓒ글로벌모니터

    3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0% 성장해 2015년 2분기(3.4%)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인 '연 3% 성장'에 부합했다.

    미국 경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1.8%)를 2016년 4분기(1.9%)부터 8개 분기째 웃돌았다. 이 기간 중 성장 속도는 꾸준히 높아져왔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성장률(전기비 연율 기준)은 4.0%로 3분기(3.8%)보다 더 빨라졌다. 2014년 4분기(4.7%) 이후 최고치다. PCE는 전체 성장률에 2.69%포인트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2014년 4분기(3.10%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가 늘면서 저축률은 6.4%로 2분기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모니터

    미국산 제품과 용역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의 최종판매는 3분기 중 전기비 연율 1.4% 증가한데 그쳤다. 헤드라인 성장률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았다. 3분기에 늘어난 생산 중 다수는 수요를 만나지 못해 재고로 쌓였다는 의미다. 최종판매는 2분기에 5.4%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인 뒤 급전직하했다. 소비가 큰 폭 증가했으나, 고정자산 투자가 부진했고,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의 내수 모멘텀을 보여주는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도 2분기에 비해 둔화했다. 전기비 연율 성장률이 3.1%로 2분기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졌다. 역시 고정자산 투자가 부진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국내 최종판매 증가율은 4.3%에서 3.1%로 낮아졌다.

    ⓒ글로벌모니터

    3분기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2016년 4분기(0.0%) 이후 가장 부진했다. 올해 1~2분기(11.5%, 8.7%)에 비해 모멘텀이 가파르게 둔화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가 빠르게 퇴조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업투자의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0.12%포인트로 2분기(1.15%P)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기업투자 중 구조물 투자는 7.9% 감소하면서 2017년 3분기(-5.7%)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금리 인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주택투자는 4.0% 감소,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 주택투자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주택투자는 성장률을 0.16%포인트 갉아먹었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재고투자는 성장률을 2.07%포인트나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분기(2.16%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분기(-1.17%P)와 비교할 때 극적 반전이 나타났다. 재고가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은 향후 시간차를 두고 생산 둔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비농업 부문 재고(성장률 기여도 2.09%P)가 많이 늘어났다.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성장해 오던 수출은 무역전쟁 개시와 함께 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출은 전기비 연율 3.5%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9.1% 증가했다. 2분기에는 0.6% 감소했었다. 수출이 급감하고 수입은 급증하면서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1.22%포인트에서 -1.78%포인트로 떨어졌다.

    정부부문 지출도 0.56%포인트로 성장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2016년 1분기(0.60%P) 이후 가장 컸다. 대규모 재정지출 부양책이 가동 중인 가운데 정부부분 지출의 전기비 연율 증가율은 1분기 1.5%, 2분기 2.5%, 3분기 3.3% 등으로 올해 들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준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전기비 연율 1.6% 상승했다. 2분기의 2.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예상치 2.0%도 밑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더 크게 떨어졌다. 2.1%에서 1.6%으로 낮아졌다. 예상치 1.8%에 역시 못 미쳤다. 근원 PCE 상승률은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