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Remarks-to-Market]JP모건의 "금융위기 2020" 시나리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오전 6:14:23 ]

  • JP모건이 다음번 금융위기는 2020년이라고 콕 집었다. 벤 버냉키 전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부양효과 소진에 따른 '재정절벽' 위험을 강조했던 바로 그 2020년이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한다면, 그해에는 재임을 노리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JP모건의 하우스뷰 대로 이번에 찾아올 사태의 특성은 '시장 유동성의 미스매칭'이다. ☞ 관련기사 : "유동성 대위기(Great Liquidity Crisis) 가능성"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올 위기가 지난 2008년 위기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을 전망이란 점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그걸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쪼그라든 시장 유동성의 파장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JP모건 모델에 따르면, 2020년 금융위기에서 △미국 주식은 약 20% 떨어진다. △미국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은 약 115bp 뛰어 오른다. △에너지 가격이 35% 추락하고, 기초금속은 29% 하락한다. △이머징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79bp 확대된다. △이머징 주식은 48% 추락한다. 이머징 통화는 14.4% 하락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존 노먼드와 페데리코 마니카르디 전략가는 "자산군 전반적으로 볼 때 이 전망은 금융위기 때에 비해 온건해 보이고, 과거 침체/위기의 평균치에 비교해 볼 때도 그다지 겁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으로 유동성이 쪼그라든 시장이 와일드카드"라면서 "이로 인해 우리는 일단은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까지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유동성 변수 외에도 이번 침체가 얼마나 길어질 것인지 역시 관심사다. 그 길이에 따라 참혹함의 수준이 결정될 것인데,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는 변수(unknown)이다. 만일 리세션이 더 길어진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베이스라인 전망보다 더 커진다.

    보고서는 "리세션의 길이가 수익률에 강력한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정책 당국이 다음 리세션에서 경제를 구출해낼 통화 및 재정여력을 충분히 갖고있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와 맞아떨어진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분석 모델은 이번 경기 팽창기의 길이, 다음 리세션의 잠재적인 길이, 레버리지 정도, 자산가격 밸류에이션, 규제완화와 금융혁신의 정도 등을 계산해 이러한 전망을 도출해 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