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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Watch]드라기 "임금 상승, 모든 나라에서 개선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오전 1:35:44 ]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기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유가가 다소 낮아지겠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경제의 기조적 강건함과 임금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체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라앉아 있긴 하지만 명목임금 상승률은 모든 곳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이미지 출처: ECB> ⓒ글로벌모니터

    이날 ECB는 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2.0%와 1.8%로 0.1%포인트씩 하향했다. 내후년 예상치는 이전처럼 1.7%로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이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연속적으로 1.7%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가의 소폭 하락과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개선이 이같은 전망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까지 인플레이션이 1.7%로 유지되는 데 대해 "우리의 책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날 ECB는 오는 10월부터 현행 매달 300억유로 규모인 양적완화(QE)를 절반으로 줄인 뒤 연말에는 완전히 끝낸다는 종전 계획을 재확인했다

    주요 정책금리를 "최소한 2019년 여름 내내" 유지한다는 포워드 가이더스(선제안내)도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헤드라인(표제) 인플레이션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후퇴하고 있다"면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은 연말로 가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만기 도래분 채권 재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으며 언제 논의할지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ECB가 장기물 중심으로 재투자를 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으나, 방식 자체에 대해 아예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EC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커브 플래트닝)

    그는 다만 재투자는 QE처럼 유로존 각국의 ECB에 대한 '자본납입비율'(capital key)을 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연말까지 두번의 회의가 있다"면서 "다음 회의 아니면 12월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의 다음 회의는 오는 10월 2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드라기 총재는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에 대해서는 "개별 기관 수준에서는 (해당국에) 상당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의미있는 파급효과도 없다"고 진단했다.

    최근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불거진 자신의 모국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불행하게도 (당국자들의) 말이 다소 피해를 낳았고 (이탈리아의) 금리가 상승했다"면서도 "다른 유로존 국가에 파급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 기자회견 캡처>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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