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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메랑…美 기업 20% "투자 계획 재평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8-09 오전 1:01:10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지핀 무역전쟁으로 인해 적지 않은 미국 기업들이 종전 설비투자 계획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또는 상대국의 보복 관세에 대한 우려로 설비투자 계획을 재평가하게 됐다는 응답이 330개 기업 중 1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89곳 중에서는 30%가 이에 해당했다.

    ⓒ글로벌모니터

    상대적으로 자본집약도가 높은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관세의 영향을 더 받기가 쉬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애틀랜타 연준 소속 이코노미스트 3명과 닉 블룸 스탠포드대 교수,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협업해서 실시한 '기업불확실성 설문(Survey of Business Uncertainty)'이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였다.

    설비투자 계획을 재평가하게 됐다고 답한 기업 중 67%는 계획을 재고(under review)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비투자를 연기했다는 응답은 22%, 계획을 아예 접었다는 응답은 9%였다.

    ⓒ글로벌모니터

    조사 대상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설비투자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는 응답은 12%, 연기 또는 철회했다는 응답은 6%였다.

    보고서는 "이런 결과는 관세에 대한 우려가 미국 기업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까지는 작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전체 투자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영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사 기간 이후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 영향이 쉽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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