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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s-to-Market]터키의 사선(死線) "달러당 7.1리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오전 3:39:52 ]

  • 최근 기록적인 급락세를 겪고 있는 터키 리라화 가치가 달러당 7.1리라까지 하락하면 터키 은행권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달러-리라 환율이 7.1리라까지 상승(리라화 하락)하면 터키 은행권의 여유자본이 대체로 잠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리라화 가치가 10% 하락할 때마다 터키 은행권의 자기자본 비율은 평균 0.5%포인트씩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말 이후 리라화 가치가 12% 하락한 여파로 터키 주요 은행 가운데 야피 크레디 은행이 가장 취약해졌다고 판단했다.

    <달러-리라 환율> ⓒ글로벌모니터

    터키 리라화 가치가 올해 들어 무려 30% 가량 빠지면서 터키 기업들의 외채 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서치업체 펀더멘털 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스페겔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투자적격 신용등급에서 투자부적격(정크)으로 강등된 신흥국 기업 33개 중 19개가 터키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터키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한때 20.0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다.

    <터키 10년물 국채 수익률> ⓒ글로벌모니터

    이날 리라화는 반등했다. 환율은 전장대비 1% 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법무부와 재무부, 외교부 등 소속 9명으로 구성된 터키 정부 대표단이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리라화 가치의 추가 하락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한편, 터키 현지 언론에서는 한 미국 관료가 '리라화 가치가 달러당 7리라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날조됐으며 근거없다"고 해명했다.

    미국 대사관은 최근 양국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터키의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동맹이라면서 "양국은 활발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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