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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of the Day]"수익률곡선 역전, 연준 탓만은 아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오전 5:55:44 ]

  • 수익률곡선의 역전은 리세션(경기침체)을 가리키는 가장 확실한 신호라는 게 시장의 통설이다.

    수익률곡선은 보통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과 함께 평탄(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해지다가 결국 역전되는 경로를 걷게 된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이 없던 시절에도 수익률곡선은 리세션 예측력이 있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하는 연구 결과가 런던 소재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정책포털 '복스(VOX)'에 11일(현지시간) 실렸다.

    스위스 은행 EFG뱅크의 스테판 걸라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레베카 스튜어 통화정책 고문은 공동기고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창설되기 전 시기의 수익률곡선과 리세션 간 상관관계를 따져본 연구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1857년 1월부터 연준이 창설된 1913년 11월까지를 조사 기간으로 삼아 수익률곡선이 역전된 뒤 1~18개월 사이에 리세션이 발생하는지를 추적했다.

    이 시기는 미 국채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은 민간부문의 채권 수익률을 대안으로 활용했다.

    두 사람은 연준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수익률곡선의 역전은 향후 13개월까지는 통계적으로 유미할 정도로 리세션을 예측해냈다고 결론내렸다.

    이같은 분석결과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영향이 수익률곡선의 역전을 부르는 유일한 이유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두 사람은 해석했다.

    이를 따르면 리세션 발생은 수익률곡선이 역전될 정도로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긴축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힘이 약해진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수익률곡선의 평탄화가 역전으로 치달을까 걱정하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좋아할 만한 연구 결과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연준 창설 이후의 수익률곡선은 빼어난 리세션 예측력을 자랑한다.

    1962년 이후 발생한 일곱번의 리세션 중 여섯번은 미 국채 3개월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웃돈 뒤 발생했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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