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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왕따, 스따 또는 관종에 대한 특약 처방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오전 6:46:36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전세계 언론은 "무역전쟁"이란 말을 사용한다. 타당한 표현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국제규범에서 벗어난 불법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은 전쟁이다.

    무역전쟁은 환율전쟁과 한 쌍이다. 그래서 2차대전 이후의 새 국제질서는 이 둘을 동시에 규제했다. 전자는 세계무역기구(WTO)로 발전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의해, 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해 각각 감시 및 관리되었다. 따라서 전자가 무너지면 후자도 붕괴하기 십상이다. 11일 전세계 거의 모든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평가하락했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강세를 나타낸다는 일본의 엔화조차도 달러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무역과 환율정책에 관한 국제질서가 동시에 무너진 사례가 바로 1930년대 대공황이다. 그리고 이 총칼 없는 경제전쟁은 결국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룰(rule)이 없는 경제전쟁을 치른 마당에 무력전쟁을 치르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룰(rule)에 입각한 자유무역은 곧 평화라는 등식이 지난 반세기 동안 형성되었다. 경직적 고정환율체제를 고수하며 무역을 통한 번영을 추구한 유럽연합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유다. 그 전의 유럽 역사는 수천년동안 전쟁으로 점철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요식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미국과 중국간의 문제가 아니다. 양자간 무역전쟁은 거의 필연적으로 다자간 전쟁으로 번진다. 미국 길이 막힌 중국산 제품은 유럽이든 어디든 팔릴 만한 곳을 새로 찾아 나서게 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산의 홍수에 직면한 유럽이든 어디든 정부는 방벽을 칠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 대해서도 "불가피하게"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즉, 만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투쟁,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만인의 투쟁은 곧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승화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현행 무역전쟁의 비관적 시나리오이다.

    독설적이고 호전적 칼럼으로 유명한 뉴욕타임스의 객원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원래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은 경제학자였다. 그의 전공분야는 무역으로, 독점적 경쟁모형을 이용해 비교우위론을 한 방 먹인 대가로 노벨상을 받아냈다.

    크루그먼은 최근 칼럼에서 "무역전면전이 30~60% 정도의 관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세계 교역의 70% 가량을 수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은 2~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모니터

    트럼프가 촉발한 미·중 및 글로벌 무역전쟁이 중대한 갈림길 앞에 섰다. 트럼프가 새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산 상품은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이다. 이는 중국이 일년동안 수입하는 미국산 상품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따라서 중국은 '룰(rule)에 입각한' 보복 대응이 불가능하다. 다른 방식을 보태든지 해서 보복에 나서야 한다. 이는 스스로 코스프레해 온 '룰을 준수하는 자유무역의 수호자' 이미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다.

    지난 3월 트럼프가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를 지적하며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고 주장한 배경에도 아마 이러한 셈법이 작동했을 것이다. ☞ 관련기사 : 트럼프는 부분적으로 옳다

    미국의 추가 도발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충격적이다. 전적으로 수용불가"라며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번 '500억달러' 때와는 달리 구체적인 대응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관료들이 손을 부르르 떨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이 "다른 대응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기업들에 대한 인허가 발급을 유보하는 것, △ 미국 기업이 연관되어 있는 M&A 승인을 미루는 것, △ 미국산 상품 통관검사를 강화하는 것 등이 거론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WSJ은 중국 정부내 분위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책임 있는 무역 파트너를 자처해 온 중국이 비관세장벽을 치게 되면 미국은 물론 유럽으로부터까지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비관세장벽은 그동안 서구로부터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되어 온 행태이다. 한국 같은 소국에게 함부로 휘둘렀던 '불매운동' 따위의 보복도 꺼리는 분위기다. 미국은 대국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트럼프는 무역갈등 국면을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비화하기 위한 덫을 쳐 놓았는지도 모른다. 중국의 '불법행위'를 유도해 가증스러운 '자유무역 수호자' 탈을 벗겨버림으로써 그 부당한 실체를 만천하에 알릴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게다가 무역갈등이 그야말로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 가을 선거는 압승을 노릴 수 있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예봉도 피할 수 있다.

    이 민감하고 중대한 갈림길에 처해 영향력 있는 두 인사가 비슷한 논지의 글을 썼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경제평론가 마틴 울프와, 하버드대학의 대니 로드릭 교수이다. 로드릭 교수는 노벨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폭넓게 존경받는 무역부문의 석학이다.

    마틴 울프는 트럼프를 "위험한 무식쟁이(dangerous ignoramus)"이라 지칭하면서, "분명한 목표가 없는 혼란 유발자"라고 비난했다. 그들이 무역적자 개선을 꾀하는지, 안보에 목표가 있는 것인지, 시장접근성 제고를 원하는 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갈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상대국의 보복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듯하다. 오히려 보복의 상승작용이 일으키는 보호주의의 고조를 반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울프는 "나약하게 비치는 다른 대안보다는 나 역시도 보복을 선택할 것"이라면서도, 나름의 신박한 역발상을 제안했다. "가장 흥분되는 - 가장 위험하기도 하지만 - 대안은 트럼프의 관세 철폐 요구를 받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외 국가들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실은 로드릭 교수의 제언도 유사했다. 요약하자면 '관종에게는 무관심이 특효약'이란 처방이다. 전쟁이란 상대방이 필요한데, 한 쪽이 반응하지 않으면 전쟁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아다. 로드릭 교수는 "둠스데이 시나리오를 쓰기 이전에 다른 나라들의 유인구조는 어떠한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무역전쟁에 끼어들지 않을 설득력 강한 이유들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국은 즉각적인 보복대응을 삼간 채 의젓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에게는 '자해하는 것은 너의 자유'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이로운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룰'에 입각한 다자간 무역 레짐을 고수하면서 WTO에 제소한 뒤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국민소득과 복리를 중시해야 한다고 로드릭 교수는 제안했다. 미국의 공세에 대해 수입규제로 맞대응하면 무역의 이익을 스스로 갉아먹게 되며, 트럼프에게는 더욱 큰 공격의 빌미("불공정 무역" 주장)를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드릭 교수는 특히 "미국의 교역이 줄어들게 되면, 해외 시장에서 마주할 미국의 경쟁자들도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자급도를 높일 수록 해외에 수출할 상품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보호주의는 다른 나라들에게 어느 정도 혜택도 줄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무역전쟁이 벌어진다면 "그건 분명히 트럼프의 어리석음에 못지 않은 중국과 유럽의 오판과 과잉반응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있을 중국의 대응 양상을 이 두 사람의 제언에 기초해 바라본다면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듯하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를 비난하며 미국에 상응하는 보복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보복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 관련기사 : 中 "美에 맞대응" 경고…구체 방안 안 밝힌 채 '고심'

    -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들이 내년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이르면 내년 7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반면, 일각에는 내년 가을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점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됐다. ☞ 관련기사 : "내년 여름"을 둘러싼 해석 논쟁

    -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12월에 종료돼야 한다. 아울러 ECB의 첫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이르면 내년 여름이 지나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OPEC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게다가 경쟁국이 증산규모를 확대해 원유시장 공급과잉이 재발할 것이라고 OPEC은 내다봤다. 세계 전체의 원유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올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내년 미국 등 非OPEC의 산유량은 수요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 OPEC, 내년 원유 공급과잉 재발 전망…"수요 둔화할 것"

    -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300만배럴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반적인 원유재고 수준은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캐나다의 생산차질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263만3000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448만9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략적 예비 비축분을 제외한 미국의 총 원유재고는 4억520만배럴을 나타냈다.

    총 원유재고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는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 감소가 꼽힌다. 쿠싱의 원유재고는 206만2000배럴 줄었다. 캐나다 신크루드 생산설비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유입량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131만5000배럴 줄어든 540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총 원유 수입은 162만4000배럴 감소한 743만1000배럴로 나타났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선물부문 이사는 "수입 지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수입이 일평균 162만4000배럴 감소했다는 건 일주일 동안 수입량이 1136만8000배럴 줄었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게다가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약간 감소했다. 이들 요인 때문에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4%포인트 내렸다.

    휘발유 재고는 69만4000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75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412만5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090만배럴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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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석유공사(NOC)는 무력충돌로 폐쇄됐던 4개 석유수출 터미널들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석유 생산및 수출도 수시간내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C는 성명을 통해 "라스라누프, 에스시더, 주에이티나, 하리가 등 4개 수출 터미널에 내려졌던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비아 원유 수출은 이들 유전 및 수출 터미널들이 무장세력간이 충돌로 폐쇄되며 절반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올라 약 6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비스물가와 자동차가격이 많이 오른 결과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5월 상승률은 0.5%였다. 전년비로는 3.4% 올라 역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5월에는 0.3% 올랐다. 전년비로도 2.8% 올라 시장 예상치인 2.6%를 웃돌았다. 5월에는 2.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로 개편된 체제의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5월과 동일한 비교적 빠른 상승속도를 유지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2.6%에서 2.7%로 확대됐다.

    6월 서비스물가가 0.4% 상승했다. 5월 0.3%에 비해 모멘텀이 강해졌다. 헬스케어 서비스 물가는 0.2% 올랐다. 5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6월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5월에는 1.0% 급등한 바 있다. 도매 식품물가가 1.1% 하락해 전체 물가흐름을 제한했다. 도매 휘발유물가는 0.5% 상승했다. 5월에는 9.8%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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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당초 추산했던 것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를 비롯한 많은 상품들의 재고가 늘었다. 도매판매도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잠정치는 0.5% 증가였다. 직전월(4월)에는 0.1% 증가한 바 있다. 1년 전보다는 5.9% 늘었다.

    GDP 산출에 쓰이는 자동차 제외 도매재고는 0.8% 증가했다. 4월에 0.2% 증가했던 자동차 도매재고는 5월중 전월비 1.2% 줄었다.

    5월에는 전문 장비와 컴퓨터 설비, 금속, 고무, 가구, 하드웨어가 모두 늘었다. 석유제품 도매재고는 2.7% 급증했다. 4월에는 4.0% 증가했다. 기계류 재고는 1.5% 증가했다. 4월에는 0.4% 증가였다.

    5월 중 미국의 도매판매는 전월비 2.5% 증가했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4월 기록은 1.4% 증가였다. 같은 달 자동차 판매는 2.9% 증가로 반등했다. 4월에는 0.4% 감소였다

    5월 중 판매 속도 대비 도매재고 수준은 1.24개월치를 기록,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4월 기록은 1.27개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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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지수인 S&P500은 5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10% 관세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며칠간 무역갈등 뉴스가 없었던 터라 시장이 느낀 충격이 더 컸다. 마치 역동작에 걸린 듯 원자재 부문이 집중 타격을 입었다. 온갖 악재가 동시에 몰아닥친 탓에 브렌트가 약 7% 폭락, 약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구리와 아연 같은 기초금속 가격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 에너지섹터가 2.15% 떨어지고, 소재섹터는 1.69% 하락했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섹터도 1.62%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9% 떨어졌다.

    안전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어 국채시장 수익률곡선이 더 드러누웠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 차이가 11년 만에 최소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 유틸리티섹터는 0.87% 올랐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2015년 8월 평가절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전선호 분위기라지만 일본 엔화 역시 달러에 대해 위안화만큼 많이 급락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무역전쟁에 나선 미국에 대해 전세계가 평가절하로 대응하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터키 리라화는 특유의 통화정책 우려가 가세해 사상 최저치로 급락했다.

    모든 통화들이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림에 따라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낙폭이 더욱 심화됐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는 13.63으로 7.83% 상승했다.

    - 다우 : 24700.45(-219.21, -0.88%)

    - 나스닥 : 7716.61(-42.59, -0.55%)

    - S&P500 : 2774.02(-19.82, -0.71%)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bp 떨어진 2.842%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2.578%로 1.6bp 내렸다. 10~2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장중 25.6bp까지 좁혀져 2007년 8월 이후 최소치를 경신했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 220억달러를 입찰에 강한 수요가 유입됐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을 가져갔다. 전일 3년물 국채 입찰에서 국채전문딜러들이 절반 이상의 물량을 떠안았던 것과 대비된다. 다음날에는 30년물 국채 140억달러가 입찰될 예정이다. 역시 강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하는 분위기였다. 30년물 수익률은 2.7bp 하락한 2.945%, 5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2.742%에 거래됐다. 30~5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장중 19.0bp로 줄어 2007년 7월 이후 가장 작았다.

    - 달러인덱스가 94.75로 0.63% 뛰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이 1.1% 급등한 6.7227위안을 기록, 지난 3일 고점에 다시 접근했다. 광범위한 안전선호 분위기에도 엔화 역시 급락했다. 달러-엔은 1.0% 급등한 112.04엔을 나타냈다. 장중 112.17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ECB 내부의 조기 금리인상론이 부상했음에도 유로 역시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0.6% 떨어진 1.167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달러에 0.55% 내렸다. 중국 경제 노출도가 큰 오지와 키위가 나란히 1.2%씩 하락했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서도 0.7% 올랐다. 이머징 환율도 일제히 상승했다. 터키 리라 환율이 3.1% 뛰면서 불안양상을 재연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저금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율은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남아공 랜드 환율과 함께 1.7% 뛰었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0.7% 올랐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9% 상승했다.

    -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석유수요 전망을 압박했고, 리비아가 석유항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공급 증가 예상이 나타났다. 내년 원유수급이 다시 공급초과로 돌아설 것이란 OPEC 전망이 나온 가운데, 무역전쟁을 재료로 한 달러화 강세까지 겹쳐 사면초가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73달러, 5.03% 내린 배럴당 70.38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5.46달러, 6.92% 하락한 배럴당 73.40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브렌트 7% 폭락…악재 몰려 2년래 최대 낙폭

    - 산업용 비철금속의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인해 투기 세력들이 매도에 나섬에 따라 구리, 아연, 납 등의 가격이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니켈, 주석, 알루미늄도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장중 4.0% 떨어진 톤당 6081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구리는 최종 2.9% 하락한 톤당 6145달러에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구리 등 일제히 급락세…무역전쟁 불똥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한 영향이다. 세계 최대 기름 생산용 콩 수입국인 중국의 장기 수요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8월물 대두는 22-3/4센트 내린 부셸당 8.3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부셸당 8.35-1/2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물부터 내년 5월물까지 모든 대두 월물은 최저 가격을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대두↓…美·中 갈등 재점화, 수출수요 우려

    - 금 값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이 중국 상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달러화 표시 금 선물 가격에 부담을 줬다. 금 선물은 11달러(0.9%) 내린 1244.40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금 현물가격은 0.9% 상승한 1243.57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242.55달러까지 내려 8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후 반등했다. ☞ 관련기사 : [귀금속마감]금 선물 하락…무역전쟁 우려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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