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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Speak]비둘기 에번스조차 "올해 두 번 더 올려도 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오전 12:57:28 ]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안에서 강경 비둘기파로 꼽혀온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총 네차례 정책금리를 올려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가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정말 강하다"면서 올해 모두 세번을 올리든 네번을 올리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11일 WSJ 인터넷판에 표출됐다.

    ◇ "재정 부양으로 성장 전망 강해져"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에번스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와 함께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 반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여름까지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에번스 총재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감면과 재정지출 확대를 꼽았다.

    그는 "재정적 조치가 분명히 성장 전망이 더 강해진 데 기여했다"면서 "(성장) 전망은 아주 강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조된 무역전쟁을 경기 하방 위험으로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경제의 강건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경기사이클이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음에도 "계속해서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에번스 총재는 임금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지 않는 것은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최근 고용비용지수와 시간당 평균임금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2.75% 범위로 올라온 것은 경제의 강건함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과거 자주 우려를 표명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속가능성을 보겠지만, 꽤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대비 2.0% 오르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2.0%에 도달한 바 있다.

    ◇ "중립금리 2.75%로 본다…1년 뒤 도달"

    에번스 총재는 중립적인 정책금리 수준은 2.7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책금리 목표에서) 100bp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점진적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하면 1년 뒤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목표에 딱 부합해 보인다면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했을 때 금리 인상을 일단 중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에번스 총재는 최근 평탄화가 지속되고 있는 수익률곡선에 대해서는 장기금리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점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기금리의 절대 수준이 낮아진 만큼 수익률곡선도 따라서 더 평탄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30bp 정도인데, 잘 모르겠다. 스프레드의 장기적 변화에 비춰볼 때 그게 그렇게 이례적으로 작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에번스 총재는 다만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면 당연히 더 좋을 것이라면서 리세션의 전조로 여겨지는 수익률곡선 역전을 모두가 나쁘게 생각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내년에 다시 투표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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