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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 ECB의 "다음주(next week)"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오전 7:01:49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6일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0.462%로 9.3bp 급등했다. 수익률 상승폭은 약 1년 만에 가장 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연내 축소 종료 이슈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띄웠다.

    페터 프라에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가 당장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 스케줄을 검토할 것임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애초에 6월 회의에서는 별다른 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사태 등으로 인해 뒤숭숭한 마당에 그런 중대한 작업을 할 형편이 되느냐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프라에트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 출구전략 개시 때 사용했던 표현을 동원해 시기를 특정했다.

    "다음주(next week)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여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전이 이뤄져 있는지를 측정해야 할 것이다."

    사실 '측정(assess)'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측정해 봤더니 'QE를 좀 더 길게 끌고가야 하겠더라'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프라에트 이사는 이미 정해진 답을 대중들에게 미리 공개해버렸다. QE 축소/종료 결정을 위해 충족해야 할 세 가지 전제조건(three criteria)이 이미 거의 달성됐다는 것이다.

    "1)목표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수렴하고 있다는 신호가 개선되어 왔다. 2)유로존 경제 기저의 강건성과 그러한 힘이 임금 설정에 갈 수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중기적 인플레이션 목표(거의 2%) 달성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3)우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소멸되어 가는 와중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목표에 부합해 가고 있다."f

    이 세 가지 전제조건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조정되고 있다(SAPI: Sustained Adjustment in the Path of Inflation)'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 설정한 함수의 변수들이다. 1)중기 목표로의 수렴(convergence), 2)그 수렴 실현에 대한 자신감(confidence), 3)양적완화 이후에도 그 수렴이 계속될 수 있는 강건성(resilience) 등이다.

    * (SAPI) = (convergence, confidence, resilience) ⇒ 양적완화 종료

    그리고 이 SAPI라는 것은 양적완화의 지속 기간 및 여부를 결정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유일한 정성적 조건이다.

    "순자산매입 프로그램은 2018년 9월말까지 월간 300억유로의 속도로 지속할 방침이다. 또는 그 뒤로도, 필요한 경우, 그리고 어떤 경우에든 인플레이션의 경로가 목표에 부합해 지속적으로 조정(SAPI)될 때까지 시행할 것이다."

    즉, QE는 SAPI가 달성될 때 종료되며, SAPI 달성 여부는 3가지 criteria에 의해 측정(assess)되는데, 그 측정을 다음주 회의 때 시행할 것이나, 프라에트 이사가 보기에는 이미 거의 달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프라에트 이사의 메시지가 이날 시장에서 서프라이즈로 여겨진 것은 단순히 '다음주(next week)'라는 본격 논의 개시 시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프라에트 이사는 그냥 one of board members가 아니라 ECB 집행부의 조사연구를 총괄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다음주 회의에 SAPI 충족 여부를 판단할 근거를 제시하는 위치에 있다. 그 중책의 프라에트가 이날 자신의 '판단'을 미리 시장에 알렸다는 점에 시장은 무게를 부여했다.

    더욱 서프라이즈가 된 것은 그의 성향이다. 프라에트 이사는 ECB 통화정책위원들 중 가장 완화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로 "돈을 대거 풀었는데도 인플레이션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돈을 덜 풀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QE 축소/종료가 장기국채 시장에 미치는 이론적 시사점은 명확하다. 이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전일비 9bp 급등한 2.479%를 기록했다. 독일 수익률이 9bp나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가 그토록 벌어졌다는 것은 같은 만기 이탈리아 수익률은 18bp 솟아 올랐음을 의미한다.

    로이터의 마켓 코멘트 서비스인 'BUZZ'는 달러 금리 급등세를 피해 유로로 이동했던 캐리 트레이드 수요까지 되감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머징 통화와 원자재 통화에 압박을 가하고 위험선호 심리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의 QE 축소/종료는 금리인상 개시 스케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금리인상은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나서 한참 뒤에' 이뤄진다고 ECB가 예고해 왔으며, 그 한참 뒤는 대략 6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시장 기대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QE 종료가 빨라지면, 금리인상이 앞당겨진다. QE 종료 논의가 조기에 이뤄지면, 금리인상 개시 논의 역시 빨라진다.

    그런점에서 BUZZ의 "매파적" 판단은 합리성이 있다.

    ECB의 SAPI 자신감에는 최근에 나타난 유로화의 약세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리고 이는 유로화의 약세였다기보다는 달러화의 강세였다. 이탈리아 소동이 한 몫 하긴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경로 전망이 높여진 영향이 더 컸던 것이다.

    즉, ECB는 미 연준의 긴축전망이 강화된 것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엑시트(통화정책 정상화) 개시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유럽의 동시 긴축을 뜻한다.

    * 사실 ECB의 정상화는 월간 QE 규모를 300억유로로 축소한 지난해 10월에 이미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ECB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피하기 위해 "이것은 테이퍼가 아닌 다운사이징"이라고 재포장하면서 축소된 QE의 완화적 개방형 성격(open-ended)을 극구 강조했다. 당시의 ECB 주장을 수용한다면, 다음주 회의야말로 출구전략을 본격 검토하는 첫 회의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ECB의 QE 축소/종료 본격 논의에 임해 몇 가지 사실들을 조화롭게 따질 필요가 있다.

    1) 미국의 금리인상이 그러하듯이, ECB의 출구전략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다. 출구전략을 할 만한 환경이 되었다는 의미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긴축의 종료 또는 완화 사이클의 재개이다.

    2) 물론 ECB가 무리하게 정상화에 나설 위험이 존재한다. 중앙은행의 정상화 욕구는 굉장히 강하다. 지난 2015년말 연준도 어거지로 금리를 올렸다가 낭패를 봤다. 미국보다 훨씬 높은 강도로 더 장기간의 완화정책을 펼쳐온 ECB의 경우는 정상화 욕구 역시 훨씬 더 클 것이다. 최근 Morning Brief는 출구전략에 유리한 재료들만 보려는 ECB의 '확증편향'을 거듭 지적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종료를 잉태하는 달러 스퀴즈의 "시작"

    ☞ 관련기사 : 드라기의 정신승리

    3) 그래서 양동작전이 현실적이다. 연준이 그러했듯이 형식상의 긴축과 내용상의 완화를 병행해 정상화 개시의 충격을 최대한 피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욕구에 추동되어 정상화에 나서지만, 아직은 취약한 형편을 감안해 금융시장 파급을 제어하는 것이다. 옐런 의장이 말했던 "페인트 마르는 것 구경하기"가 이에 해당한다.

    4) 환율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동시긴축 함수는 매우 복잡하다. ECB 긴축의 완화성이 과도하면 달러강세의 부담이 커진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 ECB 정상화 개시에 대한 시장의 유로 롱 베팅이 과도해질 경우 ECB는 '완화성'을 더욱 강하게 부각하며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5) 특히 ECB의 정상화는 극도의 점진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Morning Brief와 ECB Watch는 이를 '살라미 슬라이스 전략(salami-slice strategy)'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너무 앞질러 나갔다가는 항상 실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 관련기사 : 드라기의 'salami slice'

    당장 다음주에 QE 축소/종료 스케줄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게 여겨졌다. 이탈리아 파장으로 금융환경이 악화되어 있다. 게다가 회의 장소는 라트비아의 리가(Riga)이다. 일년에 한 번 연례행사로 본사 바깥에서 개최하는 회의라 QE 종료 같은 중대사까지 다룰 시간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페터 프라에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가 당장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 스케줄을 검토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연설에서 "다음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여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전이 이뤄져 있는지를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프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이 수렴해 가고 있다는 신호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경제 기저의 강건성과 그러한 힘이 임금 설정에 갈 수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중기적 인플레이션 목표(거의 2%) 달성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옌스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연내에 자산매입이 끝날 것으로 시장 기대하는데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그리스 정부가 야심찬 국채시장 복귀 계획을 미루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정치 위험이 커지면서 유로존 국채시장이 뒤흔들린 영향이다. 그리스 정부 당국자는 신규 국채 발행 계획을 수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그리스 10년물 국채 발행 가을로 연기…伊 파문 '불똥'

    -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산업용 소재와 대두를 중심으로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비 2.1% 감소한 46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90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3월 적자폭은 490억달러에서 472억달러로 축소 수정됐다.

    물가변동 효과를 제거한 4월 실질 무역수지는 775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3월에는 782억달러 적자였다. 1분기 월평균 적자폭인 825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 중국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8.1% 늘어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이 17.1% 감소했다. 수입은 변화가 없었다. 멕시코에 대한 무역적자는 29.8% 급감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8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4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0.3% 증가해 21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료유와 휘발유 등 산업 소재의 수출이 13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대두 수출은 3억달러 늘었고 옥수수 선적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상업용 항공기 수출은 28억달러 줄었다.

    4월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0.2% 줄어든 2574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이 28억달러 감소했다. 휴대폰과 여타 가정용품 수입이 22억달러 줄어든 결과다. 자동차 수입은 10억달러 감소했다. 원유 수입은 10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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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지난 1분기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노동 생산성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0.4% 증가했다. 잠정치는 0.7% 증가였다. 시장에서는 0.6%로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비로는 1.3% 증가했다.

    시간당 노동보상이 3.3%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2.6% 늘었다.

    단위노동 비용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8%를 웃돌았다. 잠정치는 2.7% 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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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현행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측모델 <GDP나우>는 이번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4.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제시했던 4.8%에서 하향 수정된 수치다.

    <GDP나우>는 미국의 공장주문과 자동차 판매 실적을 반영해 2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및 민간 비주거용 장비투자 증가율 예상치를 각각 3.5% 및 6.1%에서 3.3% 및 4.3%로 낮춰잡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 무역수지 지표를 감안해 순수출의 2분기 성장률 기여도 예상치 역시 0.42%포인트에서 0.31%포인트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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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인해 인도중앙은행(RBI)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는 달리 '긴축' 전환 대신 '중립' 기조를 고수했다.

    RBI는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25bp(1bp=0.01%p) 올린 6.25%로 결정했다. 2014년 1월 이후 첫 금리인상이다. 지난해 8월에는 25bp 인하된 바 있다. 이번 금리인상은 RBI의 정책위원 6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역레포금리 역시 25bp 오른 6.00%로 결정했다.

    우르지트 파텔 RBI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중립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수개월간 나타난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에 반응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충분하게 크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감산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다르멘드라 프라드한 인도 석유장관이 말했다. 그는 사우디 에너지장관과 의논한 내용을 언급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프라드한 장관은 "처음으로 사우디 석유장관이 우리에게 연락해와 '석유 감산정책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프라드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전일 미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사우디와 일부 OPEC 산유국들에게 증산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달 중순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라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OPEC 회원국인 이란에 신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비슷한 시기 인도가 유가 상승에 불만을 표시하자,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프라드한 장관에게 '세계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건 우리의 핵심 목표'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인도는 원유 소비량의 80%를 수입으로 충당하며, 최근 세계 원유수요 증가를 주도해 왔다.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곧 완료해 중립적 정책기조로 돌아설 것이며, 만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는 경우 다시 긴축해야 할 것이라고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두 자리수이던 지난 2015년부터 금리를 내려왔다. 한 때 고공행진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제 2.4%로 내려와 유지되고 있다. 목표치는 4.0%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7.25%이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우리의 중립금리가 6~7% 범위의 상단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방향으로 결정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8,9월 물가가 전월비 기준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올 연말에는 3.0~4.0%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이 등장할 경우 우리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로 돌아서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크세니아 유다예바 러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기자들에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그 다이내믹스를 감안하면 금리인하의 여지는 일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며, 우리의 미래 정책에 관한 전략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 방어를 위해 자본통제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이같이 말하며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있지만 신중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상호 스와프 합의를 확대, 필요할 때 루피아화를 지지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17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루피아화를 보호하고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이후 한 차례 더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4.75%이다.

    -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유공장의 원유처리량이 늘어난 가운데, 수요가 둔화하면서 석유제품 재고도 대폭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07만2000배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82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서부 해안지역의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급증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21만4000배럴 증가한 일평균 1736만9000배럴을 나타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1.5%포인트 급등해 95.4%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460만3000배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8만7000배럴 증가였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16만5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78만4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수입은 일평균 118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95만5000배럴 줄었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3만1000배럴 증가한 일평균 1080만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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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나흘째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우는 약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 경제 자신감을 거듭 고양했다. 중국이 대규모 미국산 수입 의사를 제안해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을 되살렸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6.13% 떨어진 11.64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2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월말~2월초 변동성 폭등과 주가 폭락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종료를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 때 QE 종료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질이 시장에 전달됐다.

    이 소식에 유럽과 미국의 장기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뛰어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3%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증시와 이머징 통화 등 위험자산 시장은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 장기금리 급등세는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기에 수혜를 받는 것으로 인식되는 증시 금융업지수가 1.84% 급등했다. 금리상승 피해주인 유틸리티섹터가 2.13% 떨어졌으나 지수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비할 바가 못 됐다.

    소재섹터가 1.9% 뛰고 텔레콤 1.5%, 헬스케어도 1.2% 올랐다. 재량소비재는 1%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규모 트럭 기사 파업과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우려가 중첩했다.

    - 다우 : 25146.39(+346.41, +1.40%)

    - 나스닥 : 7689.24(+51.38, +0.67%)

    - S&P500 : 2772.35(+23.55, +0.86%)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5bp 급등한 2.974%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2.520%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4.8bp 상승한 3.123%, 5년물 수익률은 5.1bp 오른 2.811%에 거래됐다.

    - ECB QE 종료가 가시화됨에 따라 유로가 1.1770달러로 0.45%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3.65를 기록했다. 달러는 여타 통화들에 대해서는 혼조세였다. 달러-엔은 110.20엔으로 0.4%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2% 올랐다. 반면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내려 6.3819위안을 나타냈다.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1% 올라 1.3406달러에 거래됐다. 오지가 0.6% 오르고, 키위는 0.1% 상승했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 0.1% 내렸다.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8% 올랐으나, 멕시코 페소 환율은 0.7% 내렸다. 터키 리라 환율이 1.1% 떨어지고, 남아공 랜드 환율은 0.5%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4% 내렸다.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은 시장에 증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9센트, 1.21% 내린 배럴당 64.73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2센트, 0.03% 하락한 배럴당 75.36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WTI 1% 하락…美 원유재고 예상밖 증가

    - 구리 가격이 장중 3개월반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의 임금 협상 돌입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가 작용했다. 구리 가격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수준을 돌파한 점도 매수 모멘텀을 높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7% 상승한 톤당 722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7238.00달러를 기록, 지난 2월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구리 3.5개월 최고치…공급 우려+달러 약세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2% 넘게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데 더해 러시아, 호주 등 주요 수출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급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9-3/4센트 오른 부셸당 5.19-3/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0-3/4센트 상승한 부셸당 5.39-3/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 2% 급등…저가 매수 + 건조한 날씨

    - 금값이 협소한 범위 내서 등락을 거듭하다 거의 변동이 없이 마무리 됐다. 미국 달러 약세와 무역 긴장이 금값을 지지했지만, 다음 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금값에 부담을 줬다. 금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미미하게 오른 온스당 1295.8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80센트(0.1%) 내린 1301.4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마감] 금값 횡보…달러 약세 vs 긴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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