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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인민은행 유동성 관리 / ECB 모멘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오후 5:31:02 ]

  • 인민은행의 반기말(6월) 유동성 관리가 본격화했다. 6월은 거시건전성평가(MPA)기준을 충족하려는 은행들의 현금수요와 분기말을 맞은 경제주체들의 자금수요가 겹친다. 그 결과 6월 중하순이면 머니마켓내 유동성이 팍팍해지면서 단기금리가 뛰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됐다. 더구나 이번(6월12~13일 FOMC)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라 당국도 머니마켓 동향에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날(6일) 인민은행은 4630억위안 규모의 1년짜리 MLF를 은행들에 공급했다. 금리는 3.30%로 이전과 동일했다. 이날 만기도래한 MLF 규모가 2595억위안임을 감안하면 이날 MLF 오퍼레이션으로 만기물량 롤오버는 물론이고, 신규자금 2035억위안이 금융시스템에 순 공급됐다. MLF 잔액은 그만큼 늘어 4조2205억위안에 달하게 됐다.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와 미국 달러금리 상승의 여파로 신용환경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6월을 맞이한 터라 인민은행의 MLF 롤오버 지원 및 지준율 인하 등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은 일찌감치 예견돼왔다. ☞ 中 MMF 규제 및 MLF 변경

    이날 기대 이상의 MLF 자금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조치로 다음번 지준율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6월 만기도래분 MLF 가운데 2385억위안은 이미 지난 4월 지준율 인하로 상환됐다. 그리고 이날 만기도래분(2595억위안) 보다 많은 MLF가 공급된 것이다. 이는 (당국이) 단기적으로 필요 유동성을 MLF를 통해 커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웨스트팩의 프랜세스 청 애널리스트..로이터 기사中)

    그렇다고 인민은행의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이날 증권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FOMC의 금리인상에 맞춰 레포 금리 및 MLF 금리 등을 인상하되, 지준율을 일정 부분 인하해 금융시스템내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물론 미리 당겨 MLF 순공급에 나선 만큼 지준율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는 있지만 연말까지 예정된 MLF 차환 규모와 그림자금융 규제에 따른 실물경제의 긴축 영향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셈이다.

    다만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위안 약세 압력)까지 감안한다면 신호 효과가 큰 지준율 보다는, 웨스트팩의 분석처럼 당분간 MLF에 의지하는 유동성 조정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겠다.

    한편 상하이 외환시장 참여자들로선 다음주 연준의 금리조정 및 점도표(연준의 정책금리전망) 못지 않게 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초미의 관심이다. 간밤 블룸버그 보도 - 오는 14일 ECB 회의는 QE를 언제 끝낼 것인가를 결론내는 중요한 회의가 될 수 있다 - 에 유로가 오르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달러-위안 환율도 내렸다(위안 상승).

    ⓒ글로벌모니터

    최근 남유럽 정치불안에도 불구, ECB가 QE 종료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다면 오늘처럼 유로의 반등세가 이어져 달러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ECB가 뒷걸음질 친다면 유로가 재차 밀리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더 부추길 위험이 도사린다. 유로가 유발하는 달러 강세는 위안화를 비롯한 이머징 통화에는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그렇다고 ECB가 의연하게 출구전략 의지를 다지는 게 금융시장 전반에 이롭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기본적으로 ECB의 출구전략은 유로존 시장금리(독일 등 유럽 국채수익률) 뿐만 아니라 달러 금리(미국 국채 수익률)를 함께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곧 주요 펀딩통화(유로 달러)의 유동성 공급이 멈추고 조달(펀딩)비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의지해 왔던 세계 곳곳의 경제주체들에게는 긴축 심화로 다가오게 된다.

    더구나 글로벌 경제의 한축인 유로존 경기의 모멘텀이 올들어 계속 둔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CB가 과도하게 자신감을 피력할 경우 위험자산 진영은 오히려 겁을 먹을 수 있다. 니 드라기 총재의 커뮤니케이션 실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1. 그림자금융 : 신탁자산 3.18% 감소

    중국 그림자금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신탁업계 자산이 올들어 3.18% 감소했다. 당국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신탁업계 자산총액은 25조4100억위안으로 작년말 대비 3.18% 줄었다. 특히 신탁대출의 경우 8조3900억위안에 그쳐 넉달새 111억1000만위안이 감소했다. 당국 규제로 그림자금융 부문에서 신용창출이 눌리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물론 그림자영역에서 신용창출 경로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여기에 의존했던 영세 기업들의 자금압박이 현실화하고, 디폴트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항이 심화하면 중국내 민간 고정자산투자 저하와 성장률 둔화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큰 틀에서 고위험 고레버리지 영역의 위축 혹은 퇴출은 중장기 금융안정을 위해 필수다. 이 과정에서 경기하강과 (경제주체들의 이자상환 능력저하에 따른) 부채위험이 상호 작용하며 위험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상존해 있음을 간과해선 안되다. 다만 최근 경기지표를 보자면 당장 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당국도 금융규제에 따른 실물경기 충격을 덜기 위해 수시로 밸런싱 액트를 취하고 있다.

    2. 700억달러어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LNG 원유)를 700억달러어치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추가 무역제재를 취할 경우 이는 무위에 돌아간다는 의견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의 제안을 현재 검토중이라 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국이 그 만큼의 농산물과 에너지 공급을 단기간내 늘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울러 이런 제안들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기존 미국 수출선의 조정, 즉 다른 나라에 수출하던 농산물과 에너지가 중국으로 더 이동할 뿐)과 함께 목표치에 미달했을 때 강제할 수단이 신통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 시장 동향 : 주택규제

    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을 보였다. 전날 보다 0.05% 오른 31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는 0.19% 내렸다. 운송주와 소재주의 흐름이 좋았으나, 부동산 섹터가 1.1% 하락하면서 지수를 제한했다.

    전날 오후 톈진과 선전시 등이 추가 부동산 규제방침을 밝힌 것이 부동산 관련주를 압박했다. 톈진시는 "주택 구매자의 자격 및 적격성 여부 등을 따지는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근 규제의 끈이 느슨해졌다는 비난 이후 시(市) 당국이 내놓은 조치다.

    선전시는 전례없이 신규 민간 주택의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전날 선전시는 2035년까지 1700만호의 신규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가운데 오직 40% 만을 개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나머지는 공공임대 물량 및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지원 주택 등으로 돌릴 예정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와 역내에서 하락하고 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현재 역내 환율은 0.17% 내린 6.3934위안에, 역외환율은 0.15% 내린 6.384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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