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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基金清盘(펀드청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오후 5:20:15 ]

  • 1. 펀드청산 동향

    중국내 펀드 청산 건수가 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청산했거나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펀드는 이미 전년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4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 따르면 올들어 청산한 펀드는 124곳, 투자자들에게 청산 가부를 묻는 절차를 진행중인 펀드는 22곳으로 총 146곳이 사실상 청산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청산 건수 102건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016년도 펀드 청산 건수의 7배에 달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①우선 올 들어 주식과 채권할 것 없이 본토 자본시장 흐름이 신통치 않다보니 펀드 투자자들의 의욕도 별로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흐름이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본토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작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특히 팍팍해진 크레딧 환경으로 영세 기업의 디폴트가 늘면서 채권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의 자금모집도 수월하지 않다고 한다.

    ⓒ글로벌모니터

    ②당국의 펀드업계 감독 강화도 한몫했다. 지난해부터 펀드 건전성 감독이 강화되면서 고비용의 소형 펀드(미니펀드 : 迷你基金)들을 청산하고 핵심 펀드 상품으로 집중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펀드 청산 건수 102건 가운데 92건이 작년 6월이후 이뤄졌는데, 이 또한 당국의 건전성 감독강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런 분위기에선 소형 펀드들의 청산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했다. 다만 최근의 흐름을 비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이유는 펀드업계 성장에서 겪어야 하는 대형화 및 집중화 과정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들어 펀드들의 자금모집 실패 사례 가- 특히 채권형 펀드의 자금모집 실패가 - 증가하는 가운데 잇따르는 펀드 청산은 중국 자본시장내 가라앉은 분위기를 대변한다. 아직 무질서한 `펀드-런`과는 거리가 멀지만, 미중 통상마찰과 달러 강세 등 거칠어지는 대외 환경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2. 중국 디레버리징의 연쇄반응

    신평사 피치도 불안한 소리를 냈다. 4일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 당국의 부채억제 조치가 투자를 냉각시켜 중국의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중국에 원자재를 판매하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중국 당국이 오는 2022년까지 기업들의 부채비율 안정화를 목표로 삼는다면 매년 투자 증가율이 5%포인트 하락하는 가운데 성장률이 연간 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중기적으로 중국의 성장률은 4.5% 근처로 낮아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선 원자재 수출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칠레와 잠비아, 몽골 등의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피치의 브라이언 컬튼은 "중국 실물경제에서 (실질적인) 디레버리징이 시작되는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실질적인 디레버리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의 분석모델 대로면 일단 그것(실물경제의 디레버리징)이 나타나면 성장률을 몹시 떨어뜨리는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의 사실이듯 당국의 스탠스는 부채관리와 안정적 성장유지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다. 당장 경기 급냉을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지난 4월 로이터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6.6% 및 6.3%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구조적 성장률 둔화(마진율 저하)와 단계적 디레버리징 조치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디폴트 압력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 하반기(7월~12월) 만기도래하는 중국의 회사채는 2조7000억위안에 이르고,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신탁상품 등의 규모도 3조3000억원에 달한다. 당국의 규제 방향은 은행권의 대차대조표 리스크를 축소하는 데 있는 만큼 그간 은행들이 이재상품 등을 통해 운용해왔던 고위험 자산(저등급 회사채 및 LGFV)의 차환 리스크는 증가하기 쉽다.

    ⓒ글로벌모니터

    더구나 당국이 은행들의 머니마켓내 단기대출 및 단기조달(레버리지)을 조이면서, 단기 조달을 통한 채권 운용 기회는 갈수록 줄고 있다. 큰 틀에선 금융시스템내 조달운용 미스매치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테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권 전반의 회사채 구매 여력을 제한,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을 압박하게 된다.

    그 결과 올들어 디폴트 건수도 늘고 있는데, 당국은 아직까지는 감내할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 -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보다는 선별적인 완화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여차하면 유동성 조절수단을 통해 은행시스템내 유동성 공급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림자 금융규제 강화 등에 따른 크레딧 시장의 긴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3. 시장동향

    - 도쿄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37%, 304포인트 오른 2만247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무역마찰 우려는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에 묻혔다. 지난주 고용통계와 ISM지표, 자동차 판매동향 등은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트럼프의 통상압박은 여전히 불확실성 재료로 남아있지만 딱히 새로울 게 없다는 분위기였다.

    기술적으로는 5월말 MSCI 종목 교체로 일본 증시에서 자금유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헤지펀드들의 환매가 주가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니혼게이자이 기사中)

    달러-엔 환율은 109엔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미국 시장금리의 반등과 미일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달러-엔을 떠받쳤다.

    -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16포인트 오른 3091에 거래를 마쳤다. 남유럽 불안, 통상마찰에 눌려있던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본토 증시도 따라 올랐다. 인민은행이 MLF 운용방식을 변경해 민간 소기업의 자금압박을 덜어주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다만 미중 마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팍팍해지는 신용환경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신증권( Citic)은 인민은행의 MLF 운용변경으로 담보대상이 되는 채권이 4000억~6000억위안 가량 증가해 그만큼 MLF 지원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4000억~6000억위안)는 MLF 잔액 4조위안의 15%에 해당한다. 다만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는 거리가 멀며 디레버리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금난을 겪는 영세 소기업을 위한 선별적 완화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루팅은 "이번 조치는 온건한 완화조치의 또 다른 신호"라면서도 "당장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내수 촉진을 위해 추가적인 온건한 완화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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