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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 올해 안에 새로 등장할 "신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5-25 오전 7:15:25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아시아 및 유럽 거래에서 3%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다시 2%대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뉴욕 아침 시간에 일찌감치 전일 저점을 뚫고 내려갔으니 트럼프의 북미회담 취소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설령 그러한 불확실성을 미리 반영한 움직임이었다 하더라도, 그 것이 바로 작금의 펀더멘털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벙커도, 바람도, 디보트(divot)도, 심지어 뇌물을 먹은 심판도 모두 게임의 일부다.

    미국 시장금리가 이제 상투를 쳤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나, 채권 장기 약세장 진영으로서는 뼈아픈 진통이 아닐 수 없다. 3.0%란 수익률이 결코 만만치 않은, 역사적으로 족보가 있는 아주 중요한 레벨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지난 2014년초의 전고점을 넘어섰지만, 내용상으로는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 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글로벌 리플레이션이 도래하기 전까지 Morning Brief가 주장해 왔던 이른바 "글로벌 균형금리"란 개념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글로벌모니터

    왕년의 채권왕 빌 그로스는 이날 트위터에서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각각 3.05% 및 3.25%를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이유로 "달러화 강세 및 그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국채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연준은 양적긴축을 시행 중이라 시장은 공급측면의 압박을 받고 있음을 그로스는 또한 지적했다.

    그래서 결론은 "OK목장의 결투"다. 수급이냐, 펀더멘털이냐, 과연 누가 이길 지, 왕년의 채권왕으로서도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글로벌모니터

    그로스가 지적한 '달러화 강세 및 그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은 Morning Brief의 '글로벌 균형금리'가 관철되는 경로이다. 세계 상품시장과 자본시장은 한 데 엮여 있으며,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개방되고 자유로워졌으며(예컨대 자유변동환율 도입 이머징 국가가 대폭 증가했다.), 고도의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실시간 교류된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쪽으로 흐르듯 다이버전스는 신속히 균형수준으로 수렴된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금리를 만들어 내지만, 이로 인해 벌어지는 내외 금리차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되돌아 온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미국 금리에도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다.

    이렇듯 글로벌 금리는 환율을 경로로 '세계화'하는데, 이는 그로스가 지적한 것처럼 미국에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면서 관철된다.

    1) 달러화 강세는 그 자체로 미국의 수입물가를 낮춘다.

    2) 달러화 강세는 해외의 수요를 위축시켜 원자재 가격을 낮춘다.

    3) 달러화 강세로 인한 해외 수요의 위축은 해외 재고를 증대시켜 국제가격을 낮춘다.

    4) 달러화 강세로 인한 해외 수요의 위축은 미국 수출의 둔화 또는 감소로 이어진다.

    5)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입물가의 하락은 수입의 증가로 이어져 미국내 생산활동을 위축시킨다.

    이러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에 가해지는 달러 강세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은 최근 수년의 경험을 통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 ☞ 관련기사 : "강한 달러의 약세"와 그 파급 메커니즘

    ⓒ글로벌모니터

    어제 강조했듯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1~2일 회의 의사록에 실린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논의는 그 의미가 심장(深長)하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1.50~1.75%이다. 점도표대로 올해 두 번 더 올리면 2.00~2.25%가 된다. 시장에서 반신반의하는 대로 올해 세 차례 더 인상하면, 올 연말 미국 초단기금리는 상단이 2.50%에 달한다. '균형금리 이론'에 특히 정통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말한 '중립적 수준'이다.

    따라서 연준은 이르면 다음달에 금리를 올린 뒤에, 또는 올 9월에는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거의 근접했음을 시장에 신호할 수밖에 없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9월이면 금리가 2.00~2.25%까지 인상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FOMC 위원들의 중립금리 추정치 중간값(2.75~3.00%)에 75bp, 윌리엄스 총재 추정치에는 32.5bp 차이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성명서의 한 대목을 오랜기간 지켜왔던 아래 문구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연방기금금리는 아마도 얼마동안에는(for some time) 장기적으로 지배적일 걸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 지난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는 "some further"라는 새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신호했다. ☞ 관련기사 : 다시 등장한 "some further"의 의미

    ⓒ글로벌모니터

    사실 중립적 금리수준 또는 균형 이자율이라는 것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이데아(idea)이다. 눈으로 관측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FOMC 위원들이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중간값 2.75~3.00%는 위대한 미국 경제를 과소평가했는 것일 수도 있다.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 중에서는 3.5%로 추정하는 사람이 한 명, 3.25%로 보는 위원도 한 명 존재한다.

    물론 윌리엄스 총재처럼 2.5%로 좀 더 낮게 보는 사람도 있다. 점도표에 따르면, 2.25%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는 위원도 한 사람 있다. 즉, 점도표 중간값을 중심으로 아래 위 추정 편차가 있으며 연준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성명서의 대목 역시 이르면 연내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 FOMC 추정 중립금리의 중간값에 오차범위를 적용하면, 올 연말 미국 정책금리는 '이미' 중립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기조는 완화적으로 남아 있으며, 이에 따라 강한 고용시장 환경과 2% 인플레이션으로의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제 의사록에 따르면, 이달초 회의에서 서너명의 FOMC들은 "연방기금금리의 중립적 수준이 현재 위원회의 장기 지배적 금리수준 추정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 또는 균형금리가 여전히 단기와 장기로 구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따를 경우, 성명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연내에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단기 균형금리가 장기 균형수준보다 낮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다. 해외경제의 유별난 부진이 가장 대표적인 근거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또 한편으로는 현재 논스톱을 목표로 진행 중인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의 양적 긴축효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시장의 수요를 줄이고 수익률을 인상하는 물리적 효과를 발휘한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금리정책의 시장 예측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텀 프리미엄을 줄이는 한 편, 금리인상 폭을 제한하는 정책수단 조합을 시도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재정부양책은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균형 금리를 단기적으로나마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연준이 이를 감안해 금리인상 폭을 확대한다면, 이는 전형적인 '재정의 민간경제 구축효과(crowding out)'를 발생시킨다. 임명권자의 고성장 촉진 의도에 반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제 의사록이 확인했듯이 연준의 금리인상은 어떤 경우에도 '성장과 고용을 지원'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해서 이뤄지게 된다. 재정부양에 따른 균형 금리 상승은 상당부분 무시되며, 연준 금리인상의 최종 기착점(terminal rate)은 별로 높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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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 가속도 가능성을 시종일관 배제한 어제 5월 FOMC 의사록은 시장의 정책금리 경로 전망에 상당한 조정을 이끌어 냈다. 올해 총 4회 금리인상 전망이 대대적으로 퇴각하고, 기존 점도표(총 3회)로의 하향수렴이 이뤄졌다.

    그리고 전술한 것처럼 연준이 연내에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임박' 가능성을 신호한다면,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및 주식시장의 장기 추세에도 폭넓은 시사점을 제공하게 된다.

    정책금리가 앞으로 더 오르기보다는 더 낮아질 여지가 크다는 사실은 당연히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에 강한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Morning Brief가 다룬 바 있는 '주식시장 포지션 정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강력한 언질이 된다. ☞ 관련기사 : 증시에서 언제 빠져 나올 것인가?

    * 최근의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글로벌 긴축효과는 경기확장 사이클과 주식 강세장을 연장하는 순기능을 하였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지난 1990년대와 같은 초장기 주기에서의 정책금리(사이클 안에서 인상-인하-인상) 변경 행보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내년 일정 시점 이후에는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이 긴축 사이클의 끝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하커 총재는 "그럴 수 있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중립 수준까지만 금리를 올린 뒤에는 그냥 흘러가고 싶다고 말하고 경제를 긴축시키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지난달 26일에 열렸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였으며, 최근의 전개양상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24일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성장세의 둔화가 국가 및 부문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확인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특히 해외요소와 관련된 수요의 약화가 보다 두드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은 "경제 확장의 기저 강도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살아 있다"는 기본판단을 유지했다. 경제성장에 미치는 위험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그동안 위원회를 괴롭혀 온 환율에 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나타난 유로화의 대대적 약세 조정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한 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한 조정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 종료 기준을 곧 충족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반수의 위원들은 그런 결론을 내리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 데이브 램스덴 영란은행 부총재가 올해 1분기 영국의 경제 둔화는 일시적이라는 시각에 동의하는 뜻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터뷰에서 램스덴 부총재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노동자 임금 상승률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램스덴 부총재는 이달 초 열린 영란은행 금리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정책위원 7명 중 하나다. 1분기에 나타난 경제 성장세 둔화가 폭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결정이었다.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1만1000건 증가한 23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22만2000건에서 22만3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6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69년 이후 최장 기간의 저실업 상태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6250건 증가한 21만975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기록은 21만35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12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만9000건 증가한 174만1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1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공급 부족이 계속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2.5% 감소한 546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2% 줄어든 557만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3월) 기록은 560만호에서 변함이 없었다. 4월 거래량은 전년대비로는 1.4% 감소했다.

    북동부지역의 매매량이 전월비 4.4% 줄어 가장 낙폭이 컸다. 남부와 서부의 매매량도 줄었다. 중서부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기존 주택 매물은 9.7% 증가한 180만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6.3% 줄었다. 1년 전보다 35개월 연속 감소세다.

    현재 판매 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4.0개월치다. 3월 기록은 3.6개월이었다. 1년 전에는 4.2개월이었다.

    4월 중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위 가격은 1년 전보다 5.3% 상승한 25만7900달러를 기록했다. 74개월 연속 상승세다.

    -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해 발표한 미국의 지난 3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직전월(2월) 기록은 0.6%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3월 집값은 1년 전보다 6.7% 상승했다. 2월 상승률은 7.2%였다.

    - 중국이 이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식품과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관세인하는 지난해 발표했던 약 200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때보다 대상이 더 넓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국 내각인 국무원의 승인사항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 이탈리아 정치 위험이 유럽 주변국으로 체계적으로 확산할 경우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 5 빅(5센트)" 하락할 것이라고 골드먼삭스가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골드먼삭스는 다만 이탈리아 리스크가 해당국내로 제한될 경우 유로는 추가적인 정치 위험에도 불구하고 압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먼삭스는 현재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정치 프리미엄을 40~50bp(1bp=0.01%p) 반영해 적정수준보다 2표준편차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유로존 전반에 시스템 리스크를 전파할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독일 수익률과의 적정 스프레드는 약 120bp라고 밝혔다. 현재는 186bp 수준이다.

    - 인터팩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이 다음달 석유 시장의 균형을 확인하면 감산합의가 '살짝' 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153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사상 처음으로 월트 디즈니를 능가하며 세계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자리를 차지했다.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동반 하락 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최근 북측이 보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회담 취소 이유로 들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할 미군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제든 회담을 실행할 여지도 함께 열어 두었다.

    이에 따라 보호무역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은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을 연계하는 전술을 사용해 왔다. 전일 미국 정부는 수입 자동차의 안보영향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입 차에 대한 25%관세부과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증시는 장초반의 부진을 상당부분 회복해 거래를 마쳤다. 이번에도 트럼프 특유의 전술이 발휘된 것으로, 일시적 잡음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대표지수인 S&P500의 일봉은 1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710선의 지지를 받으며 긴 아랫꼬리를 달았다.

    그래도 어쨌든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안전 추구 분위기가 형성됐다. 완화적 연준을 재료로 3.0% 아래로 되떨어졌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추가 하락했다. 달러의 후퇴도 이어졌다.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채 수익률이 이끈 달러 조정 흐름 속에 금값은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300달러선을 회복했다.

    고유가를 막기 위한 산유국들의 생산확대 움직임이 가시화해 유가 조정 폭이 커졌다. 뉴욕증시 에너지섹터는 1.67% 떨어져 11개 업종 중에 가장 부진했다. 반면 저금리 수혜주인 유틸리티섹터는 0.75% 상승해 가장 강했다. 유가 급락세 속에 증시 다우운송지수는 1.17%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0.40% 내린 12.53을 나타냈다.

    - 다우 : 24811.76(-75.05, -0.30%)

    - 나스닥 : 7424.43(-1.53, -0.02%)

    - S&P500 : 2727.76(-5.53, -0.20%)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bp 하락한 2.977%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 거래시간에 3.014%까지 회복됐으나, 이후 되떨어져 뉴욕 오전 거래에서는 2.955%까지 밀리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2.512%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4.2bp 떨어진 3.127%, 5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2.814%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공급한 7년물 300억달러는 비교적 양호한 수요를 배경으로 소화됐다. 응찰률은 2.62배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주에 990억달러의 국채 발행이 모두 마무리됐다.

    - 달러인덱스는 0.3% 내린 93.76을 기록했다.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엔화가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달러-엔은 109.23엔으로 0.8% 떨어졌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4% 내렸다. 유로가 1.1723달러로 0.23% 올랐다. 영국 소매판매 지표 호재로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3% 상승했다. 오지와 키위가 각각 0.2% 올랐다. 터키 리라화에 대한 매도공세가 재개된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했다. 리라 환율은 2.7% 뛰었다. 엔-리라 환율은 3.5%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55% 오르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2%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이 0.5% 올랐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6% 상승했다. 남아공 랜드 환율은 0.2% 내렸다.

    - 국제유가가 1달러 넘게 하락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산유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합의를 완화할 여지가 좀 더 뚜렷해진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13달러, 1.57% 내린 배럴당 70.7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1.01달러, 1.27% 하락한 배럴당 78.79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1달러 하락…OPEC 감산합의 완화 가능성

    - 납 가격이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은 0.7% 상승한 톤당 24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515달러로 2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납 3개월 만에 최고치…재고 감소 효과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장 초반 건조한 날씨 우려로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보합 수준으로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4센트 내린 부셸당 5.30-1/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2-3/4센트 하락한 부셸당 5.49달러에 거래됐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 약보합…건조한 날씨 vs 차익실현 매물

    - 금값이 급등, 1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여파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돼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했다. 금 현물가격은 0.9% 상승한 온스당 1305.1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06.56달러로 올라 9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14.80달러(1.2%) 오른 1304.4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마감] 금값↑ 1300불 회복…북미 정상회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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