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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빌 그로스 vs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오전 6:14:28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17센트 상승한 갤런당 2.757달러로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지난달 미국의 주유소 매출액은 전월비 0.8%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15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핵심 소매판매는 예상대로 전월비 0.4% 증가했다. 이 지표는 전체 소매판매에서 자동차, 건축자재, 휘발유,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소비경기의 기저흐름을 잘 보여준다.

    앞선 3월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4월 지표는 逆기저효과 없이 강한 모멘텀을 유지했다. 시장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3월 증가율이 0.4%에서 0.5%로 상향수정까지 되었다는 점이었다. 즉, 전세계가 주목했던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는 서프라이즈였다.

    ⓒ글로벌모니터

    휘발유가격이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월에 이미 씀씀이를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는 4월에도 매우 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무래도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회로 늘릴 듯했고, 그래야만 할 것 같아 보였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그 확률은 다시 50%선을 넘어섰다.

    그 결과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급등, 4년여 전에 형성했던 전고점을 기어이 넘어서고 말았다. 2011년 7월초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점프했다.

    지난 2014년 1월2일에 형성됐던 3.041%(트레이드웹 기준, 블룸버그 기준으로는 3.0516%)의 저항을 돌파한 수익률은 오전중 잠시 주춤한 뒤로 한동안 쉼없이 상승해 올라갔다. 마땅히 새로운 저항선이라 할 만한 게 없어 시장에서는 새로운 전고점인 3.2%까지 열려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글로벌모니터

    야누스헨더슨에서 매니저로 활동 중인 한 때의 채권왕 빌 그로스의 포트폴리오는 롱 듀레이션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날 시장금리가 솟아 오르자 트위터에 두 꼭지의 멘션을 날렸다.

    "1) 미 국채 30년물의 지난 30년간 하향 추세선은 지금 3.22%로 불과 4bp 남았을 뿐이다. 3.22%선까지 뚫고 올라갈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 경제는 미 국채 30년물이든, 10년물이든, 4년물이든 수익률 3.25% 이상을 지지할 수 없다. 국채 약세장이 동면 중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그로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30년물 수익률은 기어이 그 문제의 '3.22%'선을 뚫고 올라가고 말았다. (뉴욕거래 종료 때에는 그 선 아래로 다시 물러섰다.)

    (이미지 출처: CNBC, 골드만삭스) ⓒ글로벌모니터

    지난 수년 동안의 반복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매년 3%대의 10년물 수익률 전망을 내놓았던 골드만삭스가 드디어 때를 만났다. 종전에는 근거가 없이 비현실적이었던 "미국 명목 경제성장 가속도" 가설이 트럼프의 대대적 재정부양 정책에 힘입어 국채시장의 핵심 동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명목 성장의 가속도는 물리적 압력에 의한 일시적 하이퍼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골드만삭스는 '수급'을 말하고 있다.

    지금처럼 실업률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호황기에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가 증가하는 다이버전스는 2차 대전 이후 단 두 차례(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밖에 없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한다. 지금처럼 평화로운 시기에는 전례가 없는 현상인 셈이다.

    정부는 늘어나는 적자를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더 발행해야 하고, 경기 호황 절정기를 누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채권비중을 줄이려 한다. 공급이 느는데 수요는 감소한다면? 자연히 가격은 하락한다. 미국 정부는 등 돌리는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더 싼값에, 더 높은 수익률로 국채를 발행해야만 한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주장이다.

    "호황기의 적자확대" 테마는 딱히 새로운 분석은 아니다. 다만 수긍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4% 수익률' 주장과는 다르다.

    그러나 놀랍게도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내년말가지 3.6%로 밖에(?) 못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년반 동안 현 지점에서 고작 50bp 정도 오를 것이란 타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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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이번 소매판매 지표는 원유시장에도 bullish한 신호를 준다. 유가가 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은, 휘발유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미국의 소비는 미국 금리와 달러가 더 올라갈 여지를 제공하며, 이는 달러 강세 속에서도 유가 오름세가 병행하는 이례적 현상의 배경이 된다.

    그 한계가 어디까지냐는 게 관건이다. 유가는 소비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할 때까지 오르며, 소비는 유가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가지 증가한다.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이 재균형화 과정은 대개 오버슈팅을 수반한 뒤 수렴된다.

    이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경제학에서 '자연(natural)'이라고 부르는, 인간이나 정부나 시장이 단기적으로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는 객관적 힘이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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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세가 증폭된 것은 최근의 조정 탓이 크다. 미국의 4월 시간당 임금이 실망스러운 정체국면을 이어가고, 4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한 걸 확인하고는 10년물 3%가 과연 지속 가능한 레벨인지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등장한 4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는 역동작에 걸린 시장 참여자들을 소동으로 이끌게 되었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눌려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원유가격 주도의 최근 인플레이션은 정체된 명목임금과 맞물려 미국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을 끌어 내리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나타난 핵심 소매판매의 서프라이즈는 자연히 개인저축률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힘을 잠시 능가할 수는 있겠으나, 장기간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수는 없다. 그게 이날 그로스가 트위터에서 강조한 것("3.25%는 견딜 수 없는 금리다")이다.

    그러나 자연을 능가하는 그 '잠시'란 것이 인간의 힘에 의해 길어질 수는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적하고 있는 점이다. 국채시장 수급이 악화되어 균형금리가 상승한 만큼, 재정의 총수요 진작효과도 동시에 가해졌기에 "3.25%"는 한동안이라도 견딜 수 있는 금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로서는 고통스러운 국면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로스와 골드만으로 대표되는 양 진영의 줄다리기 결과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과 경기 사이클의 향후 흐름이 규정될 듯하다. 또 한 번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한 셈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중립금리의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곧 뉴욕 연준 총재 대리직을 맡게될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낙관론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립 금리가 2.5%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고령화, 안전자산에 대한 세계적 수요 등의 요인 때문이다.

    지난 3월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0~2.2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선물시장이 절반 이상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한 것처럼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4회로 높여지면, 연말 기준금리는 윌리엄스 총재가 말한 중립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통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 재정 정책에 따른 경기 '순풍'에도 중립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중립금리를 움직이는 펀더멘털 동인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라며 "2.5%가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뉴 노멀(새로운 기준)로 나타나면서, 금리는 역사적인 수준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정책결정 투표권을 영구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 총재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경제가 과열됐다고 평가할 정도로 상승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가 말했다.

    미국 외교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2% 수준에 가까워지고는 있으나 "(우리 예상에서) 달아나는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말했다.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재량 지출에 부담을 줬지만, 연초에 급격하게 둔화했던 소비는 탄력적인 회복세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소매판매는 예상대로 전월비 0.3% 증가했다. 직전월(3월) 증가율은 0.6%에서 0.8%로 상향 수정됐다. 1년 전보다는 4.7%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 역시 예상대로 전월비 0.4% 늘었다. 3월 증가율은 0.4%에서 0.5%로 상향 조정됐다.

    휘발유 가격은 4월 중 17센트 오른 갤런 당 2.75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주유소 매출은 전월보다 0.8% 늘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4월 중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3월에는 2.1% 증가한 바 있다. 가구 매장 매출은 0.8% 늘었다. 3월에는 1.4% 증가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의 매출은 0.1% 감소했다.

    건축자재 매장 매출은 0.4% 늘었다. 의류매장 매출은 1.4%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은 0.6% 늘었다.

    레스토랑 및 바의 매출은 0.3%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포츠 및 취미용품 매장의 매출은 0.1% 줄었다. 3월 기록과 동일하다.

    - 이날 소매판매 지표에 금융시장이 맹렬한 반응을 보인 반면, 성장 모멘텀을 추적하는 연준의 컴퓨터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예측모델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이번 2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일의 예상치 4.0%에 비해 소폭 높여졌다.

    GDP나우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를 반영해 이번 2분기 미국의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3.0%에서 3.1%로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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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가속도를 냈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월 중 20.10을 기록했다. 전월(4월)에는 15.8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5.00으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제로(0)를 중심으로 위로는 업황의 팽창을, 아래로는 수축을 가리킨다.

    고용지수는 8.7을 나타내 전월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지수는 16.0으로 전월비 7.0포인트 올랐다. 지불가격지수는 54.0으로 전월비 6.6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6개월 기업환경지수는 18.3에서 31.1로 12.8포인트 올랐다.

    - 이달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미국의 5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비 2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9를 예상했다. 전월(4월) 기록은 69에서 68로 하향 수정됐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는 뜻이다.

    단독주택 판매현황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6을 나타냈다. 전월 기록은 75에서 74로 하향 수정됐다. 고객 내방 예상지수는 4월과 같은 51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 주택판매기대지수도 전월과 동일한 7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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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가 예상과 달리 전월비 변화가 없었다. 소매재고가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 도매재고와 제조업 재고 증가분을 상쇄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월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에는 0.1% 증가를 예상했다. 직전월(2월) 수치는 0.6% 증가였다.

    소매재고는 0.5% 줄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0.4% 감소였다. 2월에는 0.4% 늘었다.

    자동차 재고가 1.1% 줄었다. 잠정치는 1.0% 감소였다. 2월에는 0.8% 증가한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사용되는 자동차 제외 소매재고는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잠정치와 동일하다. 2월에는 0.2% 증가했다.

    도매재고는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도 0.3% 늘었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기업 판매는 전월대비 0.5% 늘었다. 2월에도 0.5% 늘었다. 판매 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1.34개월치로 2월의 1.35개월치보다 줄었다.

    -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독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 0.4% 성장을 밑돌았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0.6%에서 성장속도가 절반으로 줄었다. ☞ 관련기사 : 獨 1Q 성장 전분기 비해 반토막…일시적 or 근본적

    - 유럽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조정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이달 초 발표한 잠정치와 동일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0.7%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기비로는 2.5% 성장해 이 역시 이달초 내놓은 잠정치와 동일했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의 2.8%성장에서 둔화한 것이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시장금리가 뛰어 올랐고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랠리를 끝냈고, 대표지수인 S&P500은 닷새 만에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기어이 4년여 전의 고점을 뚫고 올라가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3.1%에 육박할 정도로 뜀박질을 하자 금리에 민감한 주식들이 위축됐다. 부동산섹터가 1.67% 떨어져 가장 부진했고, 유틸리티도 0.88% 하락했다.

    금리상승 수혜업종이라는 증시 금융섹터 역시 0.16% 내렸고, 소매판매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시 소비재 섹터 또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섹터만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4월중 휘발유가격이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는 4월에도 매우 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무래도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회로 늘릴 듯했고, 또 그래야만 할 것 같아 보였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그 확률은 다시 50%선을 넘어섰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로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되떨어졌다.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이머징 주식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올 들어 처음으로 13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국채 수익률 급등세에 비해 시장은 비교적 침착한 모습이었다. 지난 2월초와 같은 패닉은 없었다. S&P500이 100일선에서 지지를 받았고, 안전통화라는 일본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더 오를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만하다.

    미국 금리와 달러가 동반 급등하고 증시가 밀렸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정도의 금융환경 긴축으로는 원유수요가 별로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가 13.15% 급등했으나, 장기 평균치 2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14.63을 나타냈다. 지난 2월초 금리 급등기 때에는 50.30까지 폭등한 바 있다.

    - 다우 : 24706.41(-193.00, -0.78%)

    - 나스닥 : 7351.63(-59.69, -0.81%)

    - S&P500 : 2711.45(-18.68, -0.68%)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4bp 오른 3.0705%를 기록했다. 장중 3.095%까지 뛰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2014년 1월2일에 형성됐던 3.041%(트레이드웹 기준, 블룸버그 기준으로는 3.0516%)의 저항을 돌파한 수익률은 오전중 잠시 주춤한 뒤로 한동안 쉼없이 상승해 올라갔다. 2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2.577%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194%로 6.6bp 올랐다. 장중 3.225%까지 상승해 지난 2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917%로 6.5bp 올랐다.

    - 달러인덱스는 0.7% 상승한 93.22를 기록했다. 장중 93.457까지 올라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는 1.1841달러로 0.7%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1.1821달러로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 9일 저점과 타이를 이뤘다. 달러-엔은 0.66% 상승한 110.37엔을 나타냈다. 장중 110.45엔까지 올라가 지난 2월2일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파운드는 달러에 0.35% 밀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0.17% 올랐고, 루니에는 0.4% 상승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6% 상승한 6.3654위안을 기록했다. 오지가 0.7% 내리고, 키위는 0.8% 하락했다. 이머징 통화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터키 리라 환율이 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달 선거를 통해 재집권한 뒤에는 중앙은행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남아공 랜드 환율도 2%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1% 오르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25%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7% 올랐다. 다만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이날 뚜렷한 안정세로 돌아섰다. 달러-페소 환율은 3.6% 급락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개장직전 50억달러 규모의 매도개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WTI는 35센트, 0.5% 오른 71.3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71.92달러까지 올라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는 20센트, 0.3% 상승한 78.43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9.47달러까지 뛰면서 2014년 11월 이후 최고 기록을 바꿨다. 이란산 공급 감소 우려가 미국산 증산 재료를 계속 압도했다. 브렌트-WTI 스프레드는 장중 8달러를 넘어서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구리 가격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는 낙폭을 제한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1% 하락한 톤당 6808.00달러에 거래됐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구리 하락…달러 강세 + 재고 증가

    -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서부지역에 비가 내려 막바지에 다다른 경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옥수수는 5-3/4센트 오른 부셸당 4.02-1/4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대두는 1센트 상승한 부셸당 10.18-3/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옥수수 ↑…강우에 경작 차질 우려

    - 금값이 1% 이상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300달러선이 붕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달러를 강세로 이끌어 중동 가자지구의 유혈사태 여파를 압도했다. 금 현물가격은 1.6% 하락한 온스당 1290.9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289.40달러로 밀려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27.90달러(2.12%) 내린 1290.3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金 1300불 붕괴, 연중 최저…달러·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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