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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이란` 이후 원유시장 중간 점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5-12 오전 6:53:08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증가했다.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자극하고 있다.

    11일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0개 늘어난 844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원유 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증가한 건 지난 3월 초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일 텍사스 에너지 규제당국은 지난달 석유 및 가스 시추 허가건수가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072만배럴로 전년대비 일평균 137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치다. 내년 산유량은 일평균 1186만배럴로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미국 원유선물 시장은 오랜 만에 미국발 공급확대 재료에 반응했다. 하지만 WTI 70달러선은 굳건하게 유지됐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및 제재를 둘러싼 수급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란산 원유공급이 얼마나 줄어들게 될 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고, 미국의 증산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꿔줄 수 있을 지도 분명하지 않다.

    이란 이슈와 관련해 원유시장은 '뉴스에 팔자'는 전형적인 재료반응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로 유가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 편에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의 여유 생산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고, 다른 한 편에서는 '미국의 완충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분석들이 있었다.

    그러나 또 한 편에서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교감'한 결정으로서 유가가 지나치게 뛰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질 것이란 믿음도 강하다. 미국 일방의 제재복귀로는 이란의 원유수출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도 유가 급등 우려를 진정시키는 요소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아직은 다 불확실한 상태다. 원유시장 환경을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글로벌모니터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했을 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제재로 인한 충격을 상쇄할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할 의사가 있는 다양한 대상자들과 다양한 논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급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트위터에서 OPEC의 "인위적인" 고유가 정책을 비난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 3달러(갤런당)가 주는 심리적 압박이 크다. 당장 다음주에 3달러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 가을 선거를 치러야 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 될 수 있다.

    로이터의 석유 전문 칼럼니스트 존 켐프는 지난 10일 밤 칼럼에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모종의 양해가 있었을 듯하다고 썼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재개하면, 최대 수혜국이 될 사우디는 유가가 너무 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로 하는 식이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사우디가 즉각 "공급차질로 인한 충격 최소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낸 것도 그러한 '양해'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다.

    그러나 켐프 칼럼니스트는 그 '양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느 강도인 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야 안정책이 가동될 것인지 불분명하고,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 이견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모니터

    유가 급락세로 식겁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가파른 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브렌트는 지난 2016년 1월 바닥 이후 200%가까이 올랐다. 외환보유액 출혈이 멈추고 외환시장 불안도 진정되었다. 지난 3월 현재 준비금은 4930억달러로 8개월째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아직 배가 고파 보인다. 최소한 80달러, 심지어는 100달러까지의 유가를 원한다는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이 최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된 바 있다.

    IMF에 따르면, 유가가 87달러를 넘어야 사우디의 재정수지가 적자를 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람코 상장이 발등의 불이다. 최소한 유가가 80달러를 유지해야 아람코 IPO를 통해 2조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 나온다고 한다.

    아람코 상장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유가는 불가피하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脫석유 국가개조 계획 '비전 2030' 실현에는 수천억달러의 투자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워싱턴의 컨설턴시 <래피던 에너지그룹> 분석에 따르면, 사우디는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수입이 31억달러 증가한다.

    그래서 유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사우디는 이제 새로운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간 위축되었던 원유개발 투자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고유가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충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드 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로 유가가 50%나 뛰었지만 글로벌 석유가스 대기업들의 시추 예산은 약 7%밖에 늘지 않았다.

    미국 이란 제재가 본격 가동되기까지는 최장 180일(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일단 사우디와 OPEC은 시간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즉각적인 대응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실제로 얼마나 강력하게 집행될 지, 그래서 실제 줄어드는 공급량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유럽의 경우는 미국 제재조치 준수를 금지하는 법률을 추진하며 독자행보를 추진 중이다. 이란 핵협정 이후로 발생한 이권이 제법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맹관계인 미국과 유럽이 그렇게 대놓고 얼마나 갈등할 수 있을지, 유럽이 미국을 얼마나 무시할 수 있을지 역시 불확실하다.

    사우디는 만일 나중에 공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혼자 나설 게 아니라 '산유국 동맹'과 함께 대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혀 놓았다. 러시아까지 포함해 어렵사리 구성한 감산연합을 영구적 산유국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데 사우디가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불름버그) ⓒ글로벌모니터

    트럼프의 발표 이후에도 원유시장은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사우디 사이의 '양해'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장이 이란 공급 중단을 충분히 완충해내지 못해 공급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블루버그의 원유 전략가 줄리안 리의 지난 6일자 칼럼이 이러한 시각을 반영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추산하고 있는 OPEC의 여유 생산능력이 일평균 196만배럴인데, 이게 사실은 상당부분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여유능력 20만~31만배럴은 거의 다 북부의 분쟁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생산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또한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여유능력 50만배럴도 양측이 분할 지배하는 중립지역으로, 지난 2015년 이후로 사우디가 환경문제를 내세워 폐쇄한 상태다.

    이들을 제외하고 생산능력을 따져 보면, 실제 OPEC이 늘릴 수 있는 생산량은 지나 2012년 제재 당시의 공급 차질분(약 100만배럴)을 겨우 커버할 수 있는 정도에 그친다고 줄리안 리 전략가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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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자 아시아판 신문에 미국 석유업계의 답답한 현실을 실었다. 파이프라인이 부족해 원유생산을 많이 못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 제재로 인한 공급감소분을 미국이 충분히 상쇄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퍼미언 분지의 운송 인프라 부족 문제는 지난달 21일자 Morning Brief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데, 그 때 이후로 상태는 훨씬 더 심각해진 듯하다.

    지난 10일 WTI 미들랜드 원유는 WTI 쿠싱에 비해 배럴당 11.87달러 디스카운트 된 값에 팔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WTI가 71달러선을 넘어선 반면, 퍼미언 지역의 유가는 오히려 6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쿠싱 WTI가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반면, 퍼미언의 미들랜드 가격은 지난 1월말에 비해 8달러 가량 낮은 상태다. 그나마 WTI가 70달러선을 넘어선 덕에 이 정도라도 유지하고 있다.

    쿠싱 WTI에 대한 디스카운드는 지난 4일과 7일 13달러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디스카운트는 철도(+8달러) 및 트럭(+10달러)을 이용한 운송비용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제는 트럭이나 트럭 운전기사조차 구하기 어려워졌음을 대폭 벌어진 디스카운트 수준을 통해 알 수 있다.

    FT에 따르면, <튜더, 피커링, 홀트 앤 컴퍼니>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보고서에서 '퍼미언 지역의 원유 생산자들이 여전히 이윤을 내고는 있지만, 투자자들로서는 생산확대를 연기해 더 나은 가격에서 팔기를 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건설중인 대형 파이프라인 셋이 내년에 가동을 재개하게 되면 다시 생산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들의 용량은 일평균 190만배럴에 달한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미국의 '완충'을 완전히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브렌트-WTI의 스프레드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점 역시 미국의 수출 인프라 부족에 따른 시장 불균형 현상을 시사한다. 미국 원유가 제값을 다 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비트리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석유기업 투자자들은 원유의 생산을 확대하는데 돈을 쓰기보다는 주주보상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셰일업계의 핵심기업 센테니얼 리소스 디벨롭먼트의 마크 파파 CEO는 '이란의 수출 감소분을 미국 셰일오일이 메꿔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셰일업체들은 올해 자본지출 예산을 이미 확정해 둔 상태이며, 주주들이 배당 및 자사주매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채굴을 늘리는데 돈을 쓰기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퍼미언 지역 최대 산유업체인 옥시덴탈 피트롤리엄 역시 유가 상승으로 얻은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자본지출 확대에 보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수입 석유류가 반등했으나, 수입 식품 물가가 하락하면서 그 영향이 상쇄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5% 상승을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 3.3% 올랐다. 3월 상승률은 3.6%였다.

    지난달 수입 석유류의 물가는 1.6% 올랐다. 3월에는 2.2% 하락했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3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수입 식품 물가는 전월비 0.4%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 자본재 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수입 자동차 가격은 0.1%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의 수입물가도 0.1% 올랐다.

    비연료 산업용품과 자재의 수입물가는 0.7% 상승했다. 3월 상승률은 1.0%였다. 이들 물가는 수입 철강 가격이 4.0%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생산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25% 철강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 물가는 지난달 0.1% 하락했다. 3월에는 0.2%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2%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비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했다. 농산물의 수출물가는 1.2%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두와 견과류, 밀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3.8% 올랐다. 3월 기록은 3.4% 상승이었다.

    -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이달에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의 5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전월과 동일한 98.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98.5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재정상태에 대한 평가지수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인 114.9에서 1.6포인트 내린 113.3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15.7을 예상했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지수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인 88.4에서 1.1포인트 상승한 89.5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는 88.0이었다.

    1년 인플레이션 전망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 2.7%에서 0.1%포인트 오른 2.8%를 나타냈다. 5년 인플레이션 전망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와 동일한 2.5%를 기록했다.

    - 미국의 금리는 이미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더 이상 경기 부양효과가 나타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현 시점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감세안에 따라 늘었던 기업 투자가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를 계속 밑돌도록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美 불라드 총재 "금리 이미 중립적…더 올리면 안 돼"

    - 투기적 거래자들이 달러화에 대한 약세 베팅을 약 3개월 만에 최소치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수치를 로이터가 분석한 데 따르면,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의 투기적 거래자들은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및 호주 달러 등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을 108억4000만달러로 줄였다. 지난 2월20일까지의 일주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의 전주 잔고는 151억5000만달러였다. 단기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한편 확장된 범위의 통화에 대한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약 2개월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까지 포함한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13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주 기록한 183억2000만달러보다 규모가 줄었다.☞ 관련기사 : 달러 약세베팅 3개월 최저치로 축소…"추세반전 가능성"

    - 원유 파생상품 시장의 투기적 거래자인 머니매니저들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에 대한 강세 베팅을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일주일동안 뉴욕과 런던에서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은 43만5230계약으로 8831계약 감소했다.

    - 투기적 거래자들이 미국 국채 10년물에 대한 약세 베팅을 2주 연속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투기적 거래자들의 10년물 국채에 대한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은 40만8629계약으로 전주 기록인 44만5678계약에 비해 줄었다.

    투기적 거래자들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매도 베팅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이 다우와 함께 랠리를 이어갔다. 어제 S&P에 이어 오늘은 다우가 1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숨고르기를 했다.

    고용과 성장은 견조하게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잘 억제되어 있다는 안도감이 증시 매수세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오후 들어 낙폭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4.38% 떨어진 12.68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폭발하고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 1월26일 이후 최저치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억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인상은 계획대로 지속해 나갈 것이란 전망에 수익률곡선이 10년여 만에 가장 평평하게 누웠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다음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인상 가능성은 73.6%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준이 12월 4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익률곡선 평탄화 속에 달러인덱스가 사흘 연속 내렸다.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다만 이머징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원유생산이 활기를 이어가는 중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모처럼 비교적 큰 폭으로 후퇴했다.

    - 다우 : 24831.17(+91.64, +0.37%)

    - 나스닥 : 7402.88(-2.09, -0.03%)

    - S&P500 : 2727.72(+4.65, +0.17%)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내린 2.970%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1bp 오른 2.539%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102%로 1.9bp 떨어졌고, 5년물 수익률은 2.838%로 0.5bp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수입물가 역시 예상보다 저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5년물과 30년물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장중 26.2bp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장중 41.0bp까지 떨어졌다. 2007년 9월 이후 최저치다.

    - 달러인덱스는 92.53으로 0.13% 내렸다. 사흘째 하락세다. 뉴욕 오전거래에서 92.369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로는 1.1943달러로 0.25% 올랐다. 장중 고점은 1.1968달러였다. 달러-엔은 109.29엔으로 0.1% 내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24% 하락한 1.0007프랑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오른 6.3328위안을 나타냈다. 파운드는 1.3541달러로 0.2% 반등했다. 오지가 0.2% 오르고, 키위는 0.1% 상승했다.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장중 5%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터키 리라 환율도 1.9%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고금리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주장해 다시금 외환시장을 흔들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1.4% 뛰었고, 멕시코 페소 환율도 0.9% 올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0.5% 올랐다. 다만 남아공 랜드 환율은 0.2% 내렸다.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 여파로 장 초반에는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우방국들이 핵협정을 유지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란 석유 공급 감소 우려가 줄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6센트, 0.92% 내린 배럴당 70.7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35센트, 0.45% 하락한 배럴당 77.12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주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WTI의 주간 상승률은 1.2%,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은 2.8%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 하락…美 우방국들, 이란 핵협정 지지

    - 알루미늄 가격이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이후 급등했던 가격에 조정이 이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도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2.0% 내린 톤당 22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3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에는 9년 만에 최고치로 랠리를 펼쳤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알루미늄 일주일 만에 최저치…가격 조정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매도세가 발생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18센트 내린 부셸당 10.03-1/4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옥수수도 5-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96-1/2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대두↓…기술적 매도 + 전일 재고발표 여파

    - 금값이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고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금 현물가격은 거의 변동 없이 온스당 1321.0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5.96달러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거래일 이동 평균치인 1326달러에 거의 다가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0.5% 올랐다. 금 선물가격은 1.60달러(0.10%) 오른 1320.7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달러 약세에 金 상승…주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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