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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수출은 왜 갑자기 감소했을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4-13 오후 5:03:00 ]

  • 중국의 3월 수출이 예상 밖 감소세를 나타냈다. 월간 수출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2월 이래 처음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수출은 달러 베이스로 전년동월비 2.7% 감소했다. 전달 증가율(44.5%)은 물론이고 로이터 예상치(10%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모니터

    ①수출은 왜 감소했을까. 연초(1~2월)너무 많이 달렸기 때문이다. 2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수출 선적을 앞당겼던 영향이 3월의 반작용으로 나타났다. 춘절(2월 중순) 동안 조업을 쉬었던 기업들이 주문을 받지 못해 자연스럽게 3월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는 중국 통계국 제조업 PMI의 하위 항목인 신규 수출 주문지수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2월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49로 하락했다가 3월에는 51.3으로 반등했다. 수출 선행지표 격인 신규 수출 주문지수가 업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면 4월 이후 계절적 왜곡이 가시면서 수출은 다시 증가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모니터

    ②다만 증가세로 복귀한다 해도 수출 모멘텀 자체는 향후 둔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유럽의 PMI나 생산동향, 미국의 ISM지수 등이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지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서다. 큰 틀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대내외 경기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그 강도가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트럼프발 무역마찰 변수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전술한 중국의 3월 PMI 상에 신규 수출 주문지수 반등이 트럼프발 고율관세를 피하기 위한 바이어들의 일시적 선취매를 반영한 것이라면 그 추세(신규 수출 주문의 개선세)의 지속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글로벌모니터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 물론 그 가능성은 낮다 - 글로벌 수출경기에 미칠 충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설사 무역전쟁 변수가 아니더라도 중국 수출경기는 전술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③다음으로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위안 강세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달러 대비 위안 가치는 작년 연간으로 6.29% 상승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3.3% 상승하고 있다.

    실효환율 기준으로는 위안의 절상속도가 이처럼 가파르진 않지만 위안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위안의 명목 실효 가치는 작년 저점(2017년 5월)대비 5.57% 상승한 상태다. 작년말 대비로는 2.47% 올랐다. 인민은행이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위안인덱스 역시 지난주 96.62를 기록하며 작년말 94.37 대비 2.38% 상승했다(위안 강세)

    ⓒ글로벌모니터

    위안 강세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수출업계가 작년 같은 호경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 같다. 특히 위안화 기준으로 3월 수출이 마이너스 9.8%를 기록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위안 강세 여파로 수출 대기업의 위안 환산 매출액은 좀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설사 수출 물량 증가세가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위안으로 환산한 실적 증가율(수출부문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만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④중국의 3월 수입은 전년동월비 14.4% 증가했다. 전달치(6.3%증가)와 로이터 예상치(10%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3월 수입 동향은 중국 내수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이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고, 수입이 예상 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3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크게 빗나갔다.

    ⓒ글로벌모니터

    미-중간 무역마찰 양상을 감안하면 적절한 시점에 발생한 무역적자일 수도. - 물론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유기업들이 수출 선적을 1~2주 가량 늦추고, 수입을 앞당겨 주문하는 형태로 만들어낸 `인위적 무역적자`라고 주장하면 너무 음모론에 가깝다.

    ⑤주요 품목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알루미늄 수출이 10.2% 늘었다. 미국 관세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루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알루미늄업계는 향후 반사익을 더 볼 수도 있다. 철강제품 수출은 25.3% 줄었다. 환경보호 당국이 스모그 때문에 허베이 일대 제철소의 생산을 계속 통제한 결과다.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은 일평균 922만배럴을 기록, 2월의 841만배럴을 넘어섰다. 1월의 957만배럴에는 못미쳤지만, 일평균 기준으로 역대 2번째 수입규모다.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동월비 10.2% 감소했다. 2월의 0.9%(Y/Y)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글로벌모니터

    지역별로는 對美 수출증가율이 2월 46%에서 마이너스 5.6%로 돌아섰고, 對EU 수출도 42.4%에서 마이너스 6.98%로 반전했다. 對日 수출 증가율은 31.2%에서 마이너스 3.7%로, 對아세안 수출증가율도 36.2%에서 마이너스 3.7%로 돌아섰다.

    1. HKMA "달러매도 개입…금리 오를 것"

    홍콩 금융당국이 간밤과 이날(13일) 오전 달러 매도 (미국달러 매도 홍콩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전날(12일) 새벽 홍콩달러 환율이 밴드(7.75~7.85) 상단을 건드렸던 터라 일찌감치 예상된 움직임이다. 이번 두차례에 걸친 총 개입규모는 32억6000만홍콩달러다. 달러 매도 개입은 2015년 이래 처음이다.

    금융관리국(HKMA)의 하워드 리 국장은 "향후 추가적인 개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역시도 시장내 홍콩달러 약세 마인드가 당장 가시기 힘들 것이라고 본 것이다. 리 국장은 이어 "HKMA의 조치로 시장 금리가 점차 상승할 것"이라며 "부채 부담이 있는 경제주체는 향후 조달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HKMA의 환율개입과 이에 따른 홍콩달러 금리의 상승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견해왔던 바다. ☞ HKD와 홍콩금리 / ☞HKD와 홍콩 부동산, 유가

    2. 싱가포르 `긴축` 개시

    이날 싱가포르통화청(MAS)은 반기 통화정책성명에서 싱가포르 명목 실효환율 밴드 폭을 유지하되, 밴드의 기울기를 `소폭` 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기준금리가 아닌 환율로 통화정책을 구사한다. 따라서 싱가포르달러의 실효가치 밴드 기울기를 위로 소폭 높였다는 것은 긴축에 나섰다는 의미다 - 싱가 포르달러의 강세를 유도한다는 의미다. 이번 긴축은 2012년 이후 6년만이다.

    MAS는 정책 변경시 밴드 기울기의 조정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조정 정도를 나타내는 수식어(`소폭`)와 함께 밴드 기울기를 높였나(긴축), 아니면 낮췄나(완화)만 언급한다. 시장은 이날 MAS가 언급한 `소폭`을 0.5% 정도 기울기로 이해한다. MAS는 이번 통화정책 변경의 배경으로 경기개선을 꼽았다. 1분기 싱가포르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4.3%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3. TPP

    간밤 트럼프가 미국의 TPP 복귀 조건을 검토하라고 유관부처에 지시했다. 물론 미국에게 아주 좋은 조건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취임과 동시에 TPP 탈퇴를 선언했다가, 올초 다보스 포럼에서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뒤, 전날 재차 이를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로선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압박과 봉쇄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모양새를 취할 필요성을 느꼈을 게다. 아울러 미국 농가단체가 TPP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변덕이 죽끓듯 하는 트럼프인지라, 실제 TPP에 복귀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제조부문 노동자 표도 의식해야 하는 만큼 TPP탈퇴라는 대선공약을 철회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다. 그러니 생색내기 검토에 그칠 가능성도 다분하다.

    여하튼 일본의 아베 신조로선 `미국의 TPP 복귀 가능성`이라는 기대를 품고 오는 17~18일 트럼프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의 트위터를 보면 아베를 기다리는 것은 꽃길만은 아니다. "오바마 시절 체결했던 TPP 내용보다 대폭 개선된 내용이어야 우리는 TPP에 참여한다. 더구나 우리는 TPP 참여국(11개국) 가운데 6개 나라와 이미 FTA를 맺고 있다. 그리고 이들 중 최대 국가인 일본과도 딜(FTA)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무역부분에서 지난 수년간 우리(미국)에게 강한 타격을 입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중국 상품 100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가 방안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긴장 수위를 높일 경우 우리도 되받아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4. 시장동향

    상하이 종합지수는 0.65% 내린 31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7%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위안약세). 기대에 못미친 3월 수출지표와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0.55%, 118포인트 오른 2만1778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유보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후퇴했다. 트럼프가 조건부 TPP 복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보탬이 됐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거래에서 107엔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유럽 거래로 넘어가면서 좀 더 올라 107.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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