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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매파적(비둘기적) 비둘기(매파)의 의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4-13 오전 6:28:29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의 기준을 '2개 분기 연속해서'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경우로 규정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경제가 돌아가다보면 특정 분기에 생산이 전기비 감소할 수는 있는데, 그게 2개 분기 연속된다면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보는 것이다. 즉, 부진했던 전기에 대해 기저효과(base effect)조차 나타나지 않은채 감소세가 이어졌다면 정상적인 성장세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12일 발표된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그런 점에서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2월중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기비 0.8%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2012년 9~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저효과는커녕,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 3월7~8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는 "환율이 불확실성의 상당한 원천"이란 지적이 여전히 들어 있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일부 위원이 "인플레이션 경로의 지속적인 조정에 관해 위원회가 설정한 요건이 거의 충족되고 있다고 볼 만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나,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에 부딪쳐 기각됐다.

    단스케방크의 피에 크리스찬센 이코노미스트는 "당시 회의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기 이전에 열렸다"고 지적하며 "ECB의 정책변경이 현재 예상되고 있는 것보다 늦게 이뤄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CB의 실세, 브누아 퀘레 집행이사의 생각은 좀 다른 듯했다. 유로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 보였다.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약 4년 전 미국의 금리인상 경로를 둘러싼 두 가지 상반된 견해들을 소개하면서 사용했던 것이다. ☞ 관련기사 : 하이브리드? 연준 금리정책의 이중성

    파란 선은 저금리를 좀 더 오래 유지하다가 일정 시점이 된 뒤에는 좀 더 가파르게,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이다. 전반기에는 비둘기이나, 후반에 가서는 매파가 된다.

    이에 반해 빨간선은 일찌감치 매파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간다. 하지만 일정 시점이 된 뒤에는 금리인상 속도를 현저히 늦추다가 금세 긴축을 종료한다.

    당시 <이코노미스트>誌의 그레그 입 기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두 진영을 위 그래프로 시각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오버슈팅론'이 조만간 연준의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론은 나중에 옐런 의장이 '고압경제론'이란 이름으로 변모시키기도 했는데, 어제 공개된 FOMC 3월 회의 의사록에도 '초과성장론'과 함께 긍정적 검토대상으로 거론되었다.

    위 그래프에서 빨간선은 당시 매파적 주장을 전개하던 FOMC 진영의 구상이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경제의 총공급능력(잠재GDP) 및 잠재GDP 성장률이 대폭 저하(영구적인 손상)되었기 때문에 조금만 성장해도 숨이차고 과열될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데, 잠재성장률이 대폭 낮아진 만큼 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는 없다는 인식이었다.

    이에 반해 파란선의 비둘기 진영(옐런이 대표적)은 잠재성장률의 저하가 일시적이고 순환적인 현상에 더 가깝다고 보았다. 그래서 경제가 살아나면서 퇴장했던 노동력이 돌아오고 기업들의 투자도 활기를 띠게 되어 잠재성장률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진작할 필요가 있는데, 경기 회복에 따라 공급능력도 살아날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의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았다. 대신 잠재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므로 금리인상의 최종 기착점(where)은 제법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옐런 의장이 말년에 제시한 '고압경제론'은 위 두 가지 인식을 변증법적으로 통일한 처방이었다. 빨간선의 영구적 손상론 진영(래리 서머스도 여기에 해당)은 금융위기의 이력효과(Hysterisis effect) 때문에 높은 실업률과 낮은 투자율이 구조적으로 고착되었다고 보는데, 이 영구적 손상에 '고압' 충격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초장부터 경제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고, 부양기조 축소를 미뤄야 한다는 파란선의 진영과 접점을 이루는 대목이다. 옐런 의장이 경제구조 진단에 있어서 '영구적 침체론'도 상당부분 수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유로존 경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4년 전의 미국 얘기를 꺼내는 것은, 지금 유로존의 ECB가 당시와 유사한 고민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FOMC 역시도 여전히 위 양론의 혼돈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어제 의사록을 통해 우리는 확인할 수 있었다.

    ECB의 실세인 퀘레 이사는 위 그래프의 파란선에 해당하는 입장을 이날 발표했는데, 향후 유럽은 물론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서도 무게감 있는 시사점을 제공했다.

    ⓒ글로벌모니터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역시 '실업률이 대폭 떨어졌는데, 왜 임금과 인플레이션은 올라가지 않는지'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퀘레 이사는 필립스곡선은 살아 있으며, 시간의 문제일뿐이라고 진단했다.

    퀘레 이사의 진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생각과 전반적으로 맥락을 같이 했다. 퀘레 이사는 이러한 혼동의 배경에 '매우 불확실한' 공급능력 추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완전고용 상태의 실업률이 과연 어느정도 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수준의 실업률을 설정해 놓고는 선을 넘었는지 여부를 따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례로 퀘레 이사는 위 그래프를 제시했다. 왼쪽 그래프는 최근 수년간 유럽위원회가 추정한 '임금 인플레이션을 촉진하지 않으면서 도달할 수 있는 최저의 실업률(NAWRU)'을 한 데 모아 보여준다.

    지난 2013년에만 해도 EC는 '실업률이 11.6% 이하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긴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똑같은 연도를 두고도 그 문턱에 해당하는 실업률(NAWRU)이 9%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고 재평가했다. 현재의 완전고용 실업률 수준은 8%를 약간 웃돌 뿐이다.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추정도 이런 식으로 변덕스럽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2%를 넘는다'던 유로존의 잠재성장률이 위기를 맞았던 당시에는 똑같은 연도를 두고도 '1%도 안 된다'로 추정이 바뀌어 버렸다.

    퀘레 이사가 말하는 공급능력 추정의 '상당한 불확실성'이란 이런 걸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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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레 이사는 유로존의 잠재성장률이 위 오른쪽의 유럽위원회(EC) 추정처럼 요동치지 않았고, 그 절대수준도 그렇게 낮지 않다는 판단을 피력했다. 그 것이 바로 위 왼쪽 그래프이다. ECB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새로운 진단이니 ECB 전반에 걸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

    퀘레 이사는 유로존의 잠재성장률이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긁히긴 했으나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scratched but not scarred)'고 주장했다. 이력효과로 인한 영구적 침체론을 부인한 것이다.

    일시적으로 긁힌 공급능력은 "경기확장 사이클이 성숙해 가고 생산능력이 수요에 부응하기가 빠듯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확충되어 갈 것이라고 퀘리 이사는 예상했다.

    유로존의 공급능력이 이처럼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견조하게 유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상당한 통화정책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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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퀘레 이사의 진단에 따르면, 유로존의 유휴 생산자원(slack)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존재하며, 아웃풋갭(output gap)은 위 왼쪽 그래프가 보여주는것 만큼이나 바짝 좁혀지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완전고용에 근접하고 아웃풋갭이 거의 소멸됐는데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못하는 것(필립스곡선의 고장)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않는 걸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유휴 생산자원과 아웃풋갭의 여유가 더 많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연준의 파월 의장도 유사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쯤 되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전망'을 충분히 떠올리게 될 것이다. 옳은 반응이다. 퀘레 이사는 그래서 "2%에 근접하는 인플레이션에 지속가능하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통화정책 부양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퀘레 이사는 매우 단호하게 그 다음의 시사점을 밝혔다. "유휴 생산자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고 해서 통화정책을 변경없이 고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만일 잠재성장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크게 하락한 것이 아니라면, 경제가 요구하는 중립적 금리 수준도 일반적으로 추정하는 것보다 높을 것이다.

    이는 현행 정책조치들이 경기를 되살리는데 어쩌면 그렇게 효과적이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통화정책 조치들의 부양력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컸다는 의미다."

    통화정책의 부양력은 균형금리에 비해 현행 실제 금리가 얼마나 낮은지에 따라 결정된다. 만일 균형금리 수준이 퀘레 이사의 말처럼 생각보다 높다면 현행 실제 금리와의 격차(부양력)도 생각보다 클 것이다.

    그래서 퀘레 이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 지었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중립금리가 높다는 게 확인된다면, 경기팽창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ECB는 통화정책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수렴되는데 필요한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제공하게 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1) 유휴 생산자원이 생각보다 많아 인플레이션이 뛰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통화정책을 급하게 긴축해야 할 이유가 없다.

    2) 경제가 요구하는 중립적 금리수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아 부양기조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게 제공되고 있다. 그러니 이 기조를 조만간 줄여야 한다.

    3) 부양기조를 줄여나간다고 해서 경제를 긴축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부양기조가 생각했던 것보다 워낙 크기 때문이다.

    4) 금리는 당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올릴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 역시 긴축적인 메시지는 아니다. 중립금리 수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으니 정상화의 종착점 역시 높아지는 것일 뿐이다.

    파월 의장의 생각과도 거의 일치하는 이러한 판단과 정책 시사점은 비둘기적인가, 매파적인가? 전술했듯이 아마도 그 둘을 변증법적으로 통일한 새로운 입장인 듯하다. 그 틀 안에서 고압경제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매파적'이냐 '비둘기적'이냐를 구분해 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고압경제"의 제롬 파월 버전

    ☞ 관련기사 : "그뤠잇" 美 고용지표와 연준 금리정책

    ☞ 관련기사 : 비관론자들의 희망…문제는 잠재성장률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글로벌모니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이뤄질 지 나는 말한 적이 없다"고 발을 뺐다. 그는 "아주 이른 시일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이른 시점이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미국은 나의 행정부 하에서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를 제거하는데 위대한 과업을 수행해냈다. 미국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래리 커들로 국가무역위원회(NEC) 위원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와의 회의 뒤 성명을 통해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며 중국이 이에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언급하며 "그들은 북한과 접경하는 데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말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나와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는 굉장한 일이며 우리는 큰 존중심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오는 5월이나 6월 초에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도 중단시킬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으며, 훌륭한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더 많은 무역을 원한다. 장벽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NAFTA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잘 돼가고 있다"며 자신은 NAFTA가 성급히 결론나도록 압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구체적 일정이 잡힌건 아니다. NAFTA에서 농업분야는 양호한 편이나 훌륭한 수준은 아니고, 우리는 이를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에 꽤 가까워졌다. 합의 시점은 3~4주 안일 수도, 어쩌면 2개월, 5개월 후일 수도 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이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23만3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3만건보다는 많았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750건 증가한 23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5만3000건 증가한 187만1000건을 기록했다.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과는 달리 변화가 없었다. 석유류의 수입 물가가 하락해 식품 등 여타 수입품의 물가 상승분을 상쇄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다. 직전월(2월) 기록은 0.4%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는 3.6% 올랐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2월 상승률은 3.5%에서 3.4%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수입 석유류의 물가는 1.3% 하락했다. 2월에는 0.8% 하락했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0.1% 상승했다. 2월에는 0.4%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1년 전보다는 2.1% 올랐다.

    수입 식품 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수입 자본재 물가는 0.2% 상승했다. 수입 건축자재와 내구재 관련 미가공 금속 등의 물가도 올랐다. 수입 자동차의 물가는 0.2% 하락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입 소비재 물가는 0.1% 하락했다.

    중국산 수입품 물가는 0.1%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디. 1년 전보다는 0.2% 상승했다.

    3월 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상회했다. 2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다. 2월 기록은 3.3% 상승에서 3.2%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농산물 수출 물가가 3.4% 올라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2월 기록은 0.6% 상승이었다. 특히 대두 수출 물가가 7.8% 올랐다. 밀 수출 물가는 8.0% 상승했다.

    - 유로존 산업생산이 지난 2월까지 석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2년 9~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저효과는커녕,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에너지 생산이 크게 증가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의 생산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유럽연합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비 0.8%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전년비로는 2.9% 증가했지만 이 역시 예상치인 3.8%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비 6.8% 증가한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고 자본재, 내구재 등 거의 모든 부문 생산이 감소했다.

    1월 산업생산은 상향조정됐다. 전월비 1.0% 감소는 0.6% 감소로, 전년비 2.7% 증가는 3.7%증가로 변경됐다.

    - 지난달 7~8일 개최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앙은행이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졌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이날 공개된 의사록이 전했다.

    "이러한 강화된 자신감에 따라 위원회 커뮤니케이션의 점진적인 조정이 요구된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다만 당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유로화 환율 변동성을 "불확실성의 상당한 원천"으로 지목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의사록은 "최근 유로화 환율의 움직임은, 거시경제 전망의 개선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등 상대적 통화정책 충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이는 유로화 절상이 인플레이션에 보다 부정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 세계 원유 과잉재고가 거의 소멸되고 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경쟁국의 산유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견고한 에너지 수요와 현재 이행중인 감산 합의가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은 지난달 선진국의 석유재고가 28억5400만배럴로 전 달에 비해 1740만배럴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의 평균치보다 4300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3월의 감소속도라면 석달 안에 과잉재고가 모두 사라져 OPEC의 감산목표가 달성된다는 의미다. ☞ 관련기사 : OPEC "원유 과잉재고 거의 소멸…감산은 연장 가능성"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 안팎 반등했다. 트럼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장세가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이 당장 임박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전추구 분위기가 퇴조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났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엔화와 스위스프랑, 금 가격이 떨어졌다.

    환태평양자유무역협정(TPP) 재가입을 검토할 것을 트럼프가 지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증시 보폭이 커졌다. 무역관련 갈등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자 시장은 막 시작된 1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5%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세효과에 힘입어 7년 만에 최대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 증시 금융섹터는 1.82% 뛰어 가장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8.65% 떨어진 18.49를 기록했다.

    - 다우 : 24483.05(+293.60, +1.21%)

    - 나스닥 : 7140.25(+71.22, +1.01%)

    - S&P500 : 2663.99(+21.80, +0.83%)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bp 상승한 2.836%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7bp 오른 2.348%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6bp 상승한 3.041%, 5년물 수익률은 5.2bp 오른 2.672%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30년물 130억달러 입찰에서 수익률은 3.044%로 결정됐다. 입찰 마감 직전의 예상치보다 약간 낮았다. 응찰률은 2.41배로 평균치를 약간 밑돌았다.

    -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한 89.76을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나흘간 낙폭은 약 1%에 달했다. 유로는 1.2325달러로 0.3% 내렸다. 유로존 산업생산이 놀랄 정도로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지난달 ECB 회의에서는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달러-엔은 107.23엔으로 0.4% 올랐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5% 상승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강보합 수준인 6.2767위안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3% 올랐다. 5월 금리인상 기대감 속에 파운드는 유로에 대해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오지가 약보합, 키위는 0.2% 상승했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 강보합세였다.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다. 시리아 우려가 완화돼 러시아 루블 환율은 0.7% 떨어졌다. 터키 리라 환율은 0.6%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 환율도 0.2% 내렸다. 반면 브라질 헤알 환율이 1% 뛰었다. 남아공 랜드 환율은 0.1% 올랐다.

    -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를 했다. 다만 글로벌 석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유가는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5센트, 약 0.37% 상승한 배럴당 67.0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브렌트유는 4센트, 약 0.06% 내린 배럴당 72.02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 안정…"시리아 관련 불안은 잔존"

    - 알루미늄 가격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3.3% 오른 톤당 232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33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알루미늄 6년래 최고치…공급부족 우려 지속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곡물지대 날씨 위험에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풍부한 세계 공급으로 옮겨간 결과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6-1/4센트 내린 부셸당 4.81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9-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07-1/2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 가격 하락…글로벌 재고전망 예상 상회

    - 금값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기록한 것이 11주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금값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다만 시리아의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우려가 남아 있어 낙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가격은 1.1% 하락한 온스당 1337.55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18.10달러(1.3%) 내린 1341.9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하락…차익실현 + 美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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