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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화폐전쟁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오전 5:48:43 ]

  • 1. Editor's Letter

    "자본주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폐를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레닌이 말했다고 한다. 레닌은 확실히 옳았다. 화폐를 타락시키는 것보다 더 은밀하고 확실하게 사회의 현행 기반을 전복하는 수단은 없을 것이다. 그 과정은 모든 숨어있는 경제학 법칙의 힘들을 파괴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데, 그 방식에 대해서는 백만명 가운데 한 사람도 알아차리지를 못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THE ECONOMIC CONSEQUENCES OF THE PEACE>

    (AFP 사진) ⓒ글로벌모니터

    10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환전소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이란 정부는 1만유로 이상의 외화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경찰을 각 환전소에 출동시켰다.

    전일 이란 정부는 암시장 환율과 공식 환율을 전격 통합하면서 1달러당 4만2000리얄의 환율로만 거래하도록 했다. 다른 환율로 거래한 사실이 적발되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주 암시장에서는 환율이 이미 6만리얄로 폭등한 상태였다 .

    ⓒ글로벌모니터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의회에 불려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거의 봉변을 당했다. 분노한 의원들이 그를 둘러싸고 마이크를 빼앗으며 사퇴를 요구했다. 진작에 환율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왜 이제서야 그런 결정을 해서 문제를 키우냐고 따졌다.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적들의 음모"라는 주장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의 이란 핵협정을 무효화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란의 불안이 본격화했다. 슈퍼 매파 존 볼턴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으로 들어가면서 이란 화폐의 타락은 더욱 심화했다.

    미국이 실제로 어떤 공작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란의 펀더멘털에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리얄화는 단지 위협만으로도 스스로 이렇게 충분히 타락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본격화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최소한 25명이 숨졌다. 시민들은 부패와 경제난에 항의했고, 정부는 강경하게 진압했다.

    최근에는 시리아 이슈까지 겹쳤다.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을 계기로 손을 보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를 후원하는 국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란의 외환보유액은 13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350억~5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탄이 얼마 없기 때문에 환율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을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암시장 거래를 제대로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케인스가 말한 "화폐의 타락",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글로벌모니터

    그래도 베네수엘라 정권은 아직 버티고 있다. 미국의 봉쇄 속에 기록적인 화폐의 증발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광의 통화(M2)는 일년 전에 비해 2941% 증가했다. 언제든지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의 양이 일년 사이에 30여배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국채를 사실상 부도낸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34%를 넘어 선두를 7.1%포인트 차이로 추격 중이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는 다음달 치러진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나라의 화폐 타락 현상을 소개하는데 러시아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어제 러시아 증시의 달러화 표시 주가지수(RTS)는 11.4% 폭락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에 나선 탓이다.

    루블화의 폭락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달러는 루블에 대해 4% 가까이 급등했다. 2043년 만기 달러표시 러시아 유로본드 국채는 달러당 4센트 급락했다.

    ⓒ글로벌모니터

    적국에 준하는 제재를 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멕시코 역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괴롭힘 대상이긴 마찬가지이다. 다시 위대해질 예정인 미국의 달러화 가치는 멕시코 페소화에 대해 최근 10년 사이에만 두 배 가량 올랐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로 페소에 대한 달러의 상승세에는 한 때 가속도가 붙기도 했다. 멕시코가 '불공정한 무역'으로 미국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트럼프가 멕시코를 겨냥했기 때문이다.이후 달러는 전반적으로 시들해졌고 페소에 대해서도 기세가 꺾였는데, 어쨌든 트럼프의 후원까지 보태져 페소의 대외 가치는 상당히 더 타락하고 말았다.

    그 덕분에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실적은 사상 최대치 경신행진 중이다. 반면에 멕시코 국민들은 미국 제품을 과거만큼 많이 살 수 없게 됐다. 달러가 페소에 대해 너무 위대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경제 해설가 래리 커들로는 어제 CNBC 인터뷰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들로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훨씬 더 강력한 통화협력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위대한 미국의 달러가 타락할 차례라는 의미인가?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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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1년 스왑포인트는 현재 마이너스(-) 16원 안팎으로 떨어져 있다. 1년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1년간 한국의 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다는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 디스카운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한미 금리차가 향후 1년간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환율정책과 패키지로 합의한 것처럼 발표한 가운데, 연임 임명장을 받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는 고용이다. 고용 확대를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명장을 주는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하시라'고 훈수를 뒀다는 얘기인지, 한국은행도 그렇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인지는 뚜렷하지 않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글로벌모니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경제 추가 개방 공언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양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지속되고 있는 무역 갈등을 상처 없이 끝낼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자동차 장벽에 관한 시 주석의 친절한 발언과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에 관한 이해에 무척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위대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채권 보유 규모를 종전에 추정했던 수준만큼 축소하진 않을 것이며, 2021년 초엔 3조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연간 전망을 통해 예상했다. 연준은 현재 4조40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 관련기사 : "美 양적긴축, 당초 예상보다 덜할 듯…앞으로 1.4조"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헬스케어와 항공요금 등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3.0% 올라 시장 예상치 2.9% 상승을 웃돌았다. 2월의 2.8%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에는 0.2% 올랐다. 전년비로 2.7% 올라 시장 예상치인 2.6% 상승을 웃돌았다. 2월에는 2.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로 개편된 체제의 근원 PPI는 전월비 0.4% 상승해 전월과 상승폭이 같았다. 3개월 연속 같은 수치의 높은 상승 속도이다. 전년비로는 2.9% 상승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월 기록은 2.7% 상승이었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견조한 상승세는 올해 소비자 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지지한다.

    3월 중 서비스물가는 0.3% 올랐다. 3개월 연속 같은 폭의 상승세다. 외래환자 치료비가 0.4% 올라 서비스물가를 부양했다.

    상품물가는 0.3%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2월에는 0.1% 하락했다. 도매식품물가가 2.2%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휘발유 물가는 3.7% 하락, 2월의 -1.6%보다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 지난 2월 중 미국의 도매판매가 반등했다.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 실적을 부양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미국의 도매판매는 전월비 1.0% 증가했다. 전월에는 1.5% 감소한 바 있다. 자동차 판매가 1.4% 늘었다. 1월 자동차 판매는 0.3% 증가했다.

    2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 수정치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지난달 집계된 잠정치 1.1%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약간 축소됐다. 직전월에는 0.9% 증가한 바 있다.

    GDP 산출에 쓰이는 자동차 제외 도매 재고는 1.1% 증가했다. 자동차 도매재고는 0.1% 줄었다. 1월에도 0.1% 감소했다. 가구, 고무, 컴퓨터 기기 재고 중심으로 증가했다.

    판매 속도 대비 도매재고 수준은 1.26개월치를 기록, 1월 수치와 동일했다.

    - 미국의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애틀랜타 연준의 <GDP나우>는 지난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일에 제시했던 예상치 2.3%에서 하향 수정됐다.

    지난주 미국 3월 고용보고서를 반영해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1.3%에서 1.1%로 낮췄다. 아직 나오지 않은 3월 지표들을 추정하는데 사용하는 다이내믹 팩터는 1.43에서 0.25로 내렸다. 1분기 실질 민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예상치는 5.3%에서 4.5%로 하향했다.

    ⓒ글로벌모니터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이날은 중간에 악재 없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차 관세 인하 △중국 자동차 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을 확대하는 등 무역협상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감사하다"며 화답, 양국간의 긴장감을 일단 날려 보냈다.

    트럼프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 관련 뉴스가 장중 다시 전해져 잠시 휘청하긴 했지만, 어제와 달리 기력을 되찾아 다시 랠리를 이어갔다.

    WTI가 65달러선을 넘어섰다. 브렌트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2주 최저 수준으로 내려선 가운데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의 불안이 원유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뉴욕증시 에너지섹터가 3.3% 뛰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기술업종지수도 2.48% 급등했다. 소재업종은 2.08% 올랐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업종이 각각 0.7% 떨어지며 부진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5.97% 떨어진 20.47을 나타냈다.

    - 다우 : 24408.00(+428.90, +1.79%)

    - 나스닥 : 7094.30(+143.96, +2.07%)

    - S&P500 : 2656.87(+43.71, +1.67%)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2.799%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2년물 수익률은 2.1bp 상승한 2.307%였다. 30년물 수익률은 0.3bp 오른 3.02%, 5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2.621%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3년물 국채 300억달러 입찰에서 수익률은 2.450%를 기록, 예상을 약간 밑돌았다. 855억달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응찰률은 2.85%를 기록, 지난달의 2.94%를 밑돌았다. 내일에는 10년물 국채 210억달러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 달러인덱스는 89.628로 0.2% 내렸다.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유로는 1.2357달러로 0.3% 올랐다. ECB 통화정책위원들의 긴축적 발언이 이날도 이어졌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양적완화와 그에 이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운드도 달러에 0.3% 상승했다. 다만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107.15엔으로 0.4% 올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 떨어져 6.2775위안을 나타냈다. 오지와 키위가 각각 0.9% 뛰었다.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2% 내리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5% 하락했다. 남아공 랜드 환율은 0.4% 떨어졌다. 다만 러시아와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은 계속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3.69% 급등했다. 지난 2016년말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경제제재 여파가 이어져 장중 5% 이상 뛰기도 했다. 터키 리라 환율은 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무역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진 영향이다. 중동의 긴장감과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9달러, 약 3.3% 상승한 배럴당 65.5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2.39달러, 약 3.5% 오른 배럴당 71.0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브렌트유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 3% 급등…美·中 우려 완화 + 중동 긴장

    - 알루미늄 가격이 또 급등,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의 제품에 제한을 가한 여파가 작용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4.2% 오른 톤당 222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14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2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알루미늄 4.2% 급등…英, 러시아 루살 제재

    - 밀 가격이 다소 주춤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추운 날씨에 대한 우려에 전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1/4센트 오른 부셸당 4.92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센트 내린 부셸당 5.21-3/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 가격 주춤…美 농업부 발표에 주목

    - 금값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금값을 약 일주일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시리아에서의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했다. 금 현물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1341.29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5.8달러(0.4%) 상승한 134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달러↓ + 美 시리아 군사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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