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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돌아온 골디락스 美 고용지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3-10 오전 4:20:05 ]

  • 지난달 미국의 취업자 수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 증가속도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아져 전형적인 '골디락스' 고용지표를 보여 주었다. 임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가속도를 낼 것이란 우려를 일단 덜었다.

    고용시장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퇴장했던 노동력들이 시장에 활발하게 복귀해 실업률 하락과 임금증가 압력을 걷어냈다.

    ⓒ글로벌모니터

    9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31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대폭 웃돌았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6만1000명 늘어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07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게다가 앞선 두 달의 수치도 5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12월치가 16만명에서 17만5000명으로, 1월치는 20만명에서 23만9000명으로 높여졌다.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던 고용 모멘텀 추세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3개월 이동평균치는 24만2000명으로 껑충 뛰었다. 6개월 이동평균치도 1년 만에 다시 20만명선을 넘어섰다.

    ⓒ글로벌모니터

    전세계가 주목했던 시간당 평균임금은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월비 4센트, 0.1% 상승한 26.75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를 예상했다. 전달에는 0.3% 급등하며 증시 폭락사태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바 있다.

    주당 노동시간이 34.5시간으로 0.1시간 늘어난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1월 임금 서프라이즈 당시에는 앞선 기간의 수치가 상향 수정된 점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 2월 통계에서는 앞선 기간의 수치가 약간 하향 수정됐다.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이 26.71달러로 3센트 낮춰졌다. 12월 수치도 1센트 하향 수정됐다. 1월의 경우 주당 노동시간이 당초 집계에 비해 0.1시간 상향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6%로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는 2.8%였다.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전달했던 1월 상승률은 2.9%에서 2.8(=2.77%)%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9월의 2.8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시간당 임금 전월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 평균치는 0.3%(=0.263%)로 종전 추세에 비해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이 추세가 일년간 유지될 경우 시간당 임금 인플레이션은 연율 3.2%에 달한다.

    * 2월 시간당 임금 증가율 0.1%는 소숫점 둘째 자리 수를 사사오입한 결과다. 정확하게는 전월비 0.1498% 올랐다. 0.2%에 가장 가까운 0.1%였던 셈이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가계를 대상으로 별도 실시한 조사에서도 2월 취업자 수는 무려 78만5000명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월간 신규 취업자 수 10만명을 실업이 늘지도, 유휴 노동자원이 감소하지도 않는 중립적 페이스로 보고 있다.

    2월중 노동가능인구 수는 전월비 15만4000명 증가한 데 그쳤다. 하지만 경제활동인구는 무려 80만6000명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실업자 수는 오히려 2만2000명 증가하게 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65만3000명 격감했다.

    노동시장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고용창출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4.0%로 낮아졌을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전달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활발한 고용증가세 속에서도 실업률은 5개월째 하락하지 않은 채 17년 만에 최저치에서 횡보 중이다.

    전반적인 유휴 노동자원 상태를 보여주는 광의의 실업률 역시 전달과 같은 8.2%를 기록했다.

    퇴장했던 노동력이 대거 복귀함에 따라 2월중 경제활동 참가율은 63.0%로 0.3%포인트 상승,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고용시장의 상태를 실업률보다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미국의 고용률은 2월중 60.4%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고용률의 절대 수준은 과거 경기 사이클에서 가장 나빴던 시기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대폭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2월중 건설업 취업자 수 급증세는 예년에 비해 따뜻했던 날씨 덕분으로 풀이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1000명 증가했다. 7개월 연속 늘었다. 소매부문 취업자 수는 5만300명 증가해 지난 2016년 2월 이후 가장 활발했다. 금융서비스 섹터 취업자 수는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2만8000명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불완전 고용도 제법 많이 늘었다. 풀타임을 원하지만 자리가 없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 수는 2월중 17만1000명 증가했다. 최근 2개월 월평균 증가폭은 12만3000명으로 지난 2016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고용시장이 새로운 활기 국면으로 들어선 징후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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