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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 트럼프의 득템 / 부동산 규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오후 7:03:54 ]

  • 1. 대외 수요

    중국의 2월 교역지표는 고무적이다. 연초(1~2월) 글로벌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①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44.5% 증가해 전달치 11.1%와 예상치 13.6%를 크게 웃돌았다. 서프라이즈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6.3%에 그쳐 전달치 36.9%와 예상치 9.7%를 하회했다.

    ⓒ글로벌모니터

    수출·입 지표의 1월치와 2월치의 엇갈린 방향은 춘절 연휴에 따른 왜곡 때문이다 - 지난해 춘절은 1월이었고, 올해는 2월이었다. 춘절 연휴를 감안해 수출업체들은 2월 상순에 적극적으로 물량을 선적했다. 반면 춘절전에 미리 당겨 주문을 늘렸던 수입(1월 36.9% 급증했던 수입)은 2월 수입둔화로 이어졌다

    춘절 연휴에 따른 왜곡을 제거하기 위해 1~2월 합산 평균치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을 보자. 1~2월 수출은 24.4%, 수입은 21.6% 늘었다. 지난해 11월(수출 11.5% 증가, 수입 17.6% 증가)과 12월(수출 10.8% 증가, 수입 4.5% 증가) 수준을 제법 크게 웃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해 들어 모멘텀이 좋다.

    한편 수출이 아주 큰 폭으로 늘면서 2월 무역흑자는 337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달치 203억4000만달러와 예상치 6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②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對美 수출 증가율은 1월 11.1%에서 2월 46.1%로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EU에 대한 수출 증가율 역시 10.3%에서 42.38%로 크게 확대됐고, 對日 수출 증가율도 1.4%에서 31.2%로 높아졌다. 아세안 지역으로 향한 수출도 1월 18.4% 증가에서 2월 36.2% 증가로, 폭이 커졌다.

    ⓒ글로벌모니터

    중국의 1~2월 교역지표는 글로벌 수요가 지역별로 고른 활기, 즉 선진국과 이머징의 동반 성장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준다. 유로존의 내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감세정책이 미국의 수요 증대에 이은 중국의 수출확대에 일조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1~2월 한층 견조해진 중국의 교역지표는 3월로 넘어가면서 다소 주춤해질 수 있겠으나 - 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자산효과의 후퇴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렇다 - 작년부터 이어져온 회복 추세의 관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동절기 환경당국의 굴뚝산업에 대한 조업조절 조치로 연초 중국의 산업생산이 다소 주춤해졌을 수는 있으나, 1~2월 교역지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혹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2. 트럼프의 건수 : 중국편

    해가 바뀌어도 양호한 대외 경기는 중국 당국이 부채 관리와 금융 리스크 억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물론 전인대에서 확인했듯 `안정적 성장`이라는 기본 전제를 크게 허물지 않는 선에서 위험 관리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밸런스 조정이 이뤄질 것 같다.

    이런 밑그림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트럼프의 통상정책이다.

    보호무역주의 색체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로선 이날 해관총서 통계에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 논거 하나를 더 마련했다 -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저렇게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다"는 환청이 들리는 듯 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방침이 마무리되고 나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문제 삼으며 한층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게 외신(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들을 통해 전해지는 백안관 분위기다.

    중국의 수출과 무역수지에서 여전히 높은 對美 의존도를 감안하면 `우린(미국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말이 일견 일리있어 보이나, 미국의 높은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감안하면 중국 제품에 대한 공격은 자해, 즉 자국내 민간에 대한 공격에 가깝다.

    당장 미국 입장으로선 `그 가격에 그 정도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줄 대체 수입선이 딱히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여세를 몰아 중국에 대한 압박과 공세를 높이는 쇼가 이어질 텐데, 중국도 같이 짖어대며 맞대응에 나서는 제스처를 취할 경우 금융시장내 불안감이 단기 고조될 위험은 남아있다.

    이날 왕이 외교부 부장(장관)은 전인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와 관련해 "미국발 무역전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런 류의 무역전쟁은 모두에게 피해를 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3. 트럼프의 건수 : 일본편

    이날 일본 재무성이 내놓은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월 경상흑자는 6074억엔으로 전년 동월의 6.4배에 달했다. 이는 예상치 3100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1월치 경상흑자로는 지난 2011년 1월(6598억엔)이래 7년만에 최대다.

    무역수지 개선에다, 일본의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이익 증가 덕분이다. 1월 무역수지의 경우 6666억엔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년동월 보다는 적자폭이 1833억엔 감소했다. 보통 1월은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달인데 연초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또 다른 항목인 1차 소득수지(해외 배당소득 및 투자이익에 해당한다)는 22.1% 증가한 1조5515억엔에 달했다. 지난 1985년 1월이래 최대다. 이 가운데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직접투자수익분(배당수익 등)은 80.5% 급증한 4883억엔에 달했다. 재무성은 "글로벌 경기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래 차트는 일본의 분기별 경상수지 동향이다. 2013년말까지 기조적으로 감소하다가, 이후 기조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엔 약세가 크게 한몫했다. 실제 일본의 실질실효 가치(JP모건 산출)는 2011년과 2012년에 102를 웃돌았지만,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의 QQE 도입 이후 빠르게 하락해 현재 81.5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중 기록했던 최저치에서는 다소 올라와 있지만 여전히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모니터

    트럼프가 보기에 일본은 아주 돈 잘 버는 나라다. 그럼에도 엔의 실질실효 가치는 부당하게(?) 저평가돼 있다. `이 정도 먹었으면 만족함을 알 때가 됐다`고 다그칠만 하다. 올들어 엔이 제법 강해졌다는 하나, 트럼프로선 엔이 더 강해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을 가해도 이상할 게 없다.

    4. 중국 부동산 규제 3~4선 도시로 확대

    당 중앙 재경영도소조의 양웨민 부주임은 이날 전인대의 사이드 브리핑에서 제3선과 제4선 도시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도시(제1선과 제2선 도시) 주택시장에 집중됐던 투기 규제를 중소도시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이야기다.

    중소도시의 집값 오름세가 빨라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차별적으로 행해졌던 규제들이 균형을 맞춰나갈 것인데, 중소도시 당국의 모기지 요건 강화와 2주택 구매자에 대한 자격 제한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0.54% 오른 2만1368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백악관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와 관련해 다소 유화적 스탠스를 취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대를 회복했다. 우리시간 오후 6시23분 현재 106.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54% 오른 3289를 기록했다. 수출지표 서프라이즈가 한몫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와 역내에서 모두 상승했다. 역내 환율은 0.19% 오른 6.3348위안에, 역외 환율은 0.29% 오른 6.336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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