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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트럼프 무역전쟁과 연준 금리인상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오전 7:01:46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7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에 비해 5.0% 급증한 56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심각한 불균형이다. 시장에서는 551억달러를 예상했는데, 실제 적자폭은 그보다 훨씬 컸다.

    대외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상식을 우리는 갖고 있지만, 적어도 미국 경제에게는 통하지 않는 얘기다.

    오히려 달러화 약세가 이끈 지난 1월의 유가 상승세는 무역수지를 악화하는데 일조했다. 원유 수입액이 전달에 비해 22억달러나 증가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서도 1월중 미국의 수출은 전월비 1.3% 감소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가격변동 효과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 수출입 물가 등락 효과를 제거한 1월중 '실질' 무역수지 적자는 697억달러로 전달 685억달러에 비해 12억달러 확대됐다.

    사정이 이러하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날 무역수지 적자 뉴스는 어쩌면 트럼프의 관세부과 계획에 힘을 실어줬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무역수지 = 수출 - 수입'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무역적자 확대는 미국의 원유 자급도가 놀랄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 더욱 심각하다. 지난 1월과 적자규모가 비견되는 지난 2008년 10월의 경우 미국은 석유류 부문에서만 무려 345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 1월의 석유류 무역적자는 71억달러에 불과하다. 9년여 전 346억달러 수준이던 非석유류 무역적자는 지난 1월 들어 682억달러로 약 2배 폭증해 있다.

    따라서 석유 이외의 상품과 용역을 거래하는 제조업 국가들이 당연한 타깃으로 떠오른다.

    ⓒ글로벌모니터

    지난 1월중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전월비 16.7% 폭증한 36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인데, 거의 사상 최대치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미국 여당 내부에서는 괜히 동맹국들을 자극해 괴롭히지 말고, 중국 같은 특정 국가나 특정국가의 특정품목을 겨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호수의 물고기를 다 잡겠다고 들쑤셔 민폐를 끼칠 게 아니라 가장 큰 놈을 낚자는 계산이다.

    그것도 맞는 말처럼 들린다. '무역수지 = 수출 - 수입'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중 미국 수출 부진은 항공기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전월비 18억달러나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확연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은 전월비 28.1% 격감했다. 이에 반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월비 2.9% 급증했다.

    중국산 수입을 줄이고,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것이 무역수지 개선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미국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은 미국내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해외 생산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싼 상품 중에서도 특히 중국산이 더 많은 이유는 중국산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을 줄인 뒤에는 두 가지 대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1) 중국보다 더 비싼 곳에서 해당 상품을 수입하든지 2) 미국 내에서 자급하든지.

    1)의 경우 미국의 물가를 끌어 올리는 비용이 발생한다. 미국 경제주체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대외 원가경쟁력이 저하된다.

    2)의 경우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1)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그리고 만일 중국과 유사한 가격으로 상품을 자급할 수 있다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의 실질 소득이 중국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한 벌에 1달러하는 중국산 수저세트를 미국에서 자급한다고 가정해 보라. 지금과 같은 세계 최고 선진국민 생활 수준을 영위할 수 있겠는가.

    ⓒ글로벌모니터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는 거래 상대국의 불공정행위 탓이 아니라 미국 자신의 과소비 때문임을 몇 차례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입증할 만한 양상은 국내총생산(GDP) 관련지표에서도 두드러지게 발견할 수 있다. 위 그래프에서 주황색 선은 미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를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내에서의 총수요를 보여준다. 유별나게 증가속도가 솟아 올라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막대로 표시된 미국내 총생산(=총공급)은 미국내 총수요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못했다. 사람도 설비도 모두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국의 총생산은 총공급능력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속도(잠재성장률, 1.8%)보다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그보다 더 급하게 늘어나다보니 창고의 물건을 꺼내고 수입품을 늘리는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말과 같은 추세가 새해에 지속, 심화되었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1월중 미국의 실질 무역수지 적자 697억달러는 지난해 4분기의 월평균치 66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 '무역수지 적자가 성장률을 갉아 먹는다'는 표현은 오해받기 십상이다. 그런 표현이 나오는 이유는 아래의 항등식에서 비롯되었다. GDP를 산출할 때 통계당국은 국내의 소비자, 기업, 정부의 지출통계(판매액)를 사용하는데, 이 지출액 중 일부는 수입품에 쓰였기 때문에 차감해야 한다.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액 중 일부는 수출되었기 때문에 추가해야 한다. 국내 판매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역수지(=순수출) 적자 또는 수입(imports)이 성장 또는 GDP를 '삭감'한다는 표현이 나오게 된 것이다.

    GDP = 개인소비지출 + 고정투자 + 수출 - 수입 + 정부지출

    ⓒ글로벌모니터

    위에서 다시 살펴본 항등식이 가리키는 것처럼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하려면 개인소비 and/or 정부지출 and/or 투자를 줄이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생산(=소득) 능력 범위 안에서 소비하고 지출하고 투자해야만 무역적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다른 방법 한 가지가 더 있다. 생산 능력(잠재 GDP)을 늘리는 것이다. 무리 없이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면 똑 같이 쓰고도 적자를 덜 내거나 흑자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잠재 GDP(총공급능력)를 확대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달성할 수는 없으며, 시간을 길게 준다고 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잠재 GDP는 생산성과 경제활동인구의 합으로 구성되는데, 생산성 증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인기 없는 개혁의 메스를 가해야 한다. 노동력 증대는 생산성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지난한 과제다.

    그래서 트럼프는 어쩌면 인기 있는 정책일 지도 모를 '외국 때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는 앞서 살펴봤듯이 '물가상승 and/or 성장둔화'이다. 어떤 경우에든 미국 경제주체들의 실질 소득 총합은 감소하며, 생활수준은 낮아진다.

    이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대응은 어떠할까? 물가상승 요소를 본다면 긴축이 가속도를 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미 완전가동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터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 오름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이 둔화된다는 측면에서는 연준의 긴축속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관세부과와 그에 따른 해외의 보복조치로 수요/생산이 저하하는 것에 더해,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따른 경제활동의 간접적 위축도 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금리인상 속도 둔화' 재료라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가 비둘기 진영이란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그는 당초 올해 2회 금리인상을 예상했다가 트럼프 재정부양 효과를 감안해 3회로 높여 잡았는데, 이번 무역전쟁 이슈로 인해 관망모드에 들어갔다고 이날 자신의 스탠스를 소개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캐나다와 멕시코 및 아마도 여타 국가들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 계획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새러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번 주말까지는 뭔가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 기준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는 제외될 잠재성이 있다. 아마도 다른 국가들 역시 그러한 절차에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지난 1월중 미국의 무역적자가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적자 규모도 급격하게 확대돼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5% 증가한 56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이 예상했던 551억달러보다 적자폭이 훨씬 컸다. 무역적자 규모 확대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12월 적자폭은 531억달러에서 539억달러로 확대 수정됐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비 16.7% 증가해 360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캐나다와의 무역적자도 65% 늘어 3년 만에 최대치인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물가변동 효과를 제거한 1월 중 실질 무역적자는 전월(12월) 685억달러에서 697억달러로 확대됐다. 4분기 월평균치 668억달러를 상회했다.

    1월 중 수출은 1.3% 감소해 20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민간 항공기와 원유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고, 자동차와 부품 및 엔진 수출도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월비 28.1% 감소했다.

    수입은 전월대비 변동없이 2575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과 민간 항공기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원유 수입액은 22억달러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9% 늘었다.

    - 미국의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모델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이번 1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3.5%에서 2.8%로 하향했다.

    GDP나우는 지난 2일 공개된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실적을 반영해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2.9%에서 2.6%로 낮췄다. 실질 비주거용 장비투자 증가율 추정치는 10.1%에서 6.9%로 하향했다.

    또 이날 공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를 반영해 1분기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를 -0.43%포인트에서 -0.59%포인트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달 미국 민간 기업들의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가 집계한 2월중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 보다 23만5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19만5000명을 웃돌았다. 전월(1월) 기록은 기존 23만4000명 증가에서 24만4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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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전역에서 노동시장의 인력수급이 계속해서 빡빡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임금 상승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밝혔다.

    연준은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미약에서 완만한"(modest-to-moderate) 속도로 팽창했으며 물가상승도 완만했다. 앞선 보고서와 비슷한 평가다. ☞ 관련기사 : 美 연준 베이지북 "노동시장 수급 빡빡…인플레 완만"

    -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초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2회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재정부양정책을 감안해 3회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부과 계획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따라서 금리인상 횟수를 실제로 더 늘려야 할 지 오히려 줄여야 할 지를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에 대한 관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감세가 연준으로 하여금 더 높은 성장전망을 갖게 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로 하여금 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세와 관련된 이슈는 반대 방향의 불확실성"이라면서 "(감세에 따른) 상방의 불확실성이 무역 불확실성에 의해 얼마나 완전히 잠식될 지, 혹시 잠식하고도 남아서 우리의 경제전망이 하향조정되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아직은 감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경제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등 영향이 있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스틱 총재는 "대통령선거 이후 주식시장의 상당한 상승은 기업이익 및 여타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아 왔다"고 평가했다.

    -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이 소폭 상향 수정됐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보합(0%)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3분기 기록은 2.6% 증가였다.

    단위노동 비용은 전기비 연율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2.1% 증가를 상회했다. 잠정치는 2% 증가였다. 지난 3분기 기록은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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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싱지역 재고는 11주 연속 감소해 3년반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에 비해 240만8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72만3000배럴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쿠싱의 원유재고는 60만5000배럴 감소했다. 지난 2014년 후반 이후 최저치다. 주요 송유관 가동이 중단돼 공급이 제한됐고, 새로운 송유관을 통한 유출량은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전주보다 0.8% 증가한 일평균 1036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IA는 지난주 발행된 월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의 산유량이 일평균 1005만7000배럴로 늘었다고 밝혔다. 12월 미국의 산유량 수정치는 일평균 994만9000배럴이었다. 이와 함께 EIA는 올해 4분기 미국의 산유량이 일평균 1117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5만3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2%포인트 상승했다.

    휘발유 재고는 78만8000배럴 줄어 예상보다 작은 감소폭을 보였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20만1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55만9000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120만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일평균 66만8000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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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 개시 뒤 영국과 맺을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했던 FTA 구상에 비해 그 내용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부문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 관련기사 : EU, 영국의 FTA 제안 거부…금융 서비스 접근 불인정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형식에 치중할 것이란 기대감에 낙폭을 만회했다.

    백악관이 일부 국가들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국채 수익률도 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무역전쟁 재료에 대해 혼란스러운 반응패턴을 보이고 있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게리 콘 사임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약세로 반응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감 속에 관망세가 강했다.

    다국적 거대기업들로 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경계감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역전쟁의 대표적 피해주로 꼽히는 캐터필라는 1.5% 떨어졌다.

    반면 무역전쟁과 다소 거리를 둔 내수 중심의 중소형지수 러셀2000은 0.8% 올랐다.

    잔존한 무역전쟁 우려로 이머징 통화들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관세 면제 기대감으로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장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무역전쟁 우려는 원유시장 급락세를 이끌었고, 이로 인해 증시 에너지섹터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3.27% 하락한 17.76을 나타냈다.

    - 다우 : 24801.36(-82.76, -0.33%)

    - 나스닥 : 7396.65(+24.64, +0.33%)

    - S&P500 : 2726.80(-1.32, -0.05%)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오른 2.886%를 나타냈다. 주가지수를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중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무역전쟁 우려로 유럽거래에서는 2.84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반등한 수익률은 뉴욕 정오 무렵에 다시 2.85%선까지 급히 밀리기도 했다.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점은 수익률 하락 재료였다. 하지만 ADP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연준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2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2.25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154%로 1.8bp 올랐다. 5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2.652%에 거래됐다.

    -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89.607을 나타냈다. 뚜렷한 방향이 없었다. 게리 콘 사임 소식에 유럽 거래에서 89.407까지 밀렸다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앞세워 뉴욕 늦은 오전 거래에서는 89.779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유로는 강보합 수준인 1.240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강보합 수준인 106.14엔에 거래됐다. 게리 콘 사임 소식 직후 105.47엔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3208위안으로 0.2% 올랐다. 영국 파운드는 0.1% 상승한 1.389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3% 올랐다. 나프타 개정을 협상 중인 루니에 대해서도 달러는 0.3% 올랐다. 반면, 멕시코 페소에 대해서는 0.1% 내렸다.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9% 상승하고, 남아공 랜드 환율은 0.7% 올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0.2% 상승하고, 터키 리라 환율은 0.1% 올랐다. 오지와 키위는 각각 0.1% 내렸다.

    -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이 무역전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와 산유량이 증가해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45달러, 2.32% 하락한 배럴당 61.1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9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브렌트유는 1.45달러, 2.2% 내린 배럴당 64.34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 급락…무역전쟁 우려 + 美 산유량↑

    - 알루미늄 가격이 석 달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자유무역을 지지해왔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해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고조돼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2.3% 하락한 톤당 209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097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알루미늄, 3개월 최저 근접…무역전쟁 우려

    - 미국의 밀, 옥수수, 대두 선물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다음 날 있을 미국 농무부의 곡물 수급 현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자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9-3/4센트 하락한 부셸당 4.97-1/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대두·옥수수 ↓·…곡물 수급 발표 관망

    - 금값이 하락했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퇴했다는 소식과 함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장중에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현물가격은 0.6% 하락한 온스당 1325.5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40.42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은 7.60달러, 0.6% 내린 온스당 1327.6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0.6%↓…무역전쟁 우려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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