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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스태그플레이션적인(stagflationary)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오전 6:46:56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하방으로의 서프라이즈에 대비했던 것일까? 어제부터 꾸준히 흘러내리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동시에 솟구쳐 올라갔다. 순식간에 약 7bp 가량 뛰어 2.891%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방으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미국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올라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속도를 보였다.

    이 소식 발표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네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17%에서 23%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채권시장과 달랐다.

    ⓒ글로벌모니터

    CPI 발표 직후에는 외환시장 반응이 채권시장과 다를 바 없었다. 달러화가 급히 뛰어 올랐고, 여타 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떨어졌다.

    그러나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달러의 레벨이 흘러 내리듯이 낮아지더니 훅 꺾여 떨어져버렸다. 달러는 CPI 발표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

    미국의 시장금리가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달러는 왜 이 모양일까?

    미국 국채시장의 물 밑 반응을 살펴 보면 달러의 반응이 좀 더 이해된다.

    ⓒ글로벌모니터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 수익률(TIPS 수익률)로 구분해 파악할 수 있다. 이날 미국 1월 CPI 발표 직후 미국 10년 실질 수익률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함께 뛰어 올랐다.

    하지만 실질 수익률은 금세 다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반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했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실질 수익률은 낮은, 스태그플레이션적인(stagflationary) 구도가 국채시장에 형성되었다.

    이날 소비자물가와 같은 시간에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함께 살펴보면 이 스태그플레이션적인(stagflationary) 반응을 정당화할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는 1월중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표면상으로는 서프라이즈였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월인 12월 상승률이 0.3%에서 0.2%로 하향 수정됐기 때문이다. 이미 한 달 전 소비자물가 기사에서도 근원지수 전월비 상승률은 '0.3%로 2017년 1월 이후 최고였다'고 기술된 바 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별게 아니었다'고 치부할 수는 없었다. 1월 물가지표 내용은 제법 강했다.

    이날 외신들은 '1월 근원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고 전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잘못된 뉴스였다. 1월 근원 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은 0.3495%였다. 일년 전인 지난해 1월은 0.266%였다. 0.0835%포인트의 속도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올림과 반내림 과정을 거쳐 0.3%의 타이(tie) 기록으로 기술되고 말았다.

    미국의 1월 근원 물가는, 실제로는, 지난 2005년 3월(+0.351%)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기록했다.

    종전처럼 주거비 오름세에 기댄 것이 아니었다. 근원 소비자물가에서 주거비까지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지수는 전월비 0.412% 올랐다. 근원지수보다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 1995년 1월 이후 23년 만에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보인 것이다.

    12월 CPI 발표 때 소개했던 것처럼 미국 기저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은 이미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었다. 근원-근원 물가의 3개월 이동평균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높아져 지난 2012년 1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즉,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표는 외신들이 전한 것보다 더 강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모니터

    1월중 미국의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비 보합세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0.4% 증가했을 것으로 봤는데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게다가 12월 증가율은 0.3% 증가에서 0.2%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11월 증가율은 1.4%에서 1.2%로 낮춰졌다.

    그 결과 핵심 소매판매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1월중 3.9%로 대폭 떨어져버렸다. 당초 6%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던 지난해 11~12월중 증가율도 이번에 대폭 하향 수정되어 버렸다.

    이 소매판매 지표는 물가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지표다. 1월중 핵심(core, 근원) 물가 오름폭이 크게 빨라진 점을 감안하면, 핵심 소매판매의 실질(real) 지표는 제법 큰 폭 감소했을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국채시장에서 실질 수익률이 되떨어진 배경이다.

    그러나 이날 실질 국채 수익률(TIPS 수익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레벨을 다시 높여 나갔다. 결국에는 CPI 발표 직후에 형성했던 고점을 넘어섰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최근, 그러니까 작년말 이후의 국채시장 변천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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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차례 소개했듯이,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애초에 '기대 인플레이션'의 오름세가 주도했다. 달러화 약세로 유가가 랠리를 펼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채권시장 기대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 위로 올라서자 잠잠하던 실질 수익률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1월말부터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인플레이션 회복에 따른 연준의 실질 정책금리 긴축 가능성을 반영한 흐름이었다(대규모 적자국채 발행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그 결과 명목 국채 수익률의 상승 에너지가 배가되었다.

    1월 시간당 임금 서프라이즈 충격이 가해진 게 바로 그 과정 중에서였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잠시 풀쩍 뛰었다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실질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질 수익률 상승세의 긴축적 효과를 반영해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향 안정화 흐름을 지속했다.

    그리고 나서 이날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월 CPI가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속도를 나타내자, 소매판매 지표의 놀랄 만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는 재차 반등해 레벨을 더 높여갔다. 연준의 실질 정책금리 긴축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 또는 그렇게 될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텀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의 1월 CPI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인플레이션 경계경보는 진행형이다. 따라서 한 달 뒤의 2월 CPI 발표 일정 역시 '빅 이벤트'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스태그플레이션적인 두 경제지표는 미국에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demand pull inflation)이 발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동시에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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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증시 폭락사태를 촉발한 트리거는 시간당 평균임금 지표였다. 1월까지 석달간 월평균 상승률이 0.339% 크게 뛰어 오르면서 본격적인 임금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지갑은 두터워졌는데, 장바구니는 가벼워졌다. 물가가 임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른 탓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중 미국의 "실질(real)"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감소'했다.

    1월중 미국의 "실질" 주간 임금소득은 전월비 0.8%나 줄었다.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강추위와 눈폭풍 탓에 노동시간이 줄어든 탓이라고는 하지만 구매력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컸던 셈이다. 명목 소매판매가 놀랄 정도로 둔화되고 실질 소매판매는 대폭 감소한 배경이다.

    저축률은 이미 역대급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만한 힘은 아직 거의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종전에 예상한 대로 '잘 억제된 회복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만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좀 더 높인다면, 그건 아마도 달러화 약세 및 그에 따른 글로벌 자산시장 호조에 기댄 수동적인 조치일 것이다. 인플레이션 가속을 우려한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근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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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뒤인 19일(월)은 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Morning Brief는 쉽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러시아가 원유 정책에 글로벌 달러 환율을 연계시킬 뜻을 밝혔다. 그 진의가 무엇인지 주목된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간 감산협약에 참여한 산유국들은 감산협약을 종료할 때, 시장의 수급균형 여부와 달러화의 가치, 투자 수준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플래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 발언 요약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아직 감산협약을 종료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과 주거임대비용, 헬스케어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1%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지난 2005년 3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12월) 기록은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대비로는 1.8% 상승률로 전달과 같았다.

    근원 소비자물가에서 주거비까지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지수는 전월비 0.4% 올랐다. 근원지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 지난 1995년 1월 이후 23년 만에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다.

    1월 중 자동차 보험료가 전월비 1.3% 올라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의류 가격은 1.7% 상승해 30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비 5.7% 상승했다. 전달에는 0.8% 하락했다. 강력한 글로벌 수요와 달러화 약세로 인해 지난달 유가가 급등했다. 식품 가격은 0.2% 올랐다. 역시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가 거주비용은 0.3% 올랐다. 헬스케어 서비스 요금은 0.4% 올랐다. 병원비와 의사 방문 비용은 각각 1.3%와 0.3%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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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보합으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1월중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는 3.6% 증가한 데 그쳤다.

    소비 경기의 기저를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어 역시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기록은 0.3% 증가에서 0.2%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월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0.1% 줄어든 바 있다. 주유소 매출액은 전월보다 1.6% 늘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반영했다.

    건축자재 매출은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2016년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스포츠 및 취미용품 매장의 매출은 0.8% 감소했다. 가구, 건강 보건 제품 매출도 줄었다.

    반면에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 매출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의류점 매출도 1.2% 증가했다. 온라인 소매업체의 판매는 변화가 없었다. 레스토랑과 술집 매출도 변화가 없었다.

    -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미국의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온 탓이다.

    JP모건은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3.0%에서 2.5%(전기비 연율환산)로 낮춰 잡았다. 1월 소비자물가가 "맹렬하게" 상승했으나 "형편없는" 소매판매 지표 때문에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삭스도 이번 1분기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4%로 낮춰 제시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은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정지은 듯하다"고 말하고 "3월 점도표에서 연준이 우리의 예상대로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회로 늘려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미국의 경제성장률 추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델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4.0%에서 3.2%로 대폭 낮춰 제시했다.

    <GDP나우>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및 1월 소비자물가지표를 반영해 이번 1분기 미국의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3.0%에서 2.0%로 하향 수정했다.

    이달 초에만 해도 <GDP나우>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5.4%로 높게 제시했으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대폭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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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구 소비재 및 중간재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상회했다. 전월(11월) 기록은 1.0%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전년비로는 5.2%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 4.2%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월(11월) 기록은 3.2%증가 에서 3.7% 증가로 상향수정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비 0.6% 증가했다. 전년동기비로는 2.7%의 성장률이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5% 성장해 지난 2007년 3.0% 성장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가별로 독일 경제가 전분기비 0.6%, 전년비 2.9% 성장했다. 프랑스의 경우 전분기비 0.6%, 전년비 2.4%, 스페인의 경우 전분기비 0.7%, 전년비 3.1% 성장했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협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보다는 공급이 약간 부족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밝혔다. 성급한 출구전략보다는 인플레이션을 감수하겠다는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사우디 "성급한 감산종료 보다 공급부족이 차라리 낫다"

    -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정유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유량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84만1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82만5000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359만9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22만9000배럴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정기 유지보수 시즌을 맞아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63만5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2.7%포인트 하락해 89.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쿠싱의 원유 재고는 360만배럴 줄었다. 쿠싱의 전체 재고는 3270만배럴로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45만9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13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일평균 3만9000배럴 감소했다.

    산유량은 또 다시 증가해 일평균 1027만배럴을 기록했다. 월간으로 집계할 경우, 산유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체 산유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1위인 러시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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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융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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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나흘 연속 랠리를 펼쳤다.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대표지수인 S&P500이 270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다우는 2만5000선 바로 밑으로 다가섰다.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특히 강해 나스닥은 2%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계가 주목했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려했던 대로 상방의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예상보다 물가가 더 많이 올랐다는 소식에 국채 수익률이 솟아 올랐다. 개장전 선물시장에서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그러나 증시는 금세 기력을 되찾아 올라갔다. 같은 시간에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매우 실망스러워 인플레이션 가속도 우려감을 식혀 주었다. 물가 오름세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에 증시는 계속 레벨을 높여갔다.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급등세에 내성이 생겼음을 스스로 확인한 증시는 더욱 속도를 내 상승세를 탔다.

    안정적이고 질서 정연한 인플레이션의 회복은 근본적으로 주식시장에 호재이기도 하다.

    소매판매 지표 실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는 위험자산 시장에 숨쉴 틈을 열어 주었다. 뉴욕 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재개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에 번졌다.

    달러화 약세가 다시금 금융시장 전반을 휘두르는 양상이다. 주식 뿐 아니라 원유, 금속, 금 등 달러로 표시되는 모든 자산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WTI는 60달러선을 회복했다. 달러는 선진국 뿐 아니라 원자재 통화와 이머징 통화들에 대해서 일제히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달러가 약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는 달러화 약세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22.79% 급락한 19.28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폭등장 이후 처음으로 장기 평균치인 20선 아래로 내려왔다.

    금리 급등세 속에 증시 금융업지수가 2.3% 올라 가장 돋보였다. 기술업종지수도 1.95% 급등했다. FAANG이라 불리는 IT대장주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반면 유틸리티섹터는 1.19% 떨어졌다.

    - 다우 : 24893.49(+253.04, +1.03%)

    - 나스닥 : 7143.62(+130.11, +1.86%)

    - S&P500 : 2698.63(+35.69, +1.34%)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bp 급등한 2.920%를 기록했다.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매판매 지표 실망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물가 서프라이즈를 앞세워 꾸준히 레벨을 높여 나갔다. 실질 수익률을 의미하는 물가연동국채(TIPS) 10년물 수익률이 0.821%로 3.6bp 올랐다. 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128%로 5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7bp 뛰어 올라 2.17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3.183%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10bp 급등한 2.649%에 거래됐다.

    - 달러인덱스는 89.08로 0.7%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직후 90.12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실망스러운 소매판매 지표를 배경으로 급히 되떨어져 레벨을 꾸준히 낮춰갔다. 달러-엔이 107.06엔으로 0.7% 하락했다. 뉴욕 오전 거래에서 106.73엔까지 밀려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는 1.2450달러로 0.8% 뛰었다. 영국 파운드도 0.8% 올라 1.4달러선 목전에 도달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4% 내리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7% 떨어졌다. 달러는 모든 통화들에 대해 약세였다. 오지가 0.8% 오르고, 키위는 1.3% 급등했다. 카니발 이틀 휴장 뒤 돌아온 브라질 헤알 환율은 2.4% 급락했다. 주마 대통령 축출 기대감에 남아공 랜드 환율 역시 2.4%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0.5% 내렸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1.6% 떨어지고, 터키 리라 환율은 0.8% 하락했다.

    - WTI는 1.41달러, 2.4% 급등한 60.6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1.64달러, 2.6% 상승한 64.36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성급한 감산 종료 가능성을 일축하며 차라리 원유시장이 공급부족에 빠지도록 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사우디 "감산협약 조기 종료 없다"

    - 니켈가격이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가격을 낮췄다.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 여타 금속들도 2% 안팎의 급등세를 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4.8% 오른 톤당 1만410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4135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니켈, 2년 반 만에 최고…달러 약세

    -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확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상승한 수준에서 안정화가 이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5-1.2센트 상승한 부셸당 10.17-1/4달러를 기록했다. 3월물 옥수수는 1/2센트 오른 부셸당 3.67-1/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대두·옥수수, 날씨 우려에↑…밀 차익실현에↓
    - 금값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금값은 장 초반 하락했으나 이후 달러가 하락하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금값도 올랐다. 금 현물가격은 1.7% 상승한 온스당 1351.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55.08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27.60달러, 2.1% 상승한 온스당 1358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반등…美 소매판매 감소에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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