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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진정한 조정의 실마리와 저항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오전 6:47:13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8일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인상폭은 더 확대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통화정책이 작년 1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조기에, 다소 더 큰 폭으로 긴축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영란은행의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0% 미만에서 약 70% 수준으로 급등했다. 영국 국채 수익률이 껑충 뛰어 올랐다. (나중에 되밀리긴 했지만) 영국을 따라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급등했다.

    영란은행이 조기에 더 많이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 배경은 '해외' 경제의 강한 회복세다. 이에 힘입어 영국의 성장도 진작되고 있기에 인플레이션을 더욱 다잡아야겠다는 게 영란은행의 판단이다.

    그리고 이 '해외' 경제의 부양은 Morning Brief 주장에 따르면, 달러화 약세에서 주로 기인해왔다.

    그래서 지난 수개월간 과도했던 시장 충만감이 진정으로 조정되려면 달러화 약세가 조정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단초에 해당하는 흐름은 어제 지적했듯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달러화 반등 흐름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자연히 국제유가는 빠른 속도로 조정을 받고 있다. 물론 미국의 산유량이 일평균 1000만배럴을 넘어섰다는 주간 수급 재료가 가세하긴 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조정에는 환율영향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산유량 1000만배럴 돌파 뉴스는 이미 최근의 월간 통계를 통해 알려진 것이었고, 그 당시에만 해도 유가는 그 재료를 무시한 채 올랐다. 당시에는 달러가 가파른 약세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로화 환산' S&P500지수 추이를 통해 간단하게 예시한 바 있는데, 달러화 등락으로 인한 화폐현상은 사실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자산에 작용해 왔다.

    ⓒ글로벌모니터

    예를 들어 유럽증시를 대표하는 STOXX600지수의 최근 일년간 추이는 위 그래프와 같이 방향성이 좀 어색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봄~여름 기간 중 조정폭이 제법 컸고, 이후 반등추세를 보이긴 했으나 뉴욕증시의 열기에 비해서는 보잘것이 없었다.

    ⓒ글로벌모니터

    그러나 이 지수를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완전히 다른 추세가 나타난다. 변동성이 별로 없는, 뉴욕증시 S&P500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안정적인 랠리가 펼쳐진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던 '미국 증시가 (트럼프 덕분에) 유럽보다 훨씬 탄력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는 상식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유럽의 STOXX600과 미국의 S&P500의 최근 일년간 추이를 비교한 것이다. 둘 다 달러화로 환산한 지수이니 이것이 진정 동일한 기준의 가치비교일 것이다.

    지난해 2월7일부터 이번 폭락세가 발생하기 전까지 유럽 STOXX600은 약 29%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동안 미국 S&P500은 25% 올랐다.

    ⓒ글로벌모니터

    문제는, 그동안 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원유시장 화폐현상을 잘 추종하던 미국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유가에 매우 둔감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국채시장이 원유 이외의 다른 재료에 기반해 독자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재정적자 문제다. 또 하나는 임금 인플레이션 확대 조짐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회가 10년간 1조달러의 적자를 추가 발생하는 대규모 감세에 나선데 이어, 미 상원의 여야 지도부는 이례적인 합의를 통해 2년간 국가부채를 3000억달러 확대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적자확대는 국채발행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민간의 경제활동을 구축(crowding-out)하는 효과를 발생한다. 재정의 경제/물가 부양 효과가 민간의 위축으로 상쇄되며 시장금리는 종전 균형상태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정부의 적자재정 조달을 지원한다면, 이는 물가수준의 상승으로 귀결된다.

    국채시장은 현재 이러한 재료들을 새롭게 반영해 나가는 단계다. 이는 장기국채 수익률의 '텀 프리미엄'에도 동시에 급격한 상승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높아지는 물가수준을 반영해 연준이 '결국에는' 금리를 급하게 올리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이다.

    ⓒ글로벌모니터

    따라서 당분간은 미국 장기국채 시장의 안정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국채시장의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가는지, 이 과정에서 연준이 어떠한 판단근거를 제공하는지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장기국채 시장의 안정이 없이는 증시의 안정도 확신하기 어렵다.

    복기를 거듭해 보자면, 이번 증시 폭락세를 촉발한 변동성의 폭발은 국채 수익률의 급등세에 기인했으며, 이는 국채시장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에 의해 촉발되었다. 국채시장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은 1)달러화 약세와 2)미국 재정수지 악화 우려감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1)과 2)는 궁극적으로는 한 몸이긴 한데, 현재 시장에서 1)은 개선되었으나 2)는 여전하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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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소동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시간당 임금지표다. 임금 인플레이션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2.9%로 솟아 오르면서 국채시장 불안감을 임계점 위로 증폭시켰다.

    당시 간략히 소개했듯이, 이에 대해 캐피털이코노믹스(CE) 같은 곳에서는 임금지표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1월에 날씨가 이례적으로 더 추워서 특히 북동부 지역 중심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평균값이 높아져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1월중 주당 노동시간이 약간 줄었고, 생산직 및 非관리직 시간당 임금 오름세는 여전히 형편 없었다.

    그래서 이 왜곡은 결국 2월 고용지표에서 되돌려질 것이란 얘긴데, 그러한 주장에 따른다면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를 가질만도 하겠다.

    하지만 Morning Brief는 이러한 분석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 필자 역시 지난주 고용지표를 분석하며 그러한 요소들을 고려했으나 '임금 지표가 과장됐다'고 결론짓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1월 임금 인플레이션이 2.9%로 솟아 오른 데에는 단지 1월 지표만이 작용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1월 이전,, 그러니까 12월과 11월의 시간당 평균 임금지표가 일제히 대폭 상향 수정되면서 전반적인 임금 레벨이 높아진 결과였다. ☞ 관련기사 : 美 임금 인플레 드디어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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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임금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치는 꺾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임금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 오히려 대폭 가팔라져버린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의 양태도 여전히 조정 기미가 없다.

    여기에는 FOMC 위원들의 조심스러운 태도 역시 기여하고 있다. 일종의 소극적인 풋(put)이다. 임금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금리인상 가속도 가능성을 열어두려 하지 않는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증시 폭락을 보고 겁을 먹은 것이다.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강세장을 위해서는 '진정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연준의 이런 태도 역시 그 조정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영란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에서 "영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더 성장했다"며 "통화정책은 지난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점에, 더 많이 긴축돼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 경제 성장 전망을 1.6%에서 1.8%로 상향했다. 내년과 2020년 성장 전망치 역시 1.7%에서 1.8%로 높였다. ☞ 관련기사 : 매파적 BOE "금리 좀 더 일찍, 좀 더 많이 인상"

    -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달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커 총재는 기자들에게 "올 3월 금리 인상에 나는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일단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오르고 금융환경이 계속 느슨하게 유지된다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이 부상하기 전에는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미국 경제는 아직 그런 상황에서 거리가 "한참 멀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설에서 "도대체 왜 경제를 냉각시키려 하느냐"고 물으며, 1월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임금 상승세의 초기 신호일 수는 있으나 대단히 설득력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1월중 주당 노동시간이 줄어든 점을 그는 지적했다.

    -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증시 소동이 연준의 금리인상 정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세차례 금리인상은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현 시점에서 증시 조정세가 금융환경에 스필오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정점을 찍을 것 같다"면서 "2019년과 2020년에는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옌스 바이드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로 강세와 최근의 증시 소동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상당수준 연장을 정당화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드만 총재는 "양호한 경제전망은 임금상승과 물가 압력이 ECB 정책이사회가 정의한 물가안정 경로를 따라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 확장세가 현재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발표된 금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자산 매입은 불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QE를 단번에 종료하는 대신 점진적 축소를 위해 QE를 다소 연장하는 방안은 수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드만 총재는 "최근 유로 강세가 경기 확장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선 "조정없이 진행됐던 장기 랠리에 따른 것이니 ECB로선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바이드만은 또 "현재 억제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면 유로존의 완화적 정책 스탠스는 적절하다"면서 "자산매입이 종료되더라도 통화정책 스탠스는 여전히 완화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상승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적이며 부양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페터 프라에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가 강조했다.

    프라에트 이사는 "향후 지표가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기대를 충족해 준다고 해도, 지속적인 조정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통화조건이 덜 부양적으로 변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궤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는 지속적인 조정을 가늠하는 3가지 기준에 따라 자산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감소해 45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 노동 수급 상황이 더욱 빡빡해지면서 올해 더 빠른 임금 인상 전망을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22만1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3만2000건을 예상했다. 지난달 중순에 기록한 1973년 1월 이후 최저치 21만6000건에 근접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53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지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의 저실업 상태다.

    4주 이동평균치는 1만건 줄어든 22만4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973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27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만3000건 감소한 192만건을 기록했다.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다시금 큰 폭으로 추락했다. 다우 낙폭이 1033포인트에 달했다. 3대 지수 모두 4%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보다 더 긴 음봉을 그리며 장중 최저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은 지난달 26일의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떨어져 공식적으로 조정(correction) 장세에 진입했다. 특히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 6일의 장중 저점까지 뚫고 내려가 기술적으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시장금리 급등세가 재연되며 증시를 다시 압박했다. 이번에는 영란은행이 방아쇠를 당겼다. 석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를 조기에 더 많이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해외 경제 회복세가 강해 영국 경제에도 훈풍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화 강세 덕분에 인플레이션 전망은 오히려 낮아졌지만, 낮은 잠재성장률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영란은행은 설명했다. 그래서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는 작업을 좀 더 압축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주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신호에 유럽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껑충 뛰어 올랐다. 반등을 모색하던 증시는 다시 충격을 받았고, 저가매수 전략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황급히 후퇴했다.

    좀처럼 죽지 않던 변동성이 다시 뛰고 있는 점도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언제 다시 변동성 숏커버 관련 매물이 튀어 나올 지 모를 일이고, 높은 변동성은 그 자체로 주식의 수익전망을 낮추는 요소이기도 하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20.66% 급등한 33.46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36.17이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업이 4.5%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기술업종과 재량소비재 역시 4%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 다우 : 23860.46(-1033, -4.15%)

    - 나스닥 : 6777.16(-274.83, -3.90%)

    - S&P500 : 2581.00(-100.66, -3.75%)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2.849%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매파적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뉴욕 아침 거래에서 2.884%까지 상승, 지난 5일의 고점 2.885% 목전에 도달했으나 미끌어 지는 증시를 따라 후퇴했다. 하지만 주가에 비해 채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증시 부진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수익률은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았다. 2년물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1339%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가팔라졌다. 3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3.136%, 5년물 수익률은 0.5bp 오른 2.568%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30년물 160억달러 입찰 수요는 좀 약했다. 수익률은 응찰 마감 직전 유통수익률에 비해 약 1bp 가량 높게 나왔다. 그나마 증시가 추락하던 시기에 입찰이 이뤄져 수익률은 덜 높은 수준에 결정됐다.

    -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90.25를 나타냈다. 유로도 약보합 수준인 1.2256달러에 머물렀다.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시 급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는 엔화에 대해 0.4% 떨어진 108.87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7% 하락했다. 영란은행이 매파적인 서프라이즈를 연출함에 따라 파운드는 1.3911달러로 0.2% 올랐다. 중국 무역흑자가 대폭 축소된 영향으로 위안화가 2015년 평가절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 급등한 6.3630위안을 기록했다. 6.3773위안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 속에 원자재 통화와 이머징 통화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증시의 심각한 하락양상에 비해 이머징 같은 위험통화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그만큼 달러의 기초가 약하다는 의미다. 오지가 0.4% 내리고 키위는 0.15%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45% 오르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2%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8% 올랐다. 남아공 랜드 환율이 0.65% 상승하고, 터키 리라 환율은 0.5% 올랐다.

    - 브렌트가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산유량 급증과 이란의 원유생산 확대 계획으로 글로벌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4센트, 1.04% 하락한 배럴당 61.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는 70센트, 1.07% 내린 배럴당 64.8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다. 브렌트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장기간, WTI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장기간의 내림세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브렌트유, 7주 만에 최저…美 산유량 급증

    - 구리가격이 약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공급 상황이 견조한 가운데 재고가 또 다시 증가하며 가격을 압박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5% 내린 톤당 684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6809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구리가격, 8주 만에 최저…재고 증가

    - 금값이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지만 약 1312달러에 형성된 기술적 지지선에 부딪친 이후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 금값을 지지했다. 금 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온스당 1318.1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306.8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은 4.40달러, 0.3% 오른 온스당 1319달러에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보합…금리인상 우려 vs 저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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