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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판도라의 상자 #2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오전 6:41:12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지난 6일자 Morning Brief는 "강세장이 이걸로 끝난 것일까?"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글을 시작했는데 뚜렷한 답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기존의 기본전망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여전히 변함 없는 것은 기본전망이 틀렸을 가능성을 진지하게 점검할 계기를 맞았다는 생각이다.

    즉, 미국의 경기 사이클은 여전히 확장세에 있으며 따라서 그 사이클의 침체반전 징후가 없는 이상 뉴욕증시의 강세장 국면도 유효하다는 것이 Morning Brief의 여전한 기본 시나리오이다.

    다만, 기록적인 가격하락을 겪은 만큼 추세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심각하게 가져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조정 직전에 도달한 지점이 강세장의 정점이고, 그 이후의 폭락세는 결국 곧 다가올 리세션을 선행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시간으로 8일 새벽 현재, 긍정적인 전환이 외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달러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기존의 과잉을 조정 중이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원유 등 원자재 시장과 이머징 통화 시장이다. 달러 강세 반전에 반응해 원유와 금속과 이머징 통화들 역시 조정을 받고 있다.

    2보 후퇴는 1보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는데, 그동안 이 요소를 결여했기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다만 여전히 못 마땅한 대목은 국채 수익률곡선이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긴 했으나, 그 폭은 10년물 등 장기물에 못 미쳤다. 가팔라진 수익률곡선은 시정되지 않은 채로 남아(이날은 오히려 좀 더 가팔라졌다) 여전히 연준의 완화편향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 중이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일 고용지표 발표 당일 형성했던 전 고점 2.186%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앞으로 이 2년물 수익률 회복양상과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조정양상을 달러화 반등 및 유가 조정 흐름과 더불어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조정이 미흡한 상황에서는 증시 반등 탄력을 신뢰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증시가 탄력적으로 반등한다면 이는 또 한 번의 과잉을 낳는 것이니 놓쳐도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심지어는 그 반등이 결국 불 트랩(bull trap)이었던 것으로 확인될 수도 있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이번 증시 폭락의 트리거 역할을 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급등세는 근래 수년 중 세 번째로 보는 현상이다.

    지난 2013년의 경우는 연준의 '테이퍼 선언'에 기인했다. 연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역시 앞당겨질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장기 수익률 텀 프리미엄에 폭풍처럼 반영되었다.

    지난 2016년말의 10년물 수익률 급등세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결과였다.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미국의 성장률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이 기대감은 달러화 초강세와 주가 급등세를 수반했다.

    최근의 10년물 수익률 급등세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변형된 형태다. 이번에는 달러화의 급락세를 수반했다는 점, 금리와 환율의 인과관계가 전도되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다. 주가는 급등세를 타다가 폭락했다.

    지난 2016년말과는 달리 시장은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달러화 약세 정책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으로 기대(주가 폭등) 및 우려(주가 폭락)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을 연준이 온건한 금리정책으로 지원해 달러와 미국 장기국채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경기 확장기 막바지 국면(유휴 노동자원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 가해진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 감세는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폭락 장세는 트럼프가 자초한 것이었다.

    트럼프가 이날 주가 폭락세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과거(old days)에는 좋은 뉴스가 보도되면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오늘날에는, 좋은 뉴스가 나오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 큰 실수다. 우리는 경제에 관해 그만큼 좋은(대단한) 뉴스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폭락장세를 목격하면서 트럼프는 얼마나 입이 간지러웠을까. 그 고통을 누가 다 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에만 그쳤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에 하나라도 금리 급등세를 비난했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어쨌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고점인 3%선 목전에서 급히 후퇴한 상태다. 재차 반등을 시도 중인데, 지난 5일의 2.8850%(2014년 1월 이후 최고치) 저항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물론 '속도'의 문제도 있었지만, 일단은 그 2.885%가 미국 주식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시장금리의 상한선으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다.

    10년물 수익률이 전고점들을 차례로 넘어 지속가능한 상승세(진정한 의미의 30년 채권 강세장의 종말 및 새로운 약세장 도래)를 타려면, 전술한 것처럼 2년물 상승세로 표현되는 '자신감'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 단순한 기대 인플레이션의 랠리(달러화의 일방적 약세)만으로는 지속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문제의 근원은 여전히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있다. 연준의 신중한(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그만큼 더 중요하다. 달러화 가치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만 그나마 미국 정부는 낮은 이자율로 적자재정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미 상원 여야가 타결한 2년짜리 예산합의는 미국 국채와 달러화의 운명에 또 하나의 결정타가 될 지도 모른다. 여야 양당은 서로가 크게 양보하며 통 크게 합의했다. 각자의 숙원사업을 예산안에 각자 끼워 넣었다. 재정규율을 잡는 장치였던 부채한도와 셧다운은 유명무실해졌고, 재정적자는 더욱 커지게 생겼다. 연준에 더욱 더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환경이다. '환경'은 10년물 수익률에, '연준의 입장'은 2년물 수익률에 반영될 것이다.

    * 만일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거나, 달러화가 그에 준하는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면, 역사가들은 아마도 이날 여야의 합의를 중요한 트리거라고 기술할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의 "달러 약세가 미국에 이롭다"는 발언과 더불어. 만일 미국이 이런 지경에 몰리게 된다면, 또 한 번 폴 볼커와 같은 영웅(?)을 갈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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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버냉키는 연준 의장 재임 때 "금리를 올려 금리 소득자들을 돕기 위해서라도 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역설을 펼친 바 있다. 같은 이치로 연준에 부여된 '장기 시장금리의 안정' 책무를 완수하려면 다소 매파적인 통화정책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 실현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과 텀 프리미엄을 모두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미국 임금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공개된 뒤로 연준 내부에서는 두 가지 대비되는 입장이 드러나고 있다.

    하나는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다. 그는 여전히 낮은 실현 인플레이션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적어도 상반기 중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은 연내 세 차례, 심지어는 네 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기조적으로 회복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자고 그는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어쩌면 현재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른다. 현재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 에반스의 입장이 과거처럼 비둘기 일색은 아니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힌트"가 최근 확인되었다거 밀히며, 나중에 좀 가파르게 올리더라도 당장은 좀 더 참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런 점에서 댈러스 연준의 로버트 카플란의 논리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Morning Brief의 당위론과 유사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개진되어 온 FOMC 및 그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볼 때 그러하다는 생각이다. 추정컨대 카플란 총재의 입장이 FOMC의 컨센서스일 듯하다. 따라서 카플란 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무게를 실어 경청할 필요가 있다.

    1) 카플란 총재는 임금 상승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반드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비용을 쉽게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게 비둘기적 통화정책 태도를 주장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2) 카플란 총재는 (인내심 있게 점진적으로) 부양을 축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완전고용을 상당히 오버슈팅하는 경우 역사적으로 또 다른 과잉과 불균형이 형성되곤 했다는 지적이다. 경제는 이미 과열 상태인데 물가상승률에만 얽매여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인 셈이다. 인플레이션이 걱정스럽게 낮은 국면을 벗어난 만큼 이제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일 것이다.

    무엇보다 '재정적자 확대 → 달러화 약세 →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악순환의 고삐가 풀리지 않도록 하는게 연준의 당면 과제다.

    일단 카플란 총재는 "감세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정도로만 우려감을 표현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 상원이 여야 합의로 연방지출을 약 3000억달러 늘리는 내용의 2년짜리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례적인 여야 합의로 도출된 이 예산안은 지난 수년간 워싱턴 정가를 괴롭혀왔던 재정 문제에 대한 다툼을 끝내려는 시도다. 방위비와 일부 국내 정부지출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없애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 감세와 더불어 미국 재정수지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지게 되었다. ☞ 관련기사 : 美 여야, 2년짜리 예산안 합의…지출 3000억달러 확대

    - 임금이 더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연설에서 "우리 미국에서는 현재 임금 압력에 직면해 있다. 노동시장이 더 타이트해진 탓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플란 총재는 "이것이 반드시 더 높은 물가로 연결될 것이라고는 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약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임금 인상분을 가격인상으로 전가하지 못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카플란 총재는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기술진보를 꼽았다. 작은 기업들이 기존에 빡빡하게 형성되어 있는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카플란 총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양을 축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수급이 과도하게 빡빡해져 경제에 "과잉"이 축적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카플란 총재는 "완전고용을 상당히 오버슈팅하는 경우, 역사적으로 또 다른 과잉과 불균형이 형성되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인내심있게, 점진적으로 부양을 축소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세제개편과 관련된 질문에 카플란 총재는 "감세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매도세에 대해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 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건전한 성격의 시장 이벤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 요동 속에서도 나의 경제전망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행보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의미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의장을 당연직으로 맡으며 상시 투표권을 행사한다. 더들리 총재는 올해 중 임기 전 조기 퇴임할 예정이며, 현재 뉴욕 연은 내부에 위원회가 구성돼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더들리 총재는 연설에서 "금융위기 이후에 강화된 규제로 인해 국채시장 유동성의 일부 측면이 영향을 받았으나, 금융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결과는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 적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여지가 있다고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가 밝혔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에반스 총재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란데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갖는 시점이 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정당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12월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명시적인 반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에반스 총재는 자신이 여전히 "올해 세 차례, 심지어는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여타 지표들이 그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내년말이나 오는 2020년에 가서야 연준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고수했다.

    - 미국 재무부가 인위적으로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이 비난했다.

    노보트니 총재는 지난 1일 이뤄져 7일 보도된 비너자이퉁 인터뷰에서 "미국 재무부가 의도적으로 달러를 누르고 있다. 그렇게 낮게 유지하기를 그들은 원한다"고 밝혔다.

    노보트니 총재는 이어 유럽연합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려고 하는 등 많은 곳에서 유럽연합이 분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지난주 미국의 원유 처리량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원유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예상에 못 미쳤다. 정제활동 확대 속에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89만5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318만9000배럴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치는 110만배럴 감소였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78만4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를 촉발해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산유량은 몇 주내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일평균 1025만배럴로 급증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의 산유량이 1000만배럴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원유 시장의 질서가 공식화됐다"고 말했다. EIA는 지난해 11월 산유량이 일평균 100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주간 산유량은 그 수치에 못 미쳤다.

    쿠싱의 재고는 71만1000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341만4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45만900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이 증가했음에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 그리고 정유제품 재고가 대폭 늘어난 것은 유가에 악재"라고 말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392만6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41만9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일평균 6만배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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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급반등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뜀박질을 하면서 증시 불안감을 되살렸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 일봉에는 윗꼬리가 제법 길게 달렸고, 글로벌 자산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랫꼬리를 제법 길게 단 제법 긴 양봉을 그렸다.

    오전 중 상승률을 1.2%로 높여 2727포인트까지 올라갔던 S&P500은 장중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고점 대비 장중 되돌림 폭은 마이너스 46.34포인트, 마이너스 1.70%로 지난 2016년 2월 이후 가장 컸다.

    주가지수들은 장초반 국채 수익률과 함께 상승하며 되살아 난 위험선호 심리를 상징하는 듯했다. 그러나 시장금리 오름세가 가속도를 내며 지속되자 증시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미 상원 여야가 국채발행을 대폭 더 늘리게 될 예산안에 전격 합의해 시장금리가 뜀박질했다.

    되살아 난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외환시장은 일단 달러 강세 재료로 받아 들였다. 여야의 합의를 재정적자 확대보다는 성장률 제고로 해석했다. 트럼트 당선 직후의 반응 방식이다.

    달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원유와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 일평균 산유량이 1000만배럴 위로 급증했다는 소식까지 가세해 원자재 부진을 심화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통화와 이머징 통화들의 낙폭이 확대됐다.

    뉴욕증시 에너지섹터가 1.67% 빠져 가장 부진했다. 기술업종지수도 1.37% 떨어져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7.51% 하락한 27.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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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 24893.35(-19.42, -0.08%)

    - 나스닥 : 7051.98(-63.90, -0.90%)

    - S&P500 : 2681.66(-13.48, -0.50%)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5bp 급등한 2.861%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에서 2.758%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레벨을 높여 나갔다. 10년물 입찰 수요가 약했고, 여야 예산합의로 경제성장 가속도 또는 적자확대 가속도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수익률은 지난 5일의 고점 2.885%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2년물 수익률은 5.3bp 오른 2.14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8.8bp 상승한 3.131%, 5년물 수익률은 7.2bp 오른 2.580%에 거래됐다. 이날 10년물 240억달러 입찰에서 수익률은 선네고보다 거의 1bp 높은 2.811%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2.34배였다. 해외 중앙은행이 포함된 간접응찰자들이 67.49%를 받아갔다. 직접응찰자들의 낙찰률은 5.36%에 그쳤다. 내일은 30년물 160억달러 입찰이 예정돼 있다.

    - 달러인덱스는 90.30으로 0.8% 올랐다. 나흘째 상승세다. 오름폭은 3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를 지지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추세를 증폭했다. 유로는 1.2263달러로 0.9% 떨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이 사회민주당과의 연정협상을 타결지었다. 하지만 재무장관직에는 시장이 기대했던 마틴 슐츠 사회당 대표가 아닌 올라프 숄츠 함부르크 시장이 내정됐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의 인터뷰도 유로 약세를 심화시켰다. 노보트니 총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달러를 약세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달러-엔은 0.1% 올라 109.67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3133위안으로 0.5% 올랐다. 달러화는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였다. 파운드는 0.5% 내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9% 상승하고, 루니에 대해 0.6% 올랐다. 오지가 1% 떨어지고, 키위는 1.7% 급락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1.1% 오르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6%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1.3% 뛰고, 남아공 랜드 환율과 터키 리라 환율은 0.8% 상승했다.

    - 국제유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낙폭이 커져 WTI는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산유량 급증으로 인해 유가 강세 베팅에 나섰던 투기적 거래자들의 청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6달러, 2.5% 하락한 배럴당 61.7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61.33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의 4거래일 동안 낙폭은 6%에 달했다. 브렌트유는 1.35달러, 2% 내린 배럴당 65.51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WTI, 한 달 만에 최저치…美 산유량 급증

    - 구리가격이 약 3% 급락했다. 여타 산업금속 가격들도 내렸다. 이번 주 증시가 변동 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펀더멘털이 현재 가격을 지지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2.8% 하락한 톤당 688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1.3% 내렸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구리가격 약 3%↓…펀더멘털 불안

    - 금값이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글로벌 증시가 두 달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은 0.9% 내린 온스당 1313.6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311.66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14.90달러, 1.1% 하락한 온스당 1314.6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현물 한 달 만에 최저…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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