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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美 임금 인플레 드디어 "가속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03 오전 3:28:47 ]

  • 미국의 임금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가속도를 내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임금 상승률이 8년반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라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목표 달성에 필요한 수준에 바짝 근접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을 가질 만했다.

    일자리 창출 추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휴 노동자원이 꾸준히 줄어들어 노동수급이 타이트해지는 중이다.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확장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감세까지 가세해 숨죽여 있던 임금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글로벌모니터

    2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미국 민간 비농업부문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26.74달러로 전월비 9센트, 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 일치했다. 다만 전월인 지난해 12월의 상승률이 0.3%에서 0.4%로, 11월 상승률은 0.1%에서 0.3%로 대폭 상향 수정되었기에 충분히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월 시간당 임금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9%(75센트)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2009년 5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 예상치 2.6%를 대폭 상회했다. 연준이 2.0%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3.0%의 임금 상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18개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었다. 일부 기업들은 감세로 확보한 재원 중 일부를 임금 인상에 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금 상승 모멘텀은 연율 3% 수준을 훌쩍 뛰어 넘어 버렸다.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상승속도는 0.339%이다.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연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4.14%에 달하게 된다.

    ⓒ글로벌모니터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비 20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8만명을 웃돌았다. 다만 앞선 두 달 수치가 2만4000명 하향 수정됐기에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 연례 조정을 통해 11월 증가폭이 25만2000명에서 21만6000명으로 하향됐고, 12월 증가폭은 14만8000명에서 16만명으로 상향됐다.

    일자리 창출 모멘텀은 반등하는 모습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및 장기 이평선을 웃도는 정배열이 이뤄졌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일자리 증가폭은 19만2000명으로, 최근 1년간 월평균치 17만6000명을 웃돌았다. 최근 6개월간 월평균치 역시 18만명으로 최근 1년간 추세를 상회했다.

    ⓒ글로벌모니터

    실업률은 예상대로 4개월째 4.1%를 유지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개월 연속 62.7%에서 횡보했다.

    광의의 실업률(U-6)은 8.2%로 0.1%포인트 높아졌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의 실업률에는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와 구직활동을 중단한 취업 희망자가 실업자로 간주되어 포함된다.

    지난달 민간 비농업부문의 주당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비 0.2시간 줄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시간당 임금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지난해 12월 이전의 임금 증가속도 역시 높은 수준으로 상향 수정된 걸 감안할 때 노동시간 감소를 근거로 임금 회복세를 평가절하하기는 어렵다.

    1월중 건설업(+3만6000명), 식당주점(+3만1000명), 헬스케어(+2만1000명), 제조업(+1만5000명) 고용이 비교적 활발하게 증가했다.

    ⓒ글로벌모니터

    한 가지 흠을 잡자면, 가속도를 내는 미국 임금 증가세가 주로 관리직 같은 상급 직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직 및 非관리직의 임금증가율은 전년비 2.4%에 그쳤다. 월간 임금 상승 모멘텀 역시 연율 2% 중간 수준 속도에 계속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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