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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큰 폭으로 둔화된 중국의 12월 수입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12 오후 5:40:32 ]

  • 중국의 12월 수출 증가율은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수입 증가율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①해관총서에 따르면 12월 수입액(달러 기준)은 4.5% 증가하는데 그쳐 2016년 12월의 3.1% 증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수준(17.7%)과 전문가 예상치(13.0%)를 크게 하회했다. 위안화로 환산한 12월 수입액 증가율은 거의 제자리 걸음(0.9%)을 쳤다.

    ⓒ글로벌모니터

    수입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배경으로는 환경당국의 스모그와 전쟁으로 굴뚝업계의 공장가동이 줄면서 원자재 수입이 줄었을 가능성, 제조업 섹터내 원자재 재고가 이미 상당부분 비축됐을 가능성, 정부 정책의 긴축적 색체로 업계의 심리가 둔화하거나 투기적 수요가 영향을 받았을을 가능성, 기후 불순에 따른 계절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환경당국의 조치나 원자재 재고 사이클을 염두에 둔 일시적 현상이라면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니나, 이런 양상이 동절기를 지나 3월 이후 지표로 계속 이어진다면 본토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가이 고개를 들 것이다.

    이날 해관총서 대변인인 황숭핑은 "지난해 연간으로 강했던 규역 증가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작년 한해 15.9%에 달한 수입 증가율의 절반 가량은 높은 수입 가격(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즉 원자재 물가 상승 요인 등을 제거한 수입 물량(volume)만 따질 경우 작년 연간 수입 증가율은 8%에도 못미쳤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12월 수입지표에 대입하면 그나마 4.5% 늘어난 12월 수입은 실제 물량 기준으로는 마이너스였다는 의미다.

    이날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도 이날 투자 노트에서 "12월 중국의 물량 기준 수입은 계절조정 전월비로 6.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었다.

    많이 오른 원자재 수입 비용을 최종 판매가격에 효과적으로 전가하지 못할 경우, 그래서 업체들의 원자재 수입 가격 저항이 고개를 들기 시작할 경우 `물량 기준` 수입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내외 최종 수요가 계속 힘을 발휘하며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나, 소비자물가는 중국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계속 눌려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수입 증가세가 워낙 좋았던터라 올해는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에라도 전년동월비 수입 증가율이 눌리기 쉽다.

    ②주요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자.

    12월 철광석 수입(이하 물량기준)은 전년동월비 5.4% 감소했다. 11월 2.8%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원유 수입물량도 전년동월비 7.4% 감소했다. 11월 14.5% 급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철강제품 수입 증가율은 11월 2.7%에서 12월 0.8%로 둔화했다.

    한편 금액기준 철광석 수입은 11월 14.3% 증가(y/y)에서 9.9% 감소로 돌아섰다. 마찬가지로 금액기준 원유 수입은 36.7%에서 21.4%로 둔화했고, 철강제품 수입 증가율은 20.8%에서 26.0%로 확대됐다. 즉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액 증가율을 방어했지만, 물량 기준으로 보면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난 셈이다.

    주요 원자재 수입 물량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현재로선 전술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차를 두고 가격 저항에 따른 수입물량 둔화가 본격화할 가능성, 혹은 본토내 수요 정체에 따른 수입 물량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③12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10.9% 증가했다. 전달치(12.3%)에는 못미쳤지만 예상치(9.1%)를 웃돌았다. 큰 폭으로 둔화된 수입 지표와 달리 여전히 견조세를 이어간 12월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인식됐다.

    ⓒ글로벌모니터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미 수출 증가율은 11월 15.2%에서 12.7%로, 대EU 수출 증가율은 14%에서 12.7%로 둔화됐다. 11월 20.2% 급증했던 대아세안 수출 증가율은 8.3%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대(對)일 수출 증가율은 9.8%에서 14.9%로 확대됐다. 일본의 내수 경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12월 무역흑자는 546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7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이 예상을 웃돈 반면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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