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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Grab]中 위안: "경기대응변수"와 작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09 오후 6:09:30 ]

  • 9일 오후 들어 달러-위안 환율이 역외와 역내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달러 강세 / 위안 약세).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 보도의 영향인 것 같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일일 기준환율 산정식을 다시 변경하고, 실질적으로 지난 5월 도입했던 `경기대응적 조정 변수(counter-cyclical factor)`를 제거했다 - 효력을 중화시켰다 -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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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인민은행이 경기대응 변수를 도입했을 때 시장은 "당국이 환율 관리의 손길을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였다. 당시는 본토내 자본유출 우려와 시장내 위안 약세 마인드가 상존해있던 시절이라, 위안 약세를 방어하는 데 (달러-위안 상승을 제한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물론 당시에도 이것이 한시적 조치인지, 영구적 조치인지에 대한 당국의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면 작년 5월26일 `counter-cyclical factor`가 기준환율 산정식에 도입된 이래 달러-위안 환율은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9월 초순까지 위안 가치는 달러 대비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달러-위안 환율이 5%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블룸버그 보도가 전해진 뒤 시장 참여자들은 당국의 환율 관리 손길이 약해질테니, 작년 5월 이후 환율 흐름과 반대되는 그래프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한 것 같다.

    그렇다고 `counter-cyclical factor` 이전에는 당국의 빤히 보이는 손이 작동하지 않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전에도 당국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당국이 편의적으로 주무르기 일쑤였다. 그러니 달러-위안 환율이 너무 많이 오르면(위안의 약세 폭이 일시 커지면) 이를 제어하기 위한 직간접 조치 역시 뒤따를 수 있다.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인민은행의 공식 발표는 없다. 여하튼 인민은행이 실제 counter-cyclical factor를 기준환율 산정식에서 제거했다면 이는 흥미로운 변화다. Weekly Asia에서 언급했듯 단기적으로는 최근 4주간 지속됐던 위안의 일방향 강세 흐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양방향 변동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치에 가깝다. 다만 China Express는 장기관점에서 당국이 전개해 나갈 위안 환율 개혁을 더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이 순탄하려면 대외 유동성 환경과 대내외 경기 흐름 등이 계속 우호적이어야 한다.

    ☞위안 환율개혁의 여건
    ☞6.6위안

    덧붙이자면, 9일자 증권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시장에 입각한 환율개혁 증진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 "중국은 시장에 기반한 환율 시스템 개혁을 증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율을 관리함에 있어, 점진적으로 `금리 조정`처럼 간접적인 수단에 더 많이 의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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