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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볼리바르貨 위한 변명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12-02 오전 7:41:39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1일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현재 베네수엘라의 광의 통화(M2) 잔액은 81조7508억5000만볼리바르로 집계됐다. 단 일주일 사이에 무려 14.2%나 폭증했다.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886%를 기록했는데, 최근 통화량 증가에 폭발적인 가속도가 붙고 있어서 연율 886%는 현실을 과소평가하는 숫자가 되기 쉽다. 최근 일주일의 증가속도(14.2%)가 지속될 경우 연간 통화량은 996.87% 증가하게 된다.

    'MV=PY' 항등식은 통화량과 물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공식이다. 화폐유통속도(V)와 총산출량(Y)이 일정하다고 할 경우 물가(P)는 통화량(M)에 비례해 움직인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해초부터 인플레이션 지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은 연초 이후 물가가 826% 뛰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MV=PY 공식에 따르면 얼추 비슷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물가는 더 뛸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물가, 물건의 가격이란 것은 화폐와의 교환비율이다. 그것 역시 일종의 환율이다. 소주 한 병이 1500원이면, 소주-원 환율이 1500원이다. 소주값이 만일 연간 826% 상승했다면, 소주에 대한 그 나라 통화의 가치가 89.2%나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가치가 100% 이상 하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치가 89.2% 떨어진 화폐는 거의 무가치하다고 할 수 있다.

    위 항등식을 'PY=MV'로 바꿔 쓸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통화량이 폭증한 것은 물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물가가 폭등하는데도 화폐공급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거래가 위축되어 Y(생산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통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공급하다보니 물가도 더욱 빠르게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했다.

    정상적인 국가, 중앙은행이라면 통화량을 대폭 줄이는 초긴축 정책을 펼쳤을 것이다.

    화폐남발로 인해 베네수엘라 경제는 완전히 망가졌다. 내일 가격이 얼마가 될 지 알 길이 없으니 오늘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투기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

    수년 수십년동안 열심히 노동해 쌓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저축은 그 가치가 허공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 2013년 4월 당시 1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살 수 있었던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화폐로 지금은 25센트 정도밖에 구매할 수 없게 됐다.

    이것이 오늘날 '비트코인' 현상의 핵심 배경일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 누구도 마음대로 발행을 늘릴 수가 없다.

    ⓒ글로벌모니터

    지난해 1월1일에 비트코인을 100달러어치 샀다면 지금 대략 2500달러쯤 되어 있을 것이다. 거의 25배로 올랐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 사람이 자국 통화 100볼리바르로 달러를 샀다면 지금쯤 2만4747볼리바르가 되었을 것이다. 247배로 상승했다.

    만일 같은 날 베네수엘라 사람이 100볼리바르를 가지고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면 재산이 위 그래프와 같이 아찔한 속도로 불어났을 것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정말 그렇게 일찌감치 환전해 둔 베네수엘라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비트코인은 구세주보다 더 고마운 그 무언가(원자재? 투기수단? 화폐?)일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베네수엘라에서나 그러할 뿐이다.

    잘 굴러가는 듯하던 미국의 감세 입법이 1일 다시 진통을 겪는 모습을 연출했다. 좋게 봐주자면, 베네수엘라 꼴 나지 않기 위한 시스템적 의식(儀式)에 해당한다.

    ⓒ글로벌모니터

    어제 Morning Brief에서 소개했듯이 미국 의회의 중립적 연구기관인 합동조세위원회(JCT)는 공화당의 세제개혁안이 향후 10년간 1조67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새로 유발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감세 그 자체만으로 발생하는 세수 결손이 1조4142억달러인데, 그나마 감세 덕분에 10년간 고용이 0.6% 증가할 전망이어서 없던 세금 수입 4075억달러가 예상된다는 계산이다.

    감세를 하면 경제성장이 더 빨라져 세금 수입이 역설적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믿었던 공화당 의원들로서는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감세=재정적자 확대'라는 공식이 이론상 낯설기 그지 없지만 중립적 의회 기구의 작업 결과이니 무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공화당 의원들은 어떤 장치를 동원해서든 '이번 세제개편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수정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부여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적자확대를 법적으로 조장할 경우 미국의 국가부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국가(연방정부)의 부채가 버는 것(명목 GDP에 의해 결정되는 세금 수입)에 비해 너무 많아지면 갚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면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해 대신 갚아줘야 할 것이다. 그래서 화폐 발행량(M)이 국가의 총생산량(=Y, 실질 GDP)에 비해 너무 많아지면, V가 일정한 이상, P가 뛰기 시작할 것이다. 그 극적인 사례가 바로 베네수엘라이다.

    ⓒ글로벌모니터

    지난해 초에만 해도 1000달러를 사려면 비트코인 두 개 이상을 줘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0.0945개 정도만 지급하면 된다. 비트코인 대비 달러화 가치의 추락이다. 유로와 엔, 파운드 등 이른바 준비통화들의 사정이 모두 동일하다.

    무엇이 이 통화들의 폭락을 이끌었을까? 미국이 건전한 화폐가치 유지를 위해 국가부도 위험도 불사했던 것이 불과 4년 전 여름이다. 비슷한 시기 유로존의 그리스는 대공황 당시에버금가는 피눈물 나는 긴축을 하는 바람에 나라가 뒤집어질 뻔 했다.

    이 두 나라의 화폐가치는 관리목표에 비해 너무나 강해지기를 거듭하여(低 인플레이션) 중앙은행과 학자, 트레이더에 이르기까지 온갖 군데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정부의 남발 위험이 없는 진성 건전통화'라는 기치로 솟아 오르고 있다.

    * 낮은 인픞레이션(과 그에 따른 저금리)이 비트코인 폭등세의 주된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역설적이다. 비트코인은 기성화폐의 남발(초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반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2000년대 물가가 제법 많이 오르던 시기의 金 가격 급등세는 지금의 비트코인과 달리 나름의 합리성이 있었다.

    이날 이탈리아 최대 소매은행 인테사상파울로의 카를로 메시나 CEO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투기적 거품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국제 금융규제 당국이 이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치 기성 지배질서의 친위 쿠데타 음모처럼 여겨져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더욱 단결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소아적(小兒的) 반응에 불과하다. '똥'이 더럽다고 해서 그 덕분에 사는 '똥파리'가 깨끗한 것은 아니다.

    얩(Yap) 섬의 돌화폐. ⓒ글로벌모니터

    흔히들 비트코인을 튤립 투기에 비유한다. 하지만 Morning Brief는 이에 반대한다. 튤립 뿌리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내재가치가 존재하는 자산이다. 노동을 필요로하긴 하지만 튤립 뿌리는 증식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현대의 금(金)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비유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한다. 금으로는 상한 치아를 씌울 수 있고, 목걸이나 반지 등 장신구를 만들어 기쁨을 줄 수 있으며, 산업용으로도 다양하게 쓰인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대안화폐라고도 표현하는데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 화폐는 가치의 저장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금이나 튤립과 같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실질 가치가 장기간 유지될 수 없다. 화폐(채권)처럼 노동 없이도 가치를 증식시켜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역시 실질 가치를 장기간 유지할 장치가 부재하다.

    즉, 비트코인이 원자재의 지위는 물론이고 화폐의 지위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신용(credit)'의 수단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비트코인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빌려준 사람에게는 일정 수준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는 곧 비트코인에 대한 쇼트 포지션(short position), 비트코인 가치 하락을 전망해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지금 비트코인은 공매도가 금지된 채 오로지 신용매수 거래만 허용된 발행/유통량이 적은 주식의 꼴이다.

    비트코인이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것으로 세금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현대의 '피아트 머니(fiat money)'를 과거의 금본위제와 비교하면서 허공에서 찍어낸 사기협잡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현행 피아트 머니는 금 본위제 또는 금 태환제 당시의 달러에 비해 훨씬 건전하고 투명하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매우 상세하게 그 피아트 머니의 기초자산(재정 및 중앙은행 재무제표)을 공개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귀가 따갑도록 화폐발행 전략과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의회는 지금도 목도하듯이 하루가 멀다하고 멱살잡이를 해 가며 화폐가치를 고수하기 위한 '의식(儀式)'을 치른다.

    정부의 채무증서(credit)인 화폐는 얼마든지 쇼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으며, 이 증서를 언제든지 '납세(가장 비중이 높은 지출 항목이다)'의 형식으로 지급제시하는 경우 정부는 그 채무를 즉각 상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그 기능 측면에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貨보다 못하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볼리바르 가치가 어디까지 떨어졌든 그 화폐로 세금을 수납할 것이나, 비트코인을 받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달러의 유통을 금지할 수는 없어도 비트코인을 차단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쉽다)

    비트코인은 밀튼 프리드먼이 <화폐경제학(Money Mischief)>에서 소개한 마이크로네시아 얩(Yap) 섬의 돌화폐(위 사진)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가운데 구멍이 난 그 화폐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노동이 투입되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상당한 장비와 전력 및 일정한 노동이 소요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 돌화폐는 '화폐'라고 서로 믿고 합의해 사용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쓰임새가 없다. 원가가 굉장히 많이 든 민간 'fiat money'의 일종이다. 그런 점에서 돌화폐에 투입된 노동은 군비경쟁에 사용된 자원처럼 낭비된 것일 수 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얩 섬의 돌화폐에는 최소한의 내재가치는 존재한다. 커다란 석재(石材)의 일종이므로 작게 쪼개어 지붕이나 장독 뚜껑을 고정할 수 있고, 담을 쌓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 선조들이 투입하 쓸데 없는 노동 덕분에, 현재는 훌륭한 관광자원 역할을 하면서 후대에 가치를 창출해 주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정부 손아귀에 있는 전력과 통신망에 의존해 유통되는, 내재가치가 전무한 그 무엇이다.

    가치가 1도 없는 것을 1이라도 되는 가격에 거래된다면, 그것은 거품이 아니라 사기 또는 도박이다. 그런 점에서 인테사상파울로의 CEO의 비트코인 견해는 틀렸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한 번 사보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복권을 사는 것보다는 공짜 돈을 벌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준 총재는 이날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 제시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이날도 금리인상 중단 내지는 지극히 신중한 행보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빠른 속도로 평평해지고 있는 수익률곡선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美 불라드 총재 "금리 계속 올리면 상당한 위험"

    ☞ 관련기사 : 美 카플란 총재 "수익률곡선 평탄화, 금리 인상에 영향"

    - 미국의 지난달 신규 자동차 판매가 전월에 비해 예상보다 약간 더 둔화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 판매량은 총 139만301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증가했다. 계절조정 연율로는 1748만대를 기록, 시장 예상치 1750만대를 소폭 하회했다. 직전월(10월) 판매량은 1809만대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이 두드러지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차 판매는 5만7211대로 전년동월비 8.5% 줄었다. 기아차 판매는 4만4302대로 15.6% 급감했다.

    -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던 미국 제조업이 이후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1월 중 미국의 제조업 PMI는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8.4를 하회했다.

    지불가격 지수는 10월 68.5에서 65.5로 내렸다. 시장 예상치 67.0에 못미쳤다. 신규 주문 지수는 64.0을 나타냈다. 10월 기록은 63.4였다. 고용지수는 10월 59.8에서 59.7로 하락, 예상치인 60을 밑돌았다.

    -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Markit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달 미국 제조업 확장세도 전월비 둔화했다.

    Markit은 11월 미국 제조업 PMI가 53.9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잠정치인 53.8을 상회했으나, 9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10월의 54.6에 비해 0.7포인트 내렸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54.5로 역시 잠정치인 54.3을 상회했다. 10월 54.6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10월 54.7에서 54.4로 하락했다. 잠정치인 54.3은 웃돌았다.

    - 지난달 유로존의 제조업 업황이 1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Markit이 집계한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60.1을 기록했다. 잠정치(60.0) 및 전월치(58.5)를 웃돌았다.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 20년 만에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올해 유로존 경제는 10년 만에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설문은 모든 국가의 PMI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닷컴 버블 고점 이후로 유로존 제조업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 독일의 11월 제조 업황은 21년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두 번째로 강력한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가 내년 1분기 과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Markit이 집계한 독일의 11월 제조업 PMI는 62.5를 기록했다. 잠정치와 일치했으며 전월치(60.6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필 스미스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를 수집한 지난 20년 동안 성장세가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은 딱 한 번 2011년 초였다. 당시 생산 수준은 금융위기 당시의 침체에서 회복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러한 성장세에서 제조업종은 과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의 건설업 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건설 지출이 급증한 가운데 민간 건설 지출도 4개월 만에 늘어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은 전월비 1.4% 늘어난 1조2400억달러를 기록,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를 예상했다. 1년 전보다는 2.9% 증가했다. ☞ 관련기사 : 美 10월 건설업 지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 지난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정크본드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가 5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자료에서 나타났다. 다만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5주 연속해서 정크본드 이탈을 지속했다. ☞ 관련기사 : 정크본드펀드 자금 5주째 유출…규모는 5억달러로 감소

    - 유럽계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내 정크 본드 비중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유럽계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이들의 11월 포트폴리오에서 정크 본드 비중은 전달 보다 1.6%포인트 줄어든 14.5%에 그쳤다. ☞ 관련기사 : [설문]유럽계 펀드 "정크 본드 비중 축소..2년 최저"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경계감을 떨치고 되살아 나려던 세제개혁 통과 기대감에 갑작스럽게 찬물이 끼얹어졌다. 대표지수인 S&P500은 장중 하락률이 1.59%에 달하기도 했다.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시장 중심이슈로 부상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특검에 러시아 접촉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사실을 시인하며 조사 협조를 약속했다.

    ABC뉴스 보도가 특히 시장을 흔들었다. 러시아를 만난 것은 트럼프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음을 플린이 특검에 진술할 예정이라는 보도였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트럼프로 직행할 지 모른다는 우려로 주식, 국채 수익률, 달러가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심지어 국제유가마저 휘청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세제개혁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 하지만 ABC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어제 힘차게 솟아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2.4%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틀간 대폭 벌어졌던 장단기 금리차는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9% 떨어져 시장을 언더퍼폼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1.5% 안팎 하락했다.

    감세 수혜업종인 다우운송지수도 0.86% 밀렸다. 운송주가 포함된 산업섹터는 1.17% 떨어져 11개 업종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유가가 2년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급등한 가운데 증시 에너지섹터가 0.79% 올라 가장 강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11.43으로 1.33% 올랐다.

    - 다우 : 24231.59(-40.76, -0.17%)

    - 나스닥 : 6847.59(-26.39, -0.38%)

    - S&P500 : 2642.22(-5.36, -0.20%)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급락한 2.356%를 기록했다. 감세안 통과 기대감으로 오전중 2.424%까지 올라갔다가 불과 40분 만에 2.315%로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2년물 수익률은 2.8bp 내린 1.762%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7.3bp 떨어진 2.758%, 5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2.119%에 거래됐다.

    - 달러인덱스는 0.2% 내린 92.875를 나타냈다. 오전중 93.248까지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92.604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달러-엔은 112.10엔으로 0.4% 내렸다. 고점은 112.87엔, 저점은 111.42엔이었다. 유로는 0.1% 하락한 1.1892달러에 거래됐다. 1.1852달러까지 밀렸다가 1.1940달러까지 솟구치기도 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5933위안으로 0.27% 내렸다. 파운드는 0.41% 떨어졌다. 달러는 거의 대부분 통화들에 대해 약세였다. 오지가 0.6% 오르고 키위는 0.8% 상승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루니가 급등했다. 달러는 캐나다달러에 1.6%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5% 하락하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1% 내렸다. 터키 리라 환율은 0.1% 하락했다. 다만 러시아 루블 환율이 0.8% 오르고, 남아공 랜드 환율은 0.2% 상승했다.

    - 감산협약 연장 재료로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접촉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을 준비 중이라는 ABC가 보도로 금융시장이 일순간 타격을 받으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6센트, 1.7% 상승한 배럴당 58.36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약 1% 내렸다. 새로 기준물이 된 브렌트유 2월물은 약 1.8% 오른 배럴당 63.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청산된 1월물과 비교해서는 16센트 상승했다. 장중에는 OPEC과 비회원국들의 감산협약 연장에 힘입어 64.3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간 하락폭은 1%에 못 미쳤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WTI 1.7% ↑…플린 증언으로 상승폭 축소

    - 납과 아연 가격이 수 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기오염 단속을 강화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여타 금속 가격들도 아시아와 유럽의 강력한 제조업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E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트려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 가격은 3% 오른 톤당 254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납·아연, 수 주 만에 최고…中 공급 우려

    - 미국 곡물 가격이 동반상승했다. 기술적 매수세와 전반적인 원자재 강세가 곡물 가격을 부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소맥 12월물은 5-1/4센트(1.34%) 오른 부셸당 4.14-1/2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12월물은 3센트(0.84%) 오른 부셸당 3.44-3/4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월물은 8-1/2센트(0.95%) 상승한 부셸당 9.94-1/4달러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동반 상승세…월초 기술 매수세+기상 우려

    - 금값이 상승했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접촉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을 준비 중이라고 ABC가 보도한 이후 달러화와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금 선물가격은 5.60달러, 0.4% 오른 온스당 1282.3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가격은 0.3% 상승한 온스당 1278.0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89.50달러까지 올랐다. 주간으로는 0.8% 하락했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0.4%↑…플린 증언으로 달러·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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