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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中 10월 지표 : 부동산 "알파와 오메가 "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7-11-14 오후 5:39:31 ]

  • 통계국이 내놓은 중국의 10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동향은 일제히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일찌감치 전달 증가율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실제 둔화 폭은 좀 더 컸다.

    앞서 10월 PMI가 발표됐을 때도 언급했지만10월 지표에는 몇가지 왜곡 요소가 있다.

    ①당대회를 전후로 베이징 인근의 산업활동이 약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②스모그와 전쟁이 좀 더 일찍 시작되면서 굴뚝산업 단지의 공장 가동 저하를 감안해야 한다. ③국경절 연휴에다 중추절이 겹치면서 휴업일수가 작년 10월 보다 좀 더 많았다.(작년 중추절은 9월이었다)

    ①과 ③은 일회성 요인이고, ②는 내년 2월까지 지속될 요소다.

    주목할 지점은 역시 부동산이다. 신(新)경제와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경제에서 토목 건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10월 지표에서는 부동산 섹터의 하강 기울기가 좀 더 가팔라졌다. 부동산의 산업연관 효과, 그리고 주택 거래와 내구재 소비의 관계를 감안하면 향후 경기 모멘텀 둔화 속도를 키우지 않을까 우려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부동산 중간 점검
    ☞모기지 금리 동향과 집값의 미래
    ☞기업부채 리스크의 인민화
    ☞민스키 모멘트와 시진핑의 부동산

    1. 주택경기 : 위축심화..신규착공 마이너스

    10월까지 누계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7.8%에 머물렀다. 전달 누계치 8.1%에서 다시 둔화됐다. 로이터가 월별로 집계한 증가율은 둔화 속도가 좀 더 가팔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한달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Y/Y)은 5.6%로 전달의 9.2%에서 크게 낮아졌다.

    ⓒ글로벌모니터

    10월 신규 착공(면적기준)은 전년동월비 4.3%가 감소해 전달의 1.4%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신규착공은 5.6% 증가했는데, 역시 전달 누계치 6.8%에서 적잖이 둔화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지나면서 개발업자들도 신규 사업 진행속도를 늦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들어 10월까지 주택판매는 (면적기준) 전년동월비 8.2% 증가했다. 전달 누계치 10.3%에 계속 둔화하고 있다. 월간으로 보면 10월 한달간 주택판매는 6% 줄어, 전달의 마이너스 1.5%에서 감소폭이 더 커졌다. 주택 시장 대목을 지칭하던 금구은십(금같은 구월 은같은 시월)은 옛말이 됐다.

    ⓒ글로벌모니터

    이런 부진은 전날 발표된 10월 은행권 신규 위안대출을 통해서도 이미 짐작할 수 있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당국의 은행창구지도, 지방 정부의 투기규제가 주택 거래 감소와 모기지 증가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시 부동산개발투자의 둔화를 낳았다. ☞ 中 은행권 10월 신규대출 ..모기지 `뚝`

    2. 산업생산 : 철 비철금속 둔화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6.2% 증가했다. 전달 6.6%와 예상치 6.3%에 못미쳤다. 철강제련및 압연가공 산업의 생산이 1.3% 감소했고, 비철금속의 생산도 1.7% 줄었다. 대기오염 방지에 나섰던 당국의 규제 영향이 집중된 업종이다.

    ⓒ글로벌모니터

    주요 품목별로 보면 일평균 강재 생산량은 1.6% 줄고, 조강 생산량은 6.1% 증가했다. 10대 비철금속 생산량은 3.3% 감소했다. 일평균 자동차와 승용차 생산량은 각각 0.6% 및 4.4% 감소했다. 발전생산량은 2.5% 증가해, 전달의 5.3%에서 둔화됐다. 정유업계 생산량 증가율도 12.7%에서 7.4%로 낮아졌다.

    3. 고정자산투자 : 민간투자 둔화 지속

    전체 고정자산투자의 60.6%를 차지하는 민간 투자의 1~10월 증가율(Y/Y)은 5.8%로 낮아졌다. 3월(누계치) 7.7%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글로벌모니터

    비중이 큰 민간투자가 이러하니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둔화할 수 밖에 없다. 10월 누계치 증가율은 7.3%로 전달(1~9월)의 7.5%에서 더 낮아졌다. 국유기업의 투자증가율은 10.9%를 기록, 여전히 민간투자 증가율(5.8%)을 상회하고 있다. 민간의 투자 공백을 공공섹터가 메우고 있지만 전체 기울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민간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 혹은 독려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방안 마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 소매판매 : 주택거래 부진과 광군제

    10월 소매판매는 10% 증가에 그쳤다. 전달치 10.3%와 예상치 10.4%를 모두 밑돌았다. 건설 자재 및 인테리어, 가전과 가구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

    ⓒ글로벌모니터

    건설 및 인테리어 자재는 6.1% 증가에 걸쳐 올들어 평균치 11.8%(1~10월 누계증가율)를 밑돌았다. 가전과 시청각기기 판매도 5.4%를 기록, 1~10월 누계치 9.5%에 못미쳤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관련 소비도 둔화하고 있다. 집을 사고 이사를 하는 인구가 줄면 내구재(가구와 가전 등)교체 수요도 뜸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11월11일 광군제 `폭탄 할인` 행사를 앞두고 소비를 이연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5. 통계국 평가

    빠른 속도라고 평할 정도는 아니나 중국 경기 모멘텀은 둔화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그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당국도 다시 경기안정으로 눈길을 돌려 미세조정 혹은 선별적 정책을 가동할 것이다. 다만 아직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당국도 시간을 갖고 지켜볼 것이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률과 경기모멘텀의 절대 수준은 계속 둔화할 것이다. 내년까지 내다 보면 점진적 속도의 경기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 예상이다.

    이날 통계국은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합리적 범주에 들어있다"고 평했다. 당장 정책 대응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당대회 이전 경기안정에 주력했던 당 지도부로선 당분간 성장`과 `부채 관리` 사이에서 균형추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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