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Morning Brief]"獨 보험사發 금리급등 악순환"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10-13 오전 6:33:11 ]

  • 1. Editor's Letter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네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1%포인트나 인상했는데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혀 오르지 않았다. 2015년 12월 금리인상 개시 이후로 상당기간은 10년물 수익률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의 장기 벤치마크 금리가 이렇게 계속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데 대해 지난 10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좀 불길한 신호"라고 우려했다. 금융시장이 마치 "미래의 경제성장세에 대해 한 마디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카플란 총재는 말했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 신현송 조사국장의 눈에 카플란 총재의 걱정은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케인스가 일찌감치 설파했듯이 금융시장은 미인대회일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여성'을 뽑는 곳이다.

    즉 금융가격이란 것이 미래 경제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저마다 가진 기대가 모여 이뤄진 집단지성의 결과가 아니다. 금융가격은 단지 '남들은 이렇게 기대할 것이란 기대들'이 모여 도출된 것("average opinion of the average opinion")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장의 기대란" 말은 가당치 않으며, 이는 시장을 의인화한데서 비롯된 오류라고 신현송 국장은 지난 3월에 발표한 보고서와 뉴욕 연설에서 설파했다. 따라서 더욱 더 낮아진 장기 시장금리는 개별 투자자들의 아주 평범한 동기들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신 국장은 주장했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은 개뿔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불길한 신호'를 보고 돈을 더 푸는 중앙은행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것이다. 신 국장이 말하는 그 오류의 메커니즘은 이렇다.

    중앙은행이 강력한 완화정책을 펼치면 장기국채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에 반해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덜 떨어질 수 있다. *연준의 설명에 따르면, TIPS는 일반 국채와 달리 유동성이 낮으며 따라서 유동성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

    이 경우 중앙은행의 초고도 완화정책은 엉뚱하게도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을 떨어뜨리는 물리적 결과를 낳는다. 이를 두고 깜짝 놀라 완화정책의 강도를 높이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마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 주먹질을 하는 것과 같다.

    신현송 국장은 따라서 최근 수년간 장기국채 수익률이 대폭 떨어진 원인을 (미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가 아닌) 다른 '증폭 메커니즘'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대표적인 원천으로 독일의 보험사들을 꼽았다.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신 국장이 지난달 25일 프랑크푸르트 연설에서 제시한 것이다. 지난 3월 보고서와 같은 논지의 연설에서 신 국장은 독일 보험회사들이 지난 수년간 유로존 7개국 장기채권 보유를 급격히 늘렸으며(빨간 막대), 동시에 이자율스왑시장에서 강력한 장기 고정금리 수취 포지션을 취해 IRS 금리를 대폭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

    물론 지난 수년 사이에 장기채 발행이 대폭 증가했다면, 대표적인 장기채 수요기관인 보험사의 보유 잔액도 비례해 늘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위 그래프의 점들에서 보듯이 장기채 공급은 같은 기간 중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독일 보험회사들은 왜 최근 수년 동안 장기채권을 게걸스럽게 사모았을까? 신현송 국장 설명에 따르면, 그 배경에는 Morning Brief가 소개했던 모기지담보채권(MBS)의 '네거티브 컨벡서티(negative convexity)'와 동일한 메커니즘이 작용했다.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지난 2013년 당국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때 파악된 유럽 보험회사들의 자산 부채 듀레이션 분포도이다. 우상향하는 파란 점사선 왼쪽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자산의 듀레이션보다 부채의 듀레이션이 더 길다는 의미다.

    독일 보험회사들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불일치는 더욱 두드러진다. 보유자산의 듀레이션이 평균 10년인데 반해, 부채의 듀레이션은 20년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대폭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MBS 컨벡서티 보르텍스(convexity vortex)와 거의 유사한 시장반응이 보험회사 주도로 나타난다.

    ⓒ글로벌모니터

    자산보다 부채의 듀레이션이 훨씬 긴 대차대조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위 그래프와 같을 것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게 되면(X축의 왼쪽으로 이동)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부채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진다. 보험회사로서는 리스크가 확대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갈 수록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은 더욱 더 벌어지게 된다. 잠재 리스크는 더욱 커진다. 듀레이션이 긴 자산 또는 부채는 금리하락기에 가속도를 내며 듀레이션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회사들은 대폭 벌어지는 듀레이션 갭을 줄이기 위해 자산의 듀레이션을 늘려야 한다. 장기채권을 사들이거나 장기 IRS 리시브 포지션(고정금리 수취)을 취하는 등의 헤지에 나선다.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스왑 리시브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권리를 옵션(스왑션)을 통해 보유할 수도 있다. 금리하락기에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듀레이션이 급감하게 된 MBS 보유자들이 보이는 것과 똑같은 반응이다. 이는 시장금리의 하락을 부추기고 그 결과 헤지수요는 더 늘어나는 순환고리(feedback loop)가 형성된다.

    가속도를 내며 떨어지는 시장금리를 보고 '불길한 신호'라며 깜짝 놀란 중앙은행이 여기에 추가 완화정책으로 가세하면 그 순환속도는 더욱 가팔라진다는 게 신 국장의 설명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독일 보험회사들의 수요곡선이 통상적인 우하향이 아닌, 우상향이란 점이다.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수요를 늘리고, 채권가격이 떨어지면(금리가 오르면) 채권수요가 준다는 점을 신 국장은 강조한다.

    수요가 그냥 줄어드는 게 아니라 채권가격 하락과 순환고리를 형성하면서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종전과 정반대로 금리 급등 가속도를 야기하게 된다는 게 신 국장의 논지다. (직접적으로 그렇게 표현하며 예언하지는 않았다.)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시장금리에 아래 위로 엄청난 변동이 야기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점선으로 표시된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014년초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유로 스왑션 프리미엄(파란 실선)이 가속도를 내며 증가해갔다. 앞에서 설명한 독일 보험사 주도의 네거티브 컨벡서티 헤징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다가 2014년 4월18일부터 독일 장기국채 수익률이 반등하기 시작하자 스왑션 프리미엄이 폭락했다. 보험사들이 헤징 포지션을 급격히 되감은 것이다. 듀레이션에 대한 숏 셀링이 급증하면서 장기 시장금리가 뛰자 자산 듀레이션 축소를 위한 보험회사들의 언와인딩이 더욱 늘어나는 순환고리가 형성됐다. 이른바 '독일 국채 긴축발작(bind tantrum)'이었다.

    신 국장은 "금리 하락기 때 나타났던 증폭 메커니즘이 반대쪽 방향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시장 움직임이 언제 발생할 지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는 설명할 수 있으며, 향후 그 증폭 채널이 될 수 있는 후보들을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BS로 인한 금리 급등 악순환 위험이 금융위기 이후 크게 낮아진 데 반해, 신 국장이 지적한 보험과 연금 등 장기 투자기관의 헤징 특성은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한 증폭 메커니즘이라 할 것이다.

    다만, 지난 2015년 4월의 독일 국채 발작과, 그에 앞서 나타났던 2013년의 테이퍼 발작이 단기간 내에 진정되고 만 배경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기에서의 보험회사 행태가 금리하락기와 대칭적일 것이란 신 국장의 예상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 국장이 보여주었듯이 유럽 보험회사 자산의 듀레이션은 부채에 비해 이미 현저히 짧은 상태로 비대칭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금리 상승기에 보험회사 자산의 가치는 부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다.

    ⓒ글로벌모니터

    장기채권 수익률이 갖는 '미래를 예상하는 집단 지성'의 성격을 단지 진영논리("합리적 기대이론은 폐기되어야 한다")에 얽매여 부인해서는 실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단지 '투기꾼들의 장난질 탓'만으로 분석하는 정책 프로세스나, 장기 수익률 하락을 단지 '경제주체들의 비관적 기대의 반영'만으로 바라보는 것이나 편협하기는 모두 마찬가지다.

    장기국채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여러 요인들에 의해 왜곡, 증폭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종합적인 전망을 잘 반영하다고 본다.

    금융위기 이후의 양적완화가 장기국채 수익률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금융시장이 새로운 가격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마중물로서 역할했다는 점에서만 그러하다는 게 Morning Brief의 판단이다. QE는 점화 플러그였을 뿐, 연료 역할을 한 것은 경제 펀더멘털이었다는 게 Morning Brief의 생각이다. 그 가설이 사실이라면 QE 언와인딩은 강력한 금리급등의 트리거가 되기 어려우며, 이는 신 국장의 가설이 실현되는 것 역시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어느 정도의 발작은 있을 지라도…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선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기까지는 얼마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한 기한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면접이 계속 진행 중이다"며 "면접을 본 사람들은 모두 1차로 연준 의장 후보자로 선발된 사람들이며 면접을 볼 사람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기자들에게 "2~3주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켈리 비서실장과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한편, 트럼프는 연준 의장 후보로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면접했다고 다른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여타 관계자들도 배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도 면접했다.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24만3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 이후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치 25만1000건을 대폭 하회했다. 전주 수치는 26만건에서 25만8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 등이 텍사스와 플로리다, 사우스캘리포니아,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등의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 지표는 136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지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의 저실업 상태가 이어지는 중이다.

    4주 이동평균치는 26만7000건에서 25만7500건으로 줄었다.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전년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허리케인 하비로 텍사스주의 정유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오른 탓이다. 생산자물가의 기저 흐름은 전달과 같은 견조한 상승속도를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며 지난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2.4% 상승했다.

    PPI는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일치했다. 직전월인 8월의 0.2%에 비해 상승속도가 빨라졌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10.9% 급등,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대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품 물가 0.7% 상승에 66%를 기여했다. 지난 8월에는 9.5%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지난 8월에는 1.3%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예상대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8월과 같은 상승속도를 유지했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9%에서 2.1%로 확대됐다.

    - 이머징 국가들이 미국 및 여타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잘 관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말했다. 다만 기업부채 수준이 높은 점은 경계요소로 꼽으며 중국을 지목했다.

    파월 이사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인물 중 하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그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천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이사는 이날 국제금융기구(IIF)가 주최한 강연에서 이머징의 취약성이 그동안 커져오긴 했지만 수십년 전 위기에 크게 노출되어 있던 때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자본흐름도 펀더멘털에 부합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반응이 지금까지는 양호하다면서도 상당한 위험이 이머징 국가들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머징의) 기업부채 상황이 특히 중국에서 악화되어 왔다"며 "작은 충격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이 예기치 않은 수준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이사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받쳐주는 한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고립적으로 이뤄지는 않을 것이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하다는 맥락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 다른 모든 나라들에게도 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때까지 금리인상을 유보하겠다고 대중들에게 약속하면 이후 금리를 인상하기에 더 좋은 시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자신의 이 발언이 현행 통화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경기침체를 맞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한 뒤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게 눌려 있는 상황을 가정해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총 네 차례에 걸쳐 1.00%포인트를 인상했다. 이달부터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에 나섰다.

    그러나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향후 연준이 다시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릴 필요가 있을 듯하다며, 걱정스러울 정도로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제안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때까지 금리인상을 유보해 기존의 목표 미달분을 보충하는 정책에 장점이 있다고 브레이너드 이사는 말했다. "성급한 긴축을 예방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이 정책에는 위험도 수반된다고 덧붙였다. 대중들에게 소통하기 어렵고 양적완화와 같은 다른 정책수단과 조응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환경 속에서 저실업과 저금리 조합이 이뤄질 경우 자본시장의 과잉을 촉발해 금융불안정을 낳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감소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이 증가한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늘었고 정제유 재고는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에 비해 27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치에서는 31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130만배럴 늘었다.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22만9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 가동률도 1.1%포인트 상승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250만배럴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48만배럴 감소였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5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2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일평균 110만배럴 증가했다.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물러섰다. 실적이 실망스러웠다. AT&T의 TV 고객수가 감소했고,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신용카드 대손 충당금을 늘렸다고 밝혀 우려감을 불러 일으켰다.

    증시 통신업지수가 3.54% 급락했고, 금융업지수도 0.72% 떨어졌다. AT&T가 TV 시장 경쟁 격화를 핑계로 삼은 탓에 컴캐스트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유가 하락세가 WTI 50달러선을 위협함에 따라 증시 에너지주식도 부진했다. 반면, 미국 시장금리가 속락한데 힘입어 유틸리티섹터는 0.5%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트럼프는 이번에 제시된 세제개혁 프레임워크 일부에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지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인선 작업은 다음달로 미뤄질 전망이다. 트럼프가 존 테일러 교수를 면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9.91로 0.61% 상승했다.

    - 다우 : 22841.01(-31.88, -0.14%)

    - 나스닥 : 6591.51(-12.04, -0.18%)

    - S&P500 : 2550.93(-4.31, -0.17%)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bp 떨어진 2.320%를 기록했다. 미국 9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채 수요가 강했다. 이날 실시된 30년물 120억달러 입찰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응찰률이 2.53배로 지난 2015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북한 핵실험 장소 부근에서 지진과 유사한 성격의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밝힌 점도 수익률 하락을 도왔다. 다만 USGS는 이 파동이 자연적인 것인지 인위적인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생산자물가 전년비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시장에 별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주간 실업지표의 서프라이즈도 마찬가지였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노이즈가 낀 것으로 여겨졌다. 2년물 수익률은 0.6bp 내린 1.513%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5bp 내린 2.848%, 5년물 수익률은 1.8bp 하락한 1.938%에 거래됐다.

    - 달러인덱스는 0.1% 반등한 93.10을 기록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로는 0.2% 반락한 1.1833달러를 나타냈다. 유럽 거래로 넘어가면서 기존 추세를 뒤집는 조정이 꾸준히 전개됐다. 하지만 달러는 미국 국채 수익률처럼 대체로 약한 모습이었다. 달러-엔은 0.2% 내린 112.26엔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달러에 0.3% 올랐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라트는 유럽연합이 영국에 브렉시트 협상 후 2년간의 과도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강보합 수준인 6.5777위안을 나타냈다. 오지가 0.5%, 키위는 0.7% 올랐다. 터키 리라 환율이 0.1% 내렸다. 남아공 랜드 환율이 0.6% 떨어지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2% 하락했다. 다만 나프타 리스크 속에 멕시코 페소 환율은 1% 급등,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성장을 침해할 수 있다며, 페소화 가치 오름세가 되돌려질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시장은 이날 성모 마리아의 날로 휴장했다.

    - WTI 11월물은 70센트, 1.4% 떨어진 50.6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 12월물은 56.25달러로 69센트, 1.2% 내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내년 원유수요 전망을 낮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관적 전망에 실망했다. IEA는 내년 OPEC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일평균 325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OPEC 생산량에 비해 15만배럴 가량 적은 수준이다. 원유시장의 거물인 개리 로스 PIRA에너지 창립자는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이 대체로 흡수되었다며 브렌트가 연내 신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말까지 원유 가격은 50~60달러 밴드 안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금 선물 12월물은 7.6달러, 0.6% 오른 1296.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299.8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이 완화적으로 기운 점을 뒤늦게 반영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