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Morning Brief]"터지기 일보직전"의 "칠푼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10-11 오전 6:09:04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가운데 어떤 나라도 경기침체에 빠진 곳이 없는 동반성장세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드디어 강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예상치를 3.6%로 0.1%포인트 상향했다. 내년에는 성장속도가 3.7%로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일본, 중국, 유럽 신흥시장, 러시아 등이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샤이암 라잔 전략가는 시장금리의 급등 악순환을 경고했다.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보조를 맞춰 전개 중인 전세계 경제 동반 성장세를 배경으로 꼽았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45개국의 경제성장 표준편차 3년 이동평균치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래서 이제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유럽과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이 미국 시장금리를 낮게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게 BofA의 진단이다. "해외에서 듀레이션 확대를 모색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자국내 채권가격마저 재평가됨에 따라 매수세 가동을 멈출 것"이란 예상이다.

    "오히려 자국내 채권 포트폴리오가 망가진 투자자들이 수년간 벌어놓은 차익을 실현해 수익률을 맞추려고 해외채권을 매도하게 될 것"이라고 라잔 전략가는 경고했다. 그는 "이미 9월부터 이 전환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달러화의 정체, 일본 민간 투자자들의 매도세 등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모니터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통화가치 및 자산가격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에도 별 힘을 쓰지 못했다. 2.3%대 후반 안착을 시도했으나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자 금세 레벨을 낮추고 말았다.

    물가연동국채(TIPS) 시장에서는 실질 금리(TIPS 수익률)와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이 동시에 떨어지는 양상이 연출됐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후 반등했지만, 실질금리는 낮게 깔린채 일어서지 못했다.

    '금리급등 악순환' 경고가 잇따르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미국의 벤치마크 금리는 왜 이토록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그 이유 중의 상당부분은 '미국 감세정책의 불발' 우려에서 비롯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관련 뉴스의 제목을 <트럼프가 밥 코커 의원과의 불화를 통해 공화당의 감세계획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트럼프 진영 인사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트럼프와 코커 간의 불화에 관해서는 Weekly에서도 간단히 소개한 바 있는데, 이후에도 둘은 혓바닥 싸움을 이어갔다. 문제는 이 둘의 다툼이 정신이 미약해진 노인들의 소란 그 이상이라는데 있다.

    상원 외교관계위원장으로서 제반 입법활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밥 코커는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쉬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는 입장이란 의미다. 그래서 트럼프 주변의 정신 말짱한 참모들의 걱정이 더 큰 것이다. 코커는 이미 "만약 감세안이 재정적자를 한 푼이라도 늘리게 된다면 나는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 의원들이 단 한 표도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트럼프는 상원 52명의 공화당 의원 중에서 두 표 이상을 잃어서는 감세법안 처리를 할 수 없다. 트럼프 진영의 한 인사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감세법안에 종지부를 찍는, 관뚜껑에 박는 마지막 못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주말은 아마도 트럼프 실패의 전통을 더욱 공고히 해 준 계기였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초에 트럼프를 지지했던 테네시 출신 코커 의원이 기자들에게 트럼프를 두고 "아직은 (대통령으로서의) 안정성도 역량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중증 황제병의 트럼프가 이런 객관적 평가를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두 사람의 전쟁이 본격 개시된 것이다. 트럼프는 "코커가 나에게 재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내가 거절했다. 그랬더니 은퇴한다고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이 어른 탁아소로 전락해 쪽팔린다"고 반격한 코커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3차 대전이 일어날 판"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군을 통수하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의 발언에 트럼프는 지극히 당연하게도 반격했다. "바보같은 게 주절거리더라(sound a fool)."

    블룸버그는 두 사람이 다시 극적으로 화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도 제시했다. 한때 앙숙처럼 싸우던 트럼프와 린지 그래엄 상원의원이 전일(9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운동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가 다룬 트럼프 문제의 뿌리는 훨씬 더 깊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코커 위원장처럼 공격을 받을까봐 말은 하지 않지만 다수의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분노와 좌절감, 무기력감과 불만감, 불안감에 찌든 트럼프의 멘털은 갈 수록 황량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멘털을 괴롭히고 있는 요소들로 WP가 꼽은 것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달 앨러배마 공화당 특별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루터 스트레인지 상원의원이 떨어졌다. 경선에서는 스티븐 배넌이 밀었던 주 대법원장 출신 극우 선동가 로이 무어가 이겼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이 지역에서 자신의 유일한 낙인 '포퓰리스트 지지 기반'을 상실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자격을 잇따라 우회적으로 문제시하는 밥 코커 상원의원. 그리고 상원에는 트럼프보다 코커의 친구들이 훨씬 더 많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프를 '칠푼이(moron)'라고 뒷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립된 트럼프는 그래서 더욱 더 '공화당으로부터 독립된' 대통령으로 포지셔닝하려고 한다. 그러면 그럴 수록 트럼프의 감세법안 같은 정책 아젠다들은 무산될 위험이 커진다.

    -존 켈리 같은 각잡힌 사람이 비서실장으로 들어와 백악관이 안정된 것은 좋은데, 그러다보니 트럼프가 마구 찧고 까불 수 있는 틈이 줄어들었다. 트럼프 주변에는 마음 편하게 뒷담을 들어 줄 사람도, 아부를 해 줄 사람도 없다. 그런 역할을 가장 잘 해 주었던 트럼프의 보디가드 케이스 실러는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의 한 절친은 WP에 '트럼프는 휘파람 주전자'라고 비유했다. 항상 김이 끓어 올라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게 정상인 사람이란 얘기다. 하지만 이 절친이 보기에 지금 트럼프는 스팀을 제대로 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주전자는 이제 압력솥이 되어버렸고, 곧 폭발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코커 상원의원은 지난 4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우리 미국을 카오스로부터 분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 명은 따라서 코커 의원과 함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인사들이 되고 말았다.

    특히 코커 의원이 백악관을 '성인 탁아소'로 규정함에 따라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의 '베이비 시터' 직책을 맡게 되었다. 트럼프로서는 켈리 실장 역시 요주의 인물로 간주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트럼프가 켈리 실장을 극찬한 발언은 더욱 기묘하게 들렸다. 지나친 부정은 긍정이며, 과도한 긍정은 부정일 수 있다.

    "존 켈리는 내가 함께 일해 본 사람들 가운데 최고 중 하나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을 해내고 있다. 켈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나에게 자신이 해 본 그 어떤 일보다도 즐겁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남은 7년 모두 여기에 계속 있을 것이다."

    일단은 대놓고 자신에 반기를 든("트럼프는 칠푼이다") 렉스 틸러슨 이 자식을 결코 용서할 수가 없다. 트럼프는 그래서 이날 보도된 <포브스> 인터뷰에서 틸러슨에게 'IQ 대결'을 공식 제안했다.

    트럼프는 틸러슨의 칠푼이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일 정말 그가 그런 말을 했다면 우리 둘은 IQ 테스트 결과를 비교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길 지 너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칠푼이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칠푼이가 다시 위대하게 만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못 오르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매커니즘이다. 조상 잘 만나 다행인줄들 알아야 한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력하게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 중 하나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오는 금요일에 잡아 두었던 보스턴 연설일정을 취소해 관심을 끌었다. 당초 예정했던 연설 제목은 "경제 정상화 속에서의 이머징 마켓 경제 전망"이었다.

    연준은 이에 대해 '일상적인 스케줄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 스페인 카탈루냐주 자치정부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스페인 중앙정부와 대화를 위해 수주간 독립 선언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푸지데몬 수반은 의회 연설에서 "카탈루냐 독립 공화국을 선언할 권한을 위임받았다"면서도 "수주간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독립 선언을 중지할 것"을 제안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실행될 경우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세금 절감 혜택을 일자리 늘리는 데 사용하지 않고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가 러셀 2000지수에 소속된 시총 규모 기준 100대 중소기업들과 애널리스 커버리지가 이루어지지 않는 50개 업체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을 보내온 17개 업체들 중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한 곳은 전무했다. ☞ 관련기사 : 美 중소기업들 "세금 줄면 고용 확대보다 기술 투자"

    - 올 들어 유로화가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독일의 수출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더욱 확대됐다.

    독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중 독일의 계절조정 수출은 전달에 비해 3.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0%를 대폭 상회, 일년 만에 가장 빠른 신장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1.2% 늘어난데 그쳤다. 예상치 0.5% 보다는 많이 증가했다.

    계절조정 무역수지는 193억유로에서 216억유로로 확대됐다. 시장 예상치 200억유로를 웃돌았다.

    - 독일 정부가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2.0%로 상향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경제부 장관은 11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의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3.6%로 발표했다. 지난 4월과 7월 발표 때보다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7%로 예상했다. 교역, 투자, 소비자 신뢰 등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IMF는 유로존, 일본, 중국, 유럽 신흥시장, 러시아 등의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 수치인 올해 2.2%, 내년 2.3%를 그대로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유럽·日·中·러 ↑"

    - 중국의 생산설비 감축 스토리에 기반한 철강 랠리가 중동과 아시아 다른 주변국의 신규 증설로 인해 기가 꺾일 수 있다고 OECD가 경고했다. ☞ 관련기사 : 철강 랠리를 위협하는 증설 스토리

    - 지난 9월 중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실시한 정례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뉴욕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달 2.5%로 직전월(8월)과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 부근이다. 다만 3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8%였다. 8월 수치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임금, 지출, 소득 증가, 집값, 재정 상황, 증시 등의 기대치가 모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

    - 사우디 아라비아가 11월 원유 수출물량을 수요보다 56만배럴 적게 할당했다고 석유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우디 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약을 이행하는 일환이다. ☞ 관련기사 : 사우디 "11월 원유 수출, 수요대비 56만배럴 적게 할당"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동반 반등했다. 오름폭은 제한돼 다우지수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한 월마트가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까지 밝혀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월마트 주가는 4.47% 급등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증시 필수소비재섹터가 0.99%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WTI가 50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시 에너지섹터도 상승흐름을 탔다.

    감세 입법이 무산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시 오름폭을 제한했다. 의회 영향력이 강한 밥 코커 상원의원과 연일 혀싸움을 하고 있는 트럼프는 이날도 코커를 겨냥해 "바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자질에 의문을 제기 중인 코커 의원은 "재정적자가 한 푼이라도 늘어나는 감세안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보도된 <포브스> 인터뷰에서 자신을 "칠푼이"라고 부른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IQ 대결을 제안했다.

    이런 소동이 낳은 우려감은 국채와 달러 시장에도 반영됐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타고 달러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10.08로 2.42% 반락했다.

    - 다우 : 22830.68(+69.61, +0.31%)

    - 나스닥 : 6587.25(+7.52, +0.11%)

    - S&P500 : 2550.64(+5.91, +0.23%)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내린 2.348%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 진폭은 5bp를 넘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던 수익률은 유럽으로 넘어가며 약보합세로 내려섰다. 이후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자 2.319%까지 급히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였다. 카탈루냐가 독립 선언을 유보, 안전 수요가 줄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금요일 연설일정을 취소해 관심을 끌었다. 당초 예정했던 연설 제목은 "경제 정상화 속에서의 이머징 마켓 경제 전망"이었다. 2년물 수익률은 강보합 수준인 1.504%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0.9bp 하락한 2.885%, 5년물 수익률은 1.0bp 내린 1.946%에 거래됐다. 이번주에는 국채 560억달러 입찰이 예정돼 있다. 수요일에 3년물 240억달러와 10년물 200억달러 일정이 잡혀 있다. 목요일에는 30년물 120억달러 입찰이 있다.

    - 달러인덱스는 0.5% 떨어진 93.23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밥 코커 상원의원의 불화로 감세 입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를 연일 발산 중인 유로는 1.1815달러로 0.7% 올랐다. 이날은 독일의 8월 수출입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 ECB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을 뒷받침했다. 카탈루냐는 대화를 명분으로 독립선언을 유보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눌림에 따라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였다. 달러-엔은 0.2% 하락한 112.42엔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이 6.5652위안으로 0.75% 급락했다.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5% 오르며 반등흐름을 이어갔다. 오지가 0.4% 상승하고, 키위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1% 내리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5% 하락했다. 남아공 랜드 환율은 0.9% 떨어졌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나프타 재협상을 앞두고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에 대한 페소의 환율은 0.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포브스> 인터뷰에서 나프타를 폐기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해외로 아웃소싱한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도 말했다. 미국과 외교 분쟁 중인 터키의 리라화 환율은 0.1% 올랐다.

    - WTI 11월물은 1.34달러, 2.7% 상승한 50.9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 12월물은 82센트, 1.5% 오른 56.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는 감산협약의 일환으로 다음 달 원유 수출 물량을 수요보다 일평균 56만배럴 적게 할당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미국의 석유업체들도 감산협약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안 테일러 비톨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내년에 급증한 뒤, 비용 상승으로 인해 몇 년간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OPEC의 감산 이행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OPEC이 감산협약을 9개월 추가 연장할 경우,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세에 따라 원유 시장의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0.7% 오른 1293.80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0.5% 상승한 1289.8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94.25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와 카탈루냐 및 북한 이슈가 금값을 지원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