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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좀 더 달릴 수 있겠으나, 조심하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08-10 오전 7:12:53 ]

  • 1. Editor's Letter

    경제와 금융시장 분석을 다루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낙관적으로 전망하면 항상 저렴해 보이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속물처럼 비쳐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위험을 주로 말하고 문제점을 주로 지적하며 암담한 미래를 말하는 것이 공부를 한 신중한 지식인으로 보이기 쉽다는 점이다.

    특히 요즘처럼 무엇인가 어수선한 금융시장 환경을 맞아서는 "조심해라" 한 마디라도 걸쳐 놓는 것이 향후 만사에 안전하기 마련인데,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핌코가 자산배분 전략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전환점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민감한 통화정책 전환이 임박한 만큼 투자자들은 하방위험을 전적으로 반영해 자산배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오늘(서양시간으로 9일)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날이다. BNP파리바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노출된 펀드 3개에 대해 인출을 중단했다. 환금성이 갑작스럽게 막힌다는 것은 금융상품과 시장에게 엄청나게 심각한 일이다. 1930년대 은행공황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패닉 인출사태로 확산할 수도 있다. 지난해초 미국 에너지기업 하이일드 펀드 인출이 중단되었을 때 잔뜩 긴장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주요 해외매체들은 '위기'와 관련된 기사들을 양산했는데, 블룸버그가 시장의 고수 11명을 통해 '또 다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12가지의 지표와 차트를 소개했다. 결론은 대략 "좀 더 달릴 여지가 있는데,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좀 막연했다. 위기가 임박했다고 겁을 주는 사람은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해야 할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득해내는 사람도 없었다.

    이날 핌코의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의 '리세션 위험' 진단이 딱 그런 식이었다.

    "비록 우리는 미국의 리세션이 임박했다고는 보지 않으나, 향후 3~5년 안에 리세션이 발생할 확률은 약 70%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어쨌든 블룸버그가 제시한 12가지 차트와 고수들의 코멘트는 나름의 경청할 가치가 있었기에 하나씩 소개하기로 한다. 현재 금융시장 '환경'이 전환점을 맞고 있음은 분명하며, 이런 때에는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균형있게 들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1) George Pearkes, macro strategist at Bespoke Investment Group

    ⓒ글로벌모니터

    이 사람은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을 눈여겨 본다. 초점은 스프레드와 변동성이다. 위 차트는 미국 자동차ABS의 스프레드이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미 국채 대비 40bp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타이트한 스프레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반면 현재는 다른 모습이다. 변동폭이 크고 절대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다. 크레딧마켓 환경과 경제 펀더멘털을 상대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2) David Riley, head of credit strategy at BlueBay Asset Management

    ⓒ글로벌모니터

    이 양반은 자산군들의 상관관계를 중시한다. 자산들이 제각각의 재료로 차별화를 심화하면 시장이 과열이라고 보는 듯하다. 위 차트 녹색 박스가 금융위기 직전으로,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에는 자산군들의 상관관계가 대폭 높아졌다. 리스크 온/오프의 시대였다. 이 사람은 이처럼 높은 상관관계가 "투자자들의 방어적 태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상관관계가 대폭 떨어지긴 했는데,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다. "현행 골디락스 환경이 지속된다면 좀 더 달릴 여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모니터

    이 사람은 차트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또 하나는 신용 스프레드이다. 유로존에서도 회사채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다. 다만 ECB가 QE를 급하게 없앨 생각이 없는 점이나, 펀더멘털과 기술적 요소를 감안할 때 좀 더 랠리를 펼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안팎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투자적격 회사채를 그 다음의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위기에 좀 더 가까워지고 있을 수는 있으나, 좀 더 달릴 여지가 있다고 거듭 판단했다.

    3)Srinivas Thiruvadanthai, the director of research at the Jerome Levy Forecasting Center

    ⓒ글로벌모니터

    이 사람은 가계 대차대조표를 중시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가계 대차대조표 팽창이 실물경제 팽창으로 이어이고, 이것이 다시 가계 대차대조표 팽창으로 피드백하는 순환고리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모습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제확장기가 더 길어진다면 자산효과와 이지 머니가 야성적 충동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Richard Briggs, strategist at CreditSights Ltd.

    ⓒ글로벌모니터

    이머징 달러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굉장히 좁혀지고는 있지만, 투자등급이든 투자부적격이든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스프레드가 여전히 넓은 편이다. 2007년 상반기에는 각각 70bp, 200bp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30bp 및 430bp 수준이다. "랠리가 계속되려면 대규모 자금유입이 지속되어야 하고, 선진국 시장에서의 일드 추구가 강해야 한다"고 하나마나한 말을 했다.

    5) Ed Al-Hussainy, strategist at 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

    ⓒ글로벌모니터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여타 위험자산들에 비해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다고 한다. 현지통화 가치 하락이라든가 신용 위험을 흡수할 만한 쿠션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만약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축소되면 이 채권의 매력도 높아질 것이다. 다만 "만약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번 위기 때처럼 한꺼번에 출구를 향하게 되면 에어포켓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하나마나한 지적을 한 줄 걸쳤다. 그냥 좋아보인다고만 말하면 저렴한 인간으로 비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6) Jared Woodard, investment strategist at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글로벌모니터

    위 차트는 메릴린치가 역발상 투자전략에 자주 동원하는 지표이다. 시장의 자신감이 고조되었을 때가 팔 때이고, 비관이 극에 달하면 사야 한다는 것이다.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강세론(bull)/약세론(bear) 지표가 7.6까지 올라갔다.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과도한 위험선호'로서 매도 신호가 되는 8에 육박하고 있다. 방아쇠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 두라는 신호다.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셔닝, 펀드플로우, 시장 가격 등이 과거에 견주어 볼 때 극단적 수준에 가까워 반전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10월에도 이 지표는 다시 8.0을 넘어서면서 매도 신호를 발산했다. "이머징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규모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최근 유출되었던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이 재유입되면 부정적 신호가 켜지는 것"이라고 이 사람은 설명했다.

    7) Ian Lyngen, head of U.S. rates strategy at BMO Capital Markets

    ⓒ글로벌모니터

    이 사람도 미국 가계부채에 주목한다.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미국 가계부문의 부채비율이나 부채상환 부담은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이 지표가 급등하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이번 팽창기에는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8) Marty Young, strategist at Goldman Sachs Group

    ⓒ글로벌모니터

    위 차트는 골드만삭스의 주요 자산별 밸류에이션 평가이다. 지난 1998년 이후 중에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유별나게 비싼지 여하를 보여준다. 잘 알다시피 주식과 금리의 변동성은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낮다. 텀 프리미엄도 대략 그러하다. 다만 주거용 MBS는 금융위기 직전과는 완전히 달리, 덜 비싼 편으로 평가되었다. 연준의 양적긴축이 MBS 스프레드에 상방압력을 가할 것이나, 지금처럼 변동성이 잘 억제되어 있다면, MBS에서 양호한 초과리턴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9) Peter Tchir, head of macro strategy at Brean Capital

    ⓒ글로벌모니터

    금융위기 직전에는 은행채 스프레드가 일반 회사채보다 작았다.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비쌌다는 의미다. 어떤 은행의 경우 재무상태가 취약한데도 불구하고 깨끗한 일반기업 회사채보다 비쌌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달라졌다. 그래서 이 사람은 앞으로 시니어 무담보 금융채가 다시 일반 회사채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훨씬 더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고, 자본은 더욱 강력하게 확충되었기 때문이다.

    10) Matt Busigin, portfolio manager at New River Investments LLC

    ⓒ글로벌모니터

    이 사람은 최근 그린스펀이 다시 소개했던 주식의 실질 리스크 프리미엄(real ERP), 즉 미 국채 10년물 실질 수익률 대비 S&P500 어닝일드의 스프레드를 제시했다. 실질 수익률 대비 주식 일드의 상대 밸류에이션이 지난번 팽창기 고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주식의 실질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난번 사이클의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이것을 정당화 하려면 기업이익 증가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 전(2008년까지 5년간)에는 미국의 명목 성장률이 평균 5.75%였는데, 현재는 3.5~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시장이 계속 뜨거워져 임금이 오르고 기업 이윤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1) Edward Yardeni, president at Yardeni Research

    ⓒ글로벌모니터

    이 차트는 "채권시장 야경단"이란 말을 1980년대에 고안해 낸 에드 야드니 것인데, Morning Brief는 개인적으로 이 것에 가장 마음이 끌렸다. 저렴한 강세론 편향을 숨기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위 지표는 단순하다. S&P500의 PER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이다. 실업률 and/or 물가상승률이 낮고, 그래서 이른바 '고통지수(the misery index)'가 낮은 때에는 증시의 높은 PER이 정당화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반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야드니는 이 지표를 '고통지수 조정 PER(Misery-Adjusted Price-Earnings Ratio)'이라고 소개했다. 주지하듯이 현재 미국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PER이 역대급으로 좀 높아도 정당화 된다. 야드니의 '고통지수 조정 PER'은 6월 현재 23.6으로 지난 1979년 이후의 평균치 23.9보다 약간 낮다. 뉴욕증시 밸류에이션은 현재 "적정하게 평가되어 있다"고 야드니는 진단했다.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2%를 계속 밑돌면 PER이 더 높아질 여력이 생긴다고 야드니는 밝혔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준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의 경제지표들을 볼 때 9월에 자산축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주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한다"며 12월에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약하다고 평가되고 좀 더 부양기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그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2분기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전기비 연율 0.9%의 속도로 증가했다. 1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0%에서 0.1%로 상향 수정됐다.

    2분기중 생산성은 전년동기비 1.2% 증가했다.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0.7%를 크게 웃돌았다 .

    단위노동비용은 0.6% 증가한데 그쳤다. 전분기에는 5.4% 급증한 바 있다. 전년동기비로는 0.2%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이 긴박하지 않으며, 기업의 이윤에는 긍정적인 지표이다.

    한편, 노동부는 GDP 업데이트에 맞추어 2014년 이후의 생산성지표도 수정했다. 지난해 생산성의 경우 0.1% 하락해 지난 1982년 이후 첫 뒷걸음으로 기록됐다. 2007~2016년 기간중 생산성 증가율은 평균 1.2%에 불과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대폭 떨어졌다는 의미다. 1947~2016년 장기 평균치는 2.1%이다.

    2분기중 총 노동시간은 2.5% 증가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에도 1.6% 증가한 바 있다 .그 결과 노동자 한 사람당 노동시간은 3.4% 급증했다.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분기에도 1.8% 늘어났다.

    -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당초 발표됐던 것(0.6%)에서 상향 수정됐다. 앞서 5월에도 0.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5월중 0.6% 증가했던 자동차 재고가 6월에는 1.4% 더 늘었다. GDP 산출에 사용되는 자동차 제외 도매재고는 전월비 0.6% 증가했다.

    도매판매도 0.7%의 급증세로 반전했다. 5월 수치는 -0.5%에서 -0.1%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다만 자동차 판매는 전달(-0.6%)에 이어 0.5%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판매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1.29개월치로 전달과 같았다. 자동차의 재고수준은 1.79개월치로 전달 1.76개월에 비해 높아졌다. 이 지표는 지난 1월 1.67개월치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정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에 비해 65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가동률은 96.3%로 높아져 지난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유 수요가 예상과 달리 매우 강력한 가운데 수출용 제품 수요도 늘어난 덕이다.

    그래서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1760만배럴에 달해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에 세워진 바 있다. 전주에 비해서는 일평균 16만6000배럴 늘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수입은 일평균 49만6000배럴 감소한 710만배럴로 집계됐다. 4주 평균치로는 전년동기비 7%나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에 비해 34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5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생산은 일평균 942만3000배럴로 7000배럴 감소했다. 알래스카 지역 생산이 2만2000배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170만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3만1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최근 4주간 정제유 수요는 전년동기비 13% 급증했다.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56만9000배럴 늘었다.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를 위협하자 북한은 "괌 포위사격 검토"로 맞받아치는 등 말싸움이 계속된 탓이다. 트럼프는 이날도 "내가 취임한 뒤로 우리 핵무기가 아주 쎄졌다"고 과시했다.

    스위스프랑이 급등하고 일본 엔화 및 미국 국채, 금 수요가 이어지는 등 안전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이머징 주식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이머징 통화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뉴욕증시 마감을 앞두고 경계감이 빠른 속도로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장중 88포인트로 하락하던 다우지수는 낙폭을 절반 이상 줄여 거래를 마쳤다. 대표지수인 S&P500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12.63까지 치솟았던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장종료 30분을 앞두고 급히 되떨어졌다. 1.37% 오른데 그친 11.1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외무장관이 긴장수위를 낮추기 위해 애썼다. 그는 트럼프 발언과 관련, "북한을 향해 아주 쎄게 말할 필요성을 대통령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말"뿐이라는 의미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은 발뻗고 잘 수 있다. 최근 며칠동안 특별한 말들이 있었지만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추구를 중단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군사충돌이 당장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했다.

    - 다우 : 22048.70(-36.64, -0.17%)

    - 나스닥 : 6352.33(-18.13, -0.28%)

    - S&P500 : 2474.02(-0.90, -0.04%)

    - 달러-엔 110엔선이 깨졌다.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엔화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0.3% 내린 109.99엔을 기록했다. 뉴욕 오전 거래에서 109.56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줄여 110엔선 저항을 테스트 중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 역시 0.3% 급락한 6.6921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엔 하락 추세를 따라 계단식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1.1% 급락, 0.9633프랑을 나타냈다. 유로는 1.1754달러로 강보합세였다. 파운드 역시 1.3001달러로 0.1% 올랐다. 유로-엔은 0.3% 하락한 129.30엔을 나타냈다. 유로-프랑은 1.1% 떨어진 1.1324프랑에 거래됐다. 장중 1.1262프랑까지 급락해 지난 2015년 1월 스위스중앙은행이 유로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1% 내린 93.54를 나타냈다. 오지가 0.3% 내린 반면, 키위는 강보합세였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 0.3% 올랐다.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8% 오르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6% 상승했다.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2.249%를 기록했다. 오전 중 6주 최저치인 2.2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은 1.2bp 하락한 1.339%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1.7bp 내린 2.826%, 5년물 수익률은 1.2bp 하락한 1.806%에 거래됐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1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다. 수익률은 2.250%로 결정돼 시장 예상치 2.234%보다 높았다. 응찰률이 2.23배에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의 2.45배 및 평균치 2.44배를 밑돌았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응찰자들이 57.9%만을 받아갔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지난달에는 64.8%였고 평균치는 63.8%다.

    - WTI는 39센트, 0.8% 상승한 49.5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56센트, 1.1% 오른 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원유시장에 훈풍을 제공했다. 미국의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재고 감소를 이끌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 알래스카 이외 지역의 원유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간 점 등은 유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 금 선물 12월물은 16.7달러, 1.3% 오른 127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7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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