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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역대급 미국 카드론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7-08-08 오후 3:57:14 ]

  • 아래는 8일자 블룸버그에 실린 차트다. 미국의 소비자 신용카드 부채가 지난 2008년의 최고치를 돌파했음을 보여준다. 연준 집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카드론 잔액은 1조216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2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카드 빚을 늘려 넉달만에 다시 2008년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물론 2008년의 경우 카드론의 정점과 금융위기가 맞물리면서 은행들은 2년여에 걸쳐 1000억달러 넘는 카드론을 상각해야 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번에는 다를까. 글쎄.

    카드론을 비롯해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는 것이 부정적인 뉴스는 아니다. 경기가 어느 국면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계 소비의 활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쓰일 때가 많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카드론 자산의 질이 얼마나 오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 즉 카드 빚을 낸 가계가 얼마나 잘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느냐다. 경기국면이 정점을 지나 기울기 시작할 때 이는 특히 중요하다.

    그러면에서 최근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일자리 창출 등 견조한 고용시장 환경은 위안거리가 된다고 하겠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내 카드론이 역대급으로 불어난 상태인데도 - 이미 오트론과 학자금 대출 잔액은 2년전 1조달러 문턱을 넘어섰다 - 미국의 소비경기가 밋밋하다는 것은 적지않은 부담이다. 가계가 상당한 무리를 하고 있는데도 소비 경기는 딱히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니까. 달리 표현하면 이미 너무 무리한 바람에 더 달릴 기운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니까.

    통화당국은 여전히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 환경, 즉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여기서 금리가 좀 더 오르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이미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미국내 카드론 잔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지난 2월 이후 시장금리 동향과 카드론의 *디폴트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물론 연준도 이를 간과하지는 않을테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드발행사인 캐피탈원파이낸셜과 싱크로니파이낸셜, 그리고 디스커버파이낸셜 서비스 등은 2분기 상각률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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