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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美 고용, 약간 더 따뜻해진 골디락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08-05 오전 4:48:00 ]

  • 지난달 미국의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둔화되었던 임금의 증가속도도 되살아 나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 '긴축'에 힘을 실었다.

    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진 점은 임금의 급격한 상승압력을 덜어줘 연준의 긴축이 계속 '점진적'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노동력 공급의 증가세가 이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워낙 큰 폭으로 증가해 실업률은 16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다만, 내용까지 완벽하게 좋지는 않았다. 저임금의 식당 및 주점 취업자 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고, '자발적'인 파트타임 취업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모니터

    4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20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8만3000명을 웃돌았다.

    전달인 6월 취업자 수는 22만2000명에서 23만1000명으로 9000명 상향수정됐다. 5월 수치는 14만5000명으로 7000명 하향 수정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6000명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석유가스시추업 고용은 700명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6000명 증가했다.

    헬스케어 서비스가 3만9000명 늘어났다. 식당 및 주점 일자리는 5만3000명 급증했다.

    소매점 일자리는 900명 증가한데 그쳤다.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 취업자 수는 1만명 급감했다.

    ⓒ글로벌모니터

    지난달 미국의 시간당 임금은 예상대로 전월비 0.3% 증가했다. 엄밀히 말하면 0.343% 증가해 0.4%에 가까웠다. 0.153%밖에 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6월 증가율은 0.191%로 상향 수정됐다. 3개월 이동평균치는 0.229%로 높아졌다. 전달에는 0.153%였다.

    그래도 어쨌든 최근 3개월의 추세는 기존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속도이다. 7월중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비 2.5% 증가해 전달과 같았다. 임금 모멘텀이 개선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축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 것은 아니었다.

    ⓒ글로벌모니터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5월과 다시 같아졌다. 필립스곡선 이론을 앞세운 연준 매파적 인사들의 긴축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광의의 실업률(U-6)은 전달과 같은 8.6%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취업 의사가 있으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 및 취업했으나 의사와 달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까지 '실업자'로 간주한다. 광의 실업률은 아직 지난번 경기확장기의 저점(2006년 12월 7.9%)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7월중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노동가능인구가 한 달 사이에 19만4000명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34만9000명 급증했다. 일자리 환경이 양호함에 따라 퇴장했던 노동력들이 두 달 연속 노동시장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 따르면,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거의 모두에 해당하는 34만5000명이 신규 취업했다. 공급 못지 않게 수요도 급증해 실업률이 떨어지게 되었다. 다만 7월중 경제외적 이유로(자발적)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수가 46만9000명이나 늘었다.

    어쨌든 이에 힘입어 전체 노동가능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중을 보여주는 고용률은 60.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가 4000명 증가했을 뿐이고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15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5년 9월 62.4%까지 떨어졌던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이후 약 2년 동안 더디게나마 반등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퇴장 노동력의 복귀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노동력 소진속도를 늦추어 준다. 실업률이 너무 빠르게 떨어지지 않게 하고 연준의 급한 긴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 사이클을 돌이켜 보면 항상 리세션 직전에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속에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아직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 추세는 리세션 신호를 발산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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