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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nywhere]연준 vs 시장…소통과 화해를 모색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오전 5:20:02 ]

  • 1. 지난 주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지난 14일 수요일은 금융시장 한 주 거래의 모든 것을 압축한 하이라이트였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주간 석유재고, 6월 FOMC가 이날 시차를 두고 시장 가격에 엄청난 변동성을 야기했다.

    FOMC 이전까지의 시장 흐름은 뚜렷하게 디플레이션적이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훨씬 약했고, 5월 소매판매 역시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부진해 보였다. 곧 이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재고는 증가했다는 예상과 다른 주간 흐름을 발표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하방 쪽으로 다시 기울어 있던 금융시장은 이러한 지표들의 합창에 강력히 반응했다. 국채 수익률이 달러와 함께 대폭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강한 흐름은 몇 시간 뒤 역시 매우 강한 힘에 의해 되돌려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물가 약화가 일시적인 잡음에 불과하다며 기존 점도표 금리인상 행보를 변경하지 않았다.

    연준의 완력은 다음날까지 시차를 두고 금융시장 가격에 반영되었으나 그다지 강력하지는 않았다. 금융시장과 연준이 경제 펀더멘털과 향후 정책금리 운용 전망에 대해 다시 뚜렷하게 이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Weekly는 "FOMC가 여전히 자신만만할까?"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시장은 "자신감이 지나치더라"는 평가를 내렸다.

    2. 이번 주 주요 이슈

    ⓒ글로벌모니터

    지난주 발표된 FOMC 위원들의 점도표는 석달 전에 비해 좀 더 뚜렷해진 컨센서스를 보여주었다. 올해 정책금리 예상수준의 경우 중앙값을 중심으로 25bp의 편차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내년말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FOMC 위원들의 점도표 편차 역시 중앙값을 기준으로 아래위 125bp에서 100bp로 좁혀졌다.

    ⓒ글로벌모니터

    일각에서는 이번 FOMC 점도표 금리가 소폭이나마 인하됐다면서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점도표를 일반적으로 '중앙값(median)'을 중심으로 해석하는데, '평균값(average)'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면서, 6월 점도표의 평균값이 3월에 비해 하락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앙값이 옳으냐 평균값이 타당하냐를 차치하더라도, 이러한 분석은 지나친 면이 있다. 평균값의 하락폭이 유의미한 정도가 아닌데다, 연준을 대표하는 매파인사인 제프리 래커가 이번 점도표에서는 빠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금리 범위 맨 위에서 독야청청하던 점 하나가 사라짐으로써 FOMC 컨센서스가 좀 더 뚜렷해지고 평균값은 낮아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모니터

    다시 뚜렷해지고 있는 연준과 금융시장의 경제 펀더멘털 및 정책금리 전망 이견은 국채 2년물 수익률에도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현재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32%로 실효 연방기금금리에 비해 16bp 가량 높을 뿐이다. 지난 2013년 12월 정상화 개시결정(taper) 이후로 두 금리의 스프레드가 이렇게까지 작았던 적은 없었다.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앞으로 2년 동안 예상되는 명목 정책금리 평균치에 텀 프리미엄을 더한 값이다. 단기물의 텀 프리미엄은 무시할 만하다고 가정할 경우, 국채시장이 내다보는 앞으로 2년간 정책금리 예상 평균치는 지금보다 16bp 높을 뿐이다. 즉, 앞으로 2년 동안 한 차례 더(+25bp)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절반을 약간 넘을 뿐이라고 보는 셈이다.

    물론 이 수치들을 갖고 그렇게 단순한 산수를 통해 계량적 의미를 도출할 수는 없지만, 시장과 연준의 이견 수준을 보여 주기에는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 주는 연준과 금융시장이 밀착 소통에 나서야 할 시간이다. 때마침 다수의 FOMC 위원들이 대외 발언 일정들을 잡아 놓았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하락 배경과 향후 전망, 그리고 선제적/후행적 통화정책 전략의 적절성 여부가 양자 소통의 핵심 주제이다.

    앞서 지난 금요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의 FOMC 이후 첫 '소통'이 있었다.

    이번 금리인상에 찬성표를 던진 카플란 총재는 다소 비둘기적 신중함을 내비쳤다. 그는 "다음번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마음편하게 결심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를 양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던 카시카리 총재는 자신의 지역 연준 홈페이지에 올린 "나는 왜 또 반대하게 되었는가"라는 에세이를 통해 "만약 우리가 실현된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전망한다면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며 "최근의 인플레이션 하락이 정말 일시적인 것인지 좀 더 기다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3.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주요 일정

    - 19일(월)

    ▲ 미국: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 지역 경제인 라운드테이블 참석,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연설.

    ▲ 기타: 5월 한국 생산자물가, 5월 일본 수출입 동향 및 무역수지, 5월 중국 주택가격, BRICS 외무장관회의(베이징), 다니엘르 누이 ECB 집행이사 유럽의회 보고.

    - 20일(화)

    ▲ 미국: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연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 연설, 1분기 미국 경상수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 연설, 주간 API 석유재고.

    ▲ 기타: 5월 독일 생산자물가, 4월 유로존 경상수지.

    - 21일(수)

    ▲ 미국: 주간 모기지대출 신청, 5월 기존주택 판매, 주간 EIA 석유재고.

    - 22일(목)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상원 은행위원회 보고.

    ▲ 기타: 6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 이와타 키쿠오 일본은행 부총재 연설.

    - 23일(금)

    ▲ 미국: 6월 Markit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5월 신규주택 판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연설.

    ▲ 기타: 6월 닛케이 일본 제조업 PMI(잠정치), 6월 Markit 독일/프랑스/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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