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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sia]본토 A주와 MSCI..막 오르는 도쿄 대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오전 2:31:05 ]

  • 중국 A주는 MSCI 이머징 지수에 편입될까, 아니면 네번째 고배를 마시게 될까. 이번주 예정된 소소한 미국 지표들은 옐런의 자신감을 뒷받침해줄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의심을 더 키울 것인가. 미국 IT주는 바닥을 찾을까, 아니면 조정 모드를 이어갈까. 이번주 아시아 금융시장이 주목할 것들이다.

    21일에는 중국과 미국의 외교 안보라인이 워싱턴에서 머리를 맞댄다.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포괄적 대화`의 시작이다. 북핵 이슈가 주가 될 텐데, 월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최근 북한은 중국과 미국이 만나는 주요 행사(4월 미중정상회담, 5월 일대일로 서밋 등)에 맞춰 `불꽃쇼`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변함이 없을까.

    일본에서는 이번주말 도쿄도 의회 선거의 막이 오른다. 민감한 시기에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또 다른 정치 이슈는 영국이다. 영국 집권당(보수당)을 보면 화불단행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정신을 못차린 채 19일 첫 브렉시트 협상이 예정돼 있고, 22~23일에는 EU 정상회의도 열린다. 영국 메이 총리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운신의 폭 또한 좁다. 브렉시트 협상 노선을 유연화할 경우 당내 강경파를 시작으로 사퇴 요구가 본격화할 수 있고, 선명성을 강조하다가는 DUP와 연립내각 구성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

    1. A주와 MSCI

    중국 A주의 MSCI 이머징지수 편입여부가 20일 결정된다. 편입대상 종목수를 대폭 줄여 *편입기준을 완화한 만큼 이전 3차례에 비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골드만삭스는 편입 확률을 60%로, 본토 증권사들은 `아주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A주에 미치는 영향은 비대칭적일 것 같다. 편입 현실화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에 비해 편입 불발에 따른 하락 모멘텀이 더 커 보인다. 물론 편입 불발로 낙폭이 커질 경우 지수를 안정시키기 위한 국가대의 개입이 예상되긴 하지만 단기 출렁임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지난 3월 MSCI는 본토 상장 종목 가운데 거래중단 상태인 종목이 많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입 대상 A주 종목을 448개에서 169개종목(홍콩과 연계된 종목 위주)으로 줄여 해외 펀드들의 편입 부담을 덜어줬다.

    6월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머니마켓내 경계심리도 높아질 것이다. 물론 그만큼 인민은행의 세심한 관리도 이어질 것이라 본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100억위안의 자금을 순공급했다. 주간 순 공급규모는 1월 중순이후 가장 많다. 이번주도 머니마켓내 소동을 피하려는 당국 행보는 이어질 것 같다.

    다만 지난 2015년 6월과 2016년 6월의 경험에 비춰보면 당시 MSCI 지수 편입불발은 본토 주가와 환율에 출렁임을 가져왔는데, 반기말 머니마켓 유동성 문제가 더해져 시장 전반이 소란스러웠다. 상하이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는 MSCI 편입에 대한 기대감 못지 않게 과거의 아픈 기억도 선명하게 남아있을 것 같다.

    한편 MSCI 이머징지수에 편입될 경우 주변 아시아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크고 작은 자금 유출은 불가피하다. 한국증시와 타이완증시, 도쿄증시의 자금유출 규모에 대해선 몇몇 IB들이 예상치를 내놓긴 했는데 대체적인 시각은 실제 적용까지 대략 1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치는 만큼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간의 경험은 MSCI 편입 변경 직후 단기세력의 매매장치에 의해 즉자적인 주가 변동이 연출됐음을 확인시켜준다. 지난주 금요일(16일) 증감회 대변인은 "편입이 이뤄지면 기쁘게겠지만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본시장 개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 일희일비..그리고 도쿄 대전

    지난주 FOMC 이후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소한 지표에도 금리와 환율이 일희일비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병행하겠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양호한 지표가 나오면 `연준의 강행군(?)`을 우려하고 부진한 지표가 나오면 `그럼 그렇지`하고 혀를 찬다. 이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게 달러-엔 환율이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와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건수, 마킷 PMI(속보치) 등이다. 고용지표나 소매판매, 물가지표 등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때가 때이니 경계심은 이어질 것이다.

    한편 이들 경기지표를 토대로 시장이 연준을 물(水)로 본다면 연준인사들의 향후 커뮤니케이션이 어떨지도 관심거리다. "물로 보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면 시장은 고민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 - 이번주 에릭 로젠버그, 제롬 파월(청문회 증언), 찰스 에반스, 로레타 메스터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윌리엄 더들리는 지역 기업인들의 모임에 참석한다.

    다른 한편으로 옐런의 기자회견 내용과 FOMC 성명서를 주말동안 찬찬한 복기한 뉴욕증시가 옐런의 자신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IT주 진영에는 그늘이 더 짙어질 수도 있다.

    이번 주말 일본에서는 (23일 선거고시를 시작으로) 도쿄도 의회 선거의 막이 오른다. 투·개표일은 7월2일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아베 내각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설문에 따르면 지지율은 지난 4월 60%, 5월 56%에 이어 이번에 49%로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아베를 둘러싼 잇딴 스캔들(모리토모학원 스캔들과 카케학원 스캔들 등)의 파장이 크다.

    *이번 조사에서 `카케학원의 수의대 신설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각의 해명을 납득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75%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7월2일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코이케의 지역신당이 압승하고 자민당이 죽을 쑨다면 아베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자민당내 아베 입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도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들도 이를 눈여겨 보고 있다. 최근 `여름 개각설`이 돌고 있는 것도 아베가 당 안팎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도쿄 IB들이 예상하는 이번주 닛케이225지수의 레인지는 1만9700~2만200, 달러-엔 환율 레인지는 109.4~112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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