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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中 5월지표: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오후 3:43:30 ]

  • 중국의 5월 산업생산과 투자, 소비 지표는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추세적으로 모멘텀 둔화의 기운이 여전하나 속도는 점진적이다. 심각하게 손상된 영역은 없지만 주택경기의 둔화세는 좀 더 확연해졌다. 당국의 투기근절 규제와 팍팍해진 모기지 환경 때문이다.

    ①산업생산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6.5% 증가했다. 전달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6.3%(로이터 기준) 보다는 좀 더 늘었다. 앞서 발표된 5월 수출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던 만큼 산업생산 증가율도 예상 보다 좋게 나올 것이라 점쳐졌었다.

    전반적으로 대외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4월 주춤했던 정부 재정지출이 5월중 다시 확대되면서 정부주도 인프라 사업의 경기 견인력도 유지됐다고 평할 수 있다.

    조강생산량은 전년동월비 1.8% 늘었다. 전달 증가율 4.0%에서 둔화됐다. 다만 월간 조강생산 규모는 7226만톤에 달해 사상최고치였던 전달 7228만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참고로 조강생산과 별도로 집계되는 강재의 일평균 생산량은 309만톤으로 전년동월비 1.9% 감소했다. 전달의 0.5%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갤럭시선물의 바이징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5월 조강생산을 일평균으로 쪼개보면 5월들어 점진적 둔화를 보인 것으로 나온다.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Rebar 마진이 톤당 1000위안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업자들이 증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레벨이다"라고 평했다. 물론 올들어 Rebar 선물은 3월 피크(톤당 3377위안)를 찍은 뒤 추세적으로 하락중이다. 14일에는 2930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경기와 민감한 품목의 생산량 추이를 보면 일평균 시멘트 생산량 증가율이 2.4%(4월)에서 0.5%로 둔화됐고, 10대 비철금속의 생산 증가율이 5.0%에서 2.4%로 낮아졌다. 에탄올 증가율은 1.1%에서 마이너스 2.0%로 돌아섰다.

    다만 차량 생산 증가율이 0.3%에서 4.1%로 확대되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그 가운데 승용차 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 8.3%에서 마이너스 5.8%로 감소폭이 좁혀졌다. 앞서 자동차공업협회가 내놨던 5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0.1% 감소해 두달 연속 줄었다.

    한편 일평균 전력발전량은 5.0% 늘어 전달치 증가율(5.4%)에 다소 못미쳤다.

    ②주택경기

    올들어 5월까지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y/y)은 8.8%를 기록했다. 전달 누계치 증가율(1~4월)인 9.3%에 못미친다. 월간으로 계산하면 5월 증가율은 7.2%에 그친다. 4월의 9.6%에서 제법 둔화됐다. 신규 착공도 유사한 흐름이다. 5월 신규착공은 5.2%(y/y) 증가에 머물러, 전달치 증가율 수준(10.1%)을 많이 하회했다.

    당국의 주택투기 규제, 이전 보다 팍팍해진 모기지 환경,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조달비용 상승이 신규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 같다.

    1~5월 주택거래 증가율은 전달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갔다. 다만 5월 한달치 거래 증가율(y/y)은 면적기준 10.2%로 전달치 7.7%에서 오히려 확대됐다. 제3선과 제4선 등 중소형 도시의 재고물건이 팔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 한다.

    사실 이는 투기규제의 풍선효과에 가깝다. 제1선과 제2선의 투기규제를 피해 자금들이 중소형 도시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참고로 "5월 주요 대도시의 주택거래는 전년동기비 50%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로이터 기사中)


    당국의 투기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3선 이하 도시의 주택거래가 대도시 주택거래 급감을 상쇄시켜주는 것도 머지 않아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내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둔화 흐름이 우려되자, 당국의 주요 정책이 다소 느슨해졌지만, 부동산 투기 규제만 여전히 고삐가 팽팽히 당겨진 채로 남아있다.

    부동산 업자들로서도 중산층의 두께가 얇은 제3선과 제4선의 주택시장만 믿고 신규 사업을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제1선과 제2선의 집값 상승률은 올들어 둔화세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게 5월 부진했던 부동산개발투자와 신규착공 동향이다.

    중국 주택경기의 산업연관효과를 감안하면 이런 양상은 분명 건자재 업종 뿐만 아니라 가구 및 가전 업계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고 당장 주택시장과 건설경기의 급냉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 중국의 경기둔화세가 더 완연해지겠지만, 당국은 최소 가을 당대회전까지는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하강 속도를 늦추려 들 것이다.

    ③고정자산 투자와 소비

    1~5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6%를 기록했다. 1~4월 증가율(8.9%)과 예상치(8.8%)를 밑돌았다. 전체 고정자산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민간투자 증가율은 (1~4월) 6.9%에서 (1~5월) 6.8%로 둔화됐다. 같은 기간 국유기업 투자증가율도 13.8%에서 12.6%로 낮아졌다.

    5월 소매판매액은 2조7278억위안으로 전년동월비 10.7% 증가했다. 전달과 같은 수치며 예상치(10.6%)를 소폭 웃돈다. 다만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 소매판매 증가율은 9.5%로 전달의 9.7%에서 줄었다. 실질 소비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y/y)은 1.5%를 기록, 전달치 1.2% 보다 확대됐다. 5월 명목기준 소매판매액 증가율에는 이런 물가 요인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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