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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Watch]5월 FOMC "일시적인 게 아니면 어쩌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오전 5:05:25 ]

  • 24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2~3일 회의 의사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예상보다 완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첫째는, 소비를 중심으로 한 연초의 성장 둔화와 3월 부터 나타난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위원들은 따라서 정말로 일시적인 지 여부를 확인한 뒤에 추가 금리인상 및 연내 양적축소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둘째는, '연내 개시' 원칙을 도출한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만기도래 보유채권 재투자 축소)은 지극히 기계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양적긴축은 그 자체가 목표일 뿐 부양기조를 줄이는(긴축) 보완적 정책수단으로 기능하는 일은 피하자는 입장을 도출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부진 일시적"…그러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 1분기중 전반적인 지출이 예상보다 약했으나, "아마도 일시적인 둔화일 것"으로 판단했다. 5월 회의 뒤 발표된 성명서에도 그렇게 기술되어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계속해서 '계절조정 오류' 문제를 들면서 지난 수년간 그랬듯이 2분기에는 급반등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의장으로 추정되는 인사는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인해 에너지 서비스 관련 지출이 줄어든 점,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4분기에 과도하게 강했던 데 따른 영향"을 "일시적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이 인사는 또한 근원 물가 하락세와 관련해서도 "질적 변화를 반영한 휴대전화 서비스 가격의 하락 같은 특수요인에 일부 기인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서너명의(a few) 위원들은 소비지출이 예상과 달리 약화된 배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전망에 미치는 시사점을 도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경계했다.

    물가하락세에 대해서도 역시 서너명의 위원들은 "최근 예상밖의 인플레이션 약세가 어떤 이유때문인지,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시사점은 어떠한 지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반등 확인한 뒤에 추가 액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일부 완화적 정책을 추가적으로 줄이는 게 곧 적절해질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정했다.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위원들은 이러한 기본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장 예상보다 폭넓게 열어 두었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끼리의 토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최근의 경제활동 속도 둔화가 일시적임'을 가리키는 추가적인 증거를 얻을 때까지 부양기조의 추가축소를 유보(await)하는 것이 진중할(prudent)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특히 한 명의 투표위원은 "추가적인 부양축소에 나서기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전체위원 토의에서는 FOMC가 성명서를 통해 제시한 "대칭적 물가목표" 전략이 경제주체들에게 신뢰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위원은 자신의 관할구역 기업인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3분의1 이상의 응답기업들은 연준이 2% 이상의 인플레이션보다는 목표치 아래의 인플레이션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두 명의 다른 위원들도 우려를 표시했다.

    위원들은 양적긴축을 연내에 시행하자는데 합의하면서도 이 역시 "경제와 정책금리가 현재 예상하는 대로 전개된다면"이라는 전제를 설정했다. 성장과 물가가 예상한 수준의 반등을 보이지 않는 경우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기계적 양적긴축

    위원들은 연내 개시키로 한 양적긴축을 '지극히 기계적인 방식'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시 회의에서 집행부서는 △ 미리 양적긴축의 시한을 설정하고 △ 긴축 초기에는 작은 규모로 재투자 중단규모를 발표해 시행한 뒤 △ 3개월에 한 번씩 긴축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 △ 대차대조표 규모가 정상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재투자 축소 규모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거의 모든 위원들은 호의를 표시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집행부서와 위원들은 입을 모아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방식"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침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금융시장 기능에 대한 부정적 영향 및 시장금리에 대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아주 있는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하기에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양적긴축이 한 번 시작된 뒤에는 '경제 전망이 대단히 악화되지 않는 한' 수정될 필요가 없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했던 QE3 테이퍼와 똑같은 방식을 취하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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